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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몇 년 지났는데도 마음이 불편한 이야기

조회수 : 3,925
작성일 : 2025-03-23 10:32:57

 

 

몇년전 초등학생 아이가 친해진 아이와 

같이 자전거를 타러 간다고 해서 

아이들끼리 보내기 걱정되었지만 알았다고 한 적 있어요

 

 

그런데 그 날 어른들 없이 둘이서 자전거 경주를 하다가 

그 친구가 넘어져서 다친 거에요 

너무 놀라 아이 친구 엄마와 통화해 보니

아이 친구는 두 발 자전거를 탄지 3일 되었다고 ㅠㅠ 

둘이 부딪힌 건 아니고 자기 아이가 미숙해서 넘어졌다는 식으로 말하더라고요 

그런데 그 아이가 다친 부위가 

저희 남편이 운영하는 의원 진료과목 해당하는지라 

저희 남편 병원에 와서 치료를 받는 게 어떻겠냐 

제안을 했죠 치료비는 안 받거나 많이 할인해 줄 생각으로

그런데 아이 엄마가 다른 병원으로 가겠다 하시길래 

알겠다고 하고 다음번에 과일을 사다드렸더니 

사양하면서 받으시더라고요. 

 

그 후로도 아이들은 잘 지냈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 지역을 떠나게 되었고 그 아이가 저희 아들에게 이별 선물을 주었고 저희도 그 아이에게 선물을 하나 사서 보냈습니다. 잘 받았다 감사하다고 연락도 왔고요

 

그런데 사고 후 거의 일년 지나서

그 아이엄마에게 카톡이 왔어요

 

사실 자기가 말은 말은 안했지만

아이들 둘이 부딪힐 뻔 해서 

자기 아이가 피하려다가 자전거가 넘어진거다

그러니 저희 아이 잘못도 좀 있는데 

속상해 하실까봐 말을 안 했다 

일상손해보험 가입되었으면 처리를 해 달라구요. 

좀 원망하는 뉘앙스에 책임을 져달라는 느낌으로요

 

 

그래서 좀 벙찌긴 했거든요 

확인해 보겠다고 한 후

저희는 그런 보험은 가입은 안 돼 있어서 

그런 보험이 없다고 알렸고 

 

또 몇 주 후에 문득 제가 지자체에서 자전거보험이 있다는 게 생각나서 상대방 아이 엄마에게

그거 혹시 아시느냐고 톡 보냈는데 

자기도 알아봤는데 해당 사항이 안된다고 답이 오고 

 

 

그 후에 연락이 자연스럽게 멀어졌고

그 아이는 참 착한 아이였는데 떠올려 보면

뭔가 마음이 편하지 않아요. 

 

 

 

 

IP : 222.106.xxx.16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3.23 10:36 AM (58.140.xxx.20)

    그냥 잊으세요

  • 2. 흠.
    '25.3.23 10:39 AM (122.36.xxx.85)

    일년이나 지나서요? 혹시 그때 아이가 많이 다쳤어요?

  • 3. ...,
    '25.3.23 10:40 AM (211.227.xxx.118)

    사고 났을때 바로 보험처리 해달라 하던가.
    1년이나 지나 이야기하는거 뭡니까?
    처음에 한 말이 사실일겁니다.
    자기 아이가 두발 자전거에. 미숙해서 넘어진거.
    시간 지나보니 치료비가 아까웠나봅니다.
    더 이상 미안해할거 없어요.
    원글님도 그 때 할만큼 했네요.
    이젠 잊어도 될듯요

  • 4. ..
    '25.3.23 10:44 AM (122.40.xxx.4)

    그 아이가 다친 정도가 본문에 안나와 있어서요. 1년지나서도 치료받고 있었던건가요??

  • 5. 잊으세요
    '25.3.23 10:48 AM (114.204.xxx.203)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2년지나 다른데가 아픈데
    그일 때문인거 같다 보험처리 가능하냐고 ???
    이상한 사람 만ㅍ아요

  • 6.
    '25.3.23 10:50 AM (122.203.xxx.243)

    이상한 여자들이 많네요

  • 7.
    '25.3.23 10:52 AM (222.106.xxx.168) - 삭제된댓글

    그게 아들 친구가 이 끝이 깨진 거에요.
    그래서 저희 남편 치과 오시라고 권한 거고
    소아치과 가겠다 하신 거였고요.
    더 이상 강하게 권하진 못했고요.
    그 친구 엄마도 좋은 분으로 기억하는데
    제가 돈이라도 보내드리길 바라신 걸까 아님 내가 그랬어야 하나 하는
    하는 생각이 드는 거죠.
    제가 생각이 짧았던 것일 수도 있고 미련해서 과거를 반추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 8. ㄹㄹ
    '25.3.23 10:52 AM (49.169.xxx.2)

    와..
    세상에 진짜 특이하다.
    특이해.

  • 9.
    '25.3.23 11:04 AM (14.46.xxx.17)

    평소 화 잘 못내고 참다 참다 참다 늦게 이상한데서 이상한때 화병터지듯 터지는 이상한사람일수도있구요 저도 그런스타일이긴한데 좋은건아니죠 그래서 사람 안만나요

    아니면 진짜 영악해서
    한 동네살면서 마주치기 껄끄럽고
    애가 친구 너무좋아하니까
    이사확정된상황이라
    진짜 별일없이지내다가 동네뜰때 말하자 싶어서
    계획적으로 말했거나요

    어느경우든 이상한사람이긴해요

    근데 저같으면
    우리남편치과가 세계 최고의 명치과래도
    치료비를 보상해드린다고 하지
    와서 진료받으시라고 하진않았을것같아요
    치료를해준다고했지
    돈은또별개인건가
    깎아만준다는건가
    세세하게 따져묻기도애매해서
    얼결에 괜찮다 넘어갔다가 화났을수도있을것같아요

    치과는 평소 대놓고다니던다른데가있을수도있구요
    같이놀다다친애 집에 가서 치료받긴애매할것같아요

  • 10.
    '25.3.23 1:04 PM (180.69.xxx.63) - 삭제된댓글

    아들 키워서 이런 경우 생긴 적 있는데,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몰라서 과일과 예상되는 병원비 적정선에서 같이 드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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