늘 인생의 어려운 문제가 있을때마다, 여기와서, 조언을 구하게 됩니다.
제가 마지막 올린 글을 찾아보니,
초등 1학년 학교 들어가기 힘들어 하는 남아의 고민 문의였었는데,
그 이후 아이가 학교에 잘 적응해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4학년부터는 매년 반장도 하면서, 누구보다 활기차게 초등학교 생활을 하고, 잘 졸업을 했습니다.
근데, 인생은 늘 새로운 문제와 선택의 연속인 것 같아요.
아이가 학원에서 컨닝을 한 내용을 알게 되었다면, (영어단어시험이예요)
어떻게 하는 것이 아이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일까요?
아직 선생님은 모르시고, (어쩌면 긴가민가 하고 계실수도 있어요.)
그 이야기는 같이 시험을 보았던 친구 엄마를 통해서 알게 되었어요.
이야기가 긴데, 결론은 그 친구도 같이 했는데, 양심의 가책을 받아서,
엄마에게 얘기하고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빌었데요.
일단 너무 속상했지만, 우리 아이옆에 좋은 친구가 있다는 사실은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우리 아이를 어떻게 훈육할 것인가의 문제인데, 그 사실을 제가 알게 된 것은
그 친구를 통한 경로밖에 없어서, 아이에게 얘기를 하면, 그 엄마에게 들었다는 것을
얘기 안할 수가 없어서요. 자기반성 이전에 친구에 대한 원망이 더 클까봐 그것도 걱정이 되고,
어떻게 해야, 아이도 스스로의 잘못을 반성하고, 다시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하게 할 수 있을까
그 고민에 지난밤 잠도 못이루었습니다.
친구엄마는 친구에게 들으니, 이번 일을 통해 우리아들도 스스로 가책을 많이 받고 있고,
당분간은 그런 행동을 안할테니, 이번은 바로 얘기하지 말고 넘어갔으면 좋겠다고는 하시는데,
저는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가 없어서, 어떤 식으로든 정확히 애기하고 넘어가고 싶습니다.
새학원에 들어가서, 성적이 떨어지니, 아빠가 강하게 압박을 준게
큰 원인이라는 생각에 신랑이나 저나 스스로 많이 반성하고 있어요.
외동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이래저래 모른는 것 투성이 입니다. 조언을 구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