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극후반입니다~
작년말부터 괜히 우울하고 슬픕니다
딱히 그럴일도 없는데.............(오히려 경사가 나서 좋아할일이 더 많은데도 많은데말이죠 ㅜ.ㅜ)
굳이 따지자면 자존감도 높고 ,늘 밝고 쾌활하고 비교적 에너지넘치게 사는데
모든것에 의욕도 없고 , 재미도 없고 , 한없이 제가 작아지고 보잘것없어서
자기모멸감이랄까요...그런거를 자주 느끼는거 같습니다
(전업주부입니다 ㅜ.ㅜ)
일하고 싶어도 이제 나이도 많고, 스펙이 좋은것도 아니니 다시 취업하는것도 쉽지않고 솔직히 의욕이 없으니 이것도 저것도 다 싫습니다
비교적 열심히 잘 살아서 경제적 부도 어느정도 이루고, 아이도 최상위 대학은 아니지만 상위권대학에 입학시킨지도 지났고.....사실 저를 부러워 하는 사람들이 많은게 사실입니다 (그건 아마 자수성가로 번듯하게 잘 살아서 그런거같아요)
이쯤보면 갱년기 같은데요...여전히 생리는 하고있고....이게 갑자기 작년 12월부터 아무런 이유없이 이랬다는겁니다
그러던 차에 어이없게도 남편이 직장에서 승진을해서 더욱더 기쁜게 맞이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어이없게도 남편이 승진을 하면서 우울함은 더 극에 다다르고
승진으로 너무나도 바빠진 남편에게 서운함은 최대치를 느껴서 더욱더 우울하고 사는것이 무의미하다고 느껴집니다~ 동반자라면 기뻐해주고 지지해주고 이해해줘야 하는데 ..물론 지난결혼기간은 남편은 직장일만 하고 나머지일은 모두 제 몫이어서 남편은 본인이 그렇게 승진하고 직장에서 승승장구하게 됨을 제 도움이라고 늘 말했고 여전히 그렇다고 말하고있습니다...
자연스레 찾아온 갱년기인가요.....공교롭게도 승진해서 잘 나가는 남편의 모습이 저는 좋지가 않고 괴로울따름입니다
정신이상하다는 악플은 사양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