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선배언니들~ 제 증상좀봐주세요

.. 조회수 : 1,821
작성일 : 2025-03-21 13:15:26

40대 극후반입니다~

작년말부터 괜히 우울하고  슬픕니다

딱히 그럴일도 없는데.............(오히려 경사가 나서 좋아할일이 더 많은데도 많은데말이죠 ㅜ.ㅜ)

굳이 따지자면 자존감도 높고 ,늘 밝고 쾌활하고 비교적 에너지넘치게 사는데

모든것에 의욕도 없고 , 재미도 없고 , 한없이 제가 작아지고 보잘것없어서 

자기모멸감이랄까요...그런거를 자주 느끼는거 같습니다 

(전업주부입니다 ㅜ.ㅜ)

일하고 싶어도 이제 나이도 많고, 스펙이 좋은것도 아니니 다시 취업하는것도 쉽지않고 솔직히 의욕이 없으니 이것도 저것도 다 싫습니다 

비교적 열심히 잘 살아서 경제적 부도 어느정도 이루고, 아이도 최상위 대학은 아니지만 상위권대학에 입학시킨지도 지났고.....사실 저를 부러워 하는 사람들이 많은게 사실입니다 (그건 아마 자수성가로 번듯하게 잘 살아서 그런거같아요)

이쯤보면 갱년기 같은데요...여전히 생리는 하고있고....이게 갑자기 작년 12월부터 아무런 이유없이 이랬다는겁니다

그러던 차에 어이없게도 남편이 직장에서 승진을해서 더욱더 기쁜게 맞이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어이없게도 남편이 승진을 하면서 우울함은 더 극에 다다르고

승진으로 너무나도 바빠진 남편에게 서운함은 최대치를 느껴서 더욱더 우울하고 사는것이 무의미하다고 느껴집니다~ 동반자라면 기뻐해주고 지지해주고 이해해줘야 하는데 ..물론 지난결혼기간은 남편은 직장일만 하고 나머지일은 모두 제 몫이어서 남편은 본인이 그렇게 승진하고 직장에서 승승장구하게 됨을 제 도움이라고 늘 말했고 여전히 그렇다고 말하고있습니다...

자연스레 찾아온 갱년기인가요.....공교롭게도 승진해서 잘 나가는 남편의 모습이 저는 좋지가 않고 괴로울따름입니다

정신이상하다는 악플은 사양할게요

IP : 58.229.xxx.17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3.21 1:16 PM (106.102.xxx.159)

    갱년기 전형적 증상이네요. 갱년기는 폐경 전후 시기라 생리해도 갱년기예요.

  • 2. ㅇㅇ
    '25.3.21 1:21 PM (121.152.xxx.79)

    딱 그럴 시기네요ㅎ
    지금 잘보내시면 편안한 50대가 마중 나올거예요~~^^
    저는 10km씩 걸었던거 같아요. 운동이 아니라 마음 다스리려고요
    속편해지니 걷기 멈추고 살만 찌네요

  • 3. ㅇㅈ
    '25.3.21 1:25 PM (125.189.xxx.41)

    홀몬의 장난이죠.
    난 릴렉스해야해 생각도하고
    약도 도움받고하시길요.(전 저렴한 크로바정
    조금먹었어요) 이유없는 우울과
    가슴쿵쾅도 있었는데 타고난 낙천성격이었늣지
    그리길진 않았어요.
    대신 몸증상은 계속있는데 이것도 뭐
    달래가며 동반자로 가요..옅어진답니다.
    쉽진않지만
    안좋아지려는 감정은 계속 좋은쪽으로 돌려야한다
    나에게 가스라이팅 합니다..
    취직 등 어짜피 욕심내도 안되는건 포기
    제가 할수있는것만 해요..그게 속편하죠.

  • 4. 빈둥지증후근
    '25.3.21 1:25 PM (58.29.xxx.96)

    정신과도 가시고 나를 위해서 공든탑을 쌓으세요.
    수영 골프 알바라도 성취감을 얻을수 있는거

  • 5. 원글
    '25.3.21 1:28 PM (58.229.xxx.176)

    언니들 ㅜ.ㅜ
    따듯한 댓글 너무 고맙습니다
    언제부턴지 82 댓글이 날카롭고 아주 날이 서있는거 투성인데 이렇게 성심성의껏 답글 달아주시니 너무 감사할따름입니다
    모두의 평화를 빕니다

  • 6. ...
    '25.3.21 1:30 PM (171.98.xxx.45)

    마음이 통하는 친구들과 자주 만나고, 근거리 여행 다니시고, 운동하시고
    그러다 보면 지금의 우울감은 극복하실 거예요

  • 7. kk 11
    '25.3.21 1:41 PM (125.142.xxx.239)

    아이 대학 가고 나니 뭔가 내 일이 끝난느낌 ??
    갱년기도 겹치고요
    운동도ㅠ여행도 다 시들해요
    가벼운 우울증 약. 멜라토닌 먹습니다

  • 8. ㅇㅇㅇ
    '25.3.21 2:44 P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약드시고 도움 받으세요
    님덕분에 다른가족이 승승장구 한거
    맞아요

  • 9. ㅁㄴㅇ
    '25.3.21 3:03 PM (182.216.xxx.97)

    와 저보고 말하는줄...저두 애2 대학보내고 남편 잘나가고 재테크도 어느정도하고 ...혼자 남았네요....근데 우울함...
    실패한거 아무것도 없는데 번 아웃왔다는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1724 박나래랑 열애설있던 성훈은 요즘 안나오나요? 9 성훈 2025/03/21 5,135
1691723 공유 가능하실까요?? 23 ㄴㅇㄴㅇ 2025/03/21 4,611
1691722 지금 매불쇼 시작합니다!!! 5 최욱최고 2025/03/21 970
1691721 법원 “뉴진스 독자활동 금지” 어도어 가처분 인용 29 속보 2025/03/21 3,867
1691720 미서부 여행 루트 여쭙니다. 9 죄송합니다... 2025/03/21 859
1691719 영화 위키드 지금 봤는데 1 ㅇㅇ 2025/03/21 1,429
1691718 만약 이재명이 계엄 했었음 헌재가 질질 끌었을까? 13 파면하라 2025/03/21 1,305
1691717 헬스장 운동화 뭐가 좋을까요? 7 oo 2025/03/21 1,448
1691716 중국은 도적질이 유전자에 새겨진듯 ㅡ 9 ,. 2025/03/21 1,150
1691715 계엄군이 집에 들이닥치는 꿈 꿨어요 15 무서워라 2025/03/21 905
1691714 하이퍼나이프 재밌네요 2 탄핵기원 2025/03/21 1,742
1691713 돌이켜보니 탄핵 발의는 기적이었네요 11 ㅇㅇ 2025/03/21 2,714
1691712 애순 관식 못 보겠어요 13 Fnfl 2025/03/21 5,443
1691711 그 녹취록 5 .... 2025/03/21 1,126
1691710 죽이고, 다 죽겠이겠다는 김명신+김성훈 결혼해라 11 ........ 2025/03/21 2,847
1691709 고해성사하면 들어야 하는 신부님들 힘들겠어요. 8 MM 2025/03/21 1,701
1691708 고액을 은행예금에 두시는 분들 얼마나 분산하시나요? 8 초보 2025/03/21 2,242
1691707 연애하고 싶은 봄이네요 ㅠㅠ 4 ㅜㅜ 2025/03/21 1,265
1691706 로또 걸리면 입닫는게 맞는듯 11 .. 2025/03/21 5,640
1691705 돈복 있는 아는 언니 11 2025/03/21 7,108
1691704 삶은 계란은 껍질 까서 보관하는 게 낫나요 9 보관 2025/03/21 2,631
1691703 인생선배언니들~ 제 증상좀봐주세요 8 .. 2025/03/21 1,821
1691702 대통령탄핵판결-헌재의 소수의 판사들에게 너무 큰 업무인듯- 다른.. 1 쌀국수n라임.. 2025/03/21 426
1691701 낫또 맛있게 먹는 법 알려주세요 9 낫또 2025/03/21 1,671
1691700 서영교 의원에게 서돼지라는 극우확성기 차 5 ... 2025/03/21 1,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