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밑에 부모가 다 해주는거 아이 망치는거라는 글 보다가 생각이 났어요
지금은 연락이 끊겼는데 십년전쯤 알고지내던 동네친구가 있었어요
아버지 안계시고 외동딸이고 남편이 지방사람이고 해서 엄마랑 같이 살았거든요
이친구가 나이가 40이 넘었는데도 진짜 아무것도 못해요 엄마가 다 해줘서...
밥도 못하고 그외 쉬운 기본 음식도 못하고 하다못해 과일도 못깍음 ㅠㅠ
근데 남편도 와이프기 너무 아무것도 할줄 모르니 너도 이제 좀 하나씩 배워라
언제까지 장모님이 해주길 바라냐 했고
친구들도 다들 이제 좀 배워라 했어요
그런데 이 엄마가 자기 딸이 주방에 들어오는걸 싫어해요 주방일 포함 빨래 청소도...
이유가 자기 영역을 침범하는게 싫고 자기일을 딸이 하면 자기가 할일없는 할머니가 되는게 싫다고... 자기의 존재감이 없어진다며 절대 손을 못대게 해요
참 특이하죠? 지금은 어찌살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런 엄마도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