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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살이 넘었어도 엄마는 즣네요

엄마 조회수 : 5,302
작성일 : 2025-03-16 12:44:31

친정엄마랑 차로 한시간 반 걸리는 지역에 살아요

80살 친정엄마 혼자 사시는데 스마트폰, 컴퓨터가 또래 할머니들보다 능숙하셔서 유튜브도 인터넷쇼핑도 가능하니 혼자 지낼만 하다고 하시면서도 제가 가면 말하고싶어서 계속 따라다니면서 친구 사돈의 팔촌 이야기까지 하시는 게 좀 피곤하긴하지만서도..딸,사위 온다고하면 그 나이에도 먹을것 장만해서 예쁜 접시 꺼내 담아주세요.

제가 50살인데.. 아직도 우리 강아지 우리 강아지하면서 저 좋아하는 동태전 부쳐서 가득 싸줍니다.

일요일.. 밥만 해서 엄마가 싸준 김치에 동태전 뎁혀서 점심에 먹으니 넘 좋네요ㅎㅎ

 

IP : 14.48.xxx.230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3.16 12:46 PM (114.200.xxx.129)

    부럽네요... 저는 30대 초반에 엄마 돌아가셔서 원글님 같은 사람이 제일 부러워요
    엄마가 80대까지 살아계시는게 진짜 넘 부럽네요 .. 저희 엄마는 60대 초반에 돌아가셔서.
    가끔 우리엄마 만약에 남들 처럼 80대90대 남들 처럼 그렇게 살아 있으면 어떤 모습이었을까 상상도 해봐요.. 저같아도 늙어도 엄마가 좋긴 좋았을것 같아요 ...
    넘 행복하시겠어요

  • 2. 맞아요
    '25.3.16 12:46 PM (223.38.xxx.167)

    이 세상에서 나를 엄마만큼 챙겨주는 사람은 없어요. 뭐 애증의 관계라 할지라도 어쨌든 엄마 만한 사람은 아무도 없죠.

  • 3. 그런 엄마
    '25.3.16 12:47 PM (14.50.xxx.208)

    그런 엄마라서 그런거예요. 고마운 엄마이시니 효도도 맘껏 하세요.

    신혼때부터 따뜻한 밥상 한 번 받아본 적 없고 늘 바래는 것만 많아서 거의 의절상태예요.

    ㅋㅋㅋ 결국은 누군가에게 내가 잘 해줄때 인간들은 좋아할 수 밖에 없어요.

  • 4. ㅇㄹㅎ
    '25.3.16 12:47 PM (125.176.xxx.131)

    외동딸인가요?
    글만 읽어도. 좋네요 ㅎㅎ

  • 5. ㅎㅎ
    '25.3.16 12:47 PM (222.108.xxx.61)

    부럽습니다. 건강하시고 다정하신 친정엄마가 계셔서요... 전 작년 치매가 심해지셔서 지금은 요양원에 계시고 가서 만날때도 공감되는 대화조차 안되니 .... 너무 힘드네요 후회도 되구요... 지금 건강하신 어머님과 좋은 추억 많이 만드세요 ~

  • 6. ...
    '25.3.16 12:48 PM (175.192.xxx.144)

    엄마보다 더 편한사람은 없잖아요

  • 7. 부모복이
    '25.3.16 12:51 PM (218.48.xxx.143)

    세상 태어날때 부모복이 최고예요.
    돈 많은 부모 말고 사랑 많고 제대로된 가치관으로 살아가시는 부모요.
    어제 82글중 열살때 엄마가 이혼하고 집 나가셨고, 아버지 재혼하셔서 재산은 계모에게 다 갔고
    그럼에도 치매로 돌아오신 엄마 병원 챙겨드린다는글 너무 안타까웠어요.
    엄마없는 인생 얼마나 고달픈가요.
    원글님의 동태전이 부러우신분들 많을겁니다.
    어머니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8. ㅇㅇ
    '25.3.16 12:51 PM (49.172.xxx.25)

    부럽네요 저는 그런 엄마의 정을 거의 못 느껴봐서...친정 가는거 싫어요

  • 9. 엄마
    '25.3.16 12:53 PM (14.48.xxx.230)

    따뜻하고 좋은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
    엄마 건강하실 때 잘해드려야지하면서도 이게 또 맘처럼 잘 안 되기도 하고 그러네요..
    편하니까 말도 진짜 넘 편하게 하고..^^

  • 10. 그럼요
    '25.3.16 12:54 PM (119.198.xxx.85)

    부모는 조건없이 주기만 하니 좋은거죠.
    물론 성향이 이기적이거나 노쇠해서 애기가 되버린 부모들의 경운 아니지만.
    자식들은 또 자기 자식들에게 다 퍼주 잖아요.
    그건 본능같아요.

  • 11. 맞아요.
    '25.3.16 12:54 PM (175.115.xxx.131)

    저를 위해서 소중한 밥상 정성껏 차려주는 사람..
    지구상에 울엄마밖에 없어요.저희엄마도 80 넘으셨는데,
    제가 가면 계철김치에 밑반찬해서 싸주세요.
    여름에가면 열무김치,오이소박이..또 겉절이도 자주 해주시고
    김장도 엄마랑 같이해요.오래 같이하고 싶어요

  • 12. ᆢ^^
    '25.3.16 1:00 PM (223.39.xxx.189)

    ᆢ딸은 마냥 좋은데ᆢ
    엄마는 장보고 ᆢ음식하고 상차리고 싸주기끼지
    ᆢ가고나면 치우고 그빈자리를ᆢ느끼고

    얼마나 힘들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엄마는 늙어도 엄마라는 ᆢ책임이있어서

    다음에는 맛있는 음식 대접ᆢ같이 앉아서
    맛있게 먹기~~추천해요

    친한ᆢ나이든 언니들이 ᆢ힘든얘기해요
    자녀들가족ᆢ온다고 직접 장보고 혼자
    음식하는 일이 많이 좋기만한게 아니라고요

  • 13. 나이 오십이면
    '25.3.16 1:06 PM (59.6.xxx.211) - 삭제된댓글

    어머니께 받은 사랑 돌려드릴 나이라고 생각해서
    전 엄마한테 갈 때는 제가 엄마드실 거 챙겨가고
    모시고 나가서 맛난 거 사드려요.

  • 14. 거리
    '25.3.16 1:09 PM (118.33.xxx.228)

    부러워요 한 시간 반거리 사시다니
    저는 우리나라 북쪽 엄마는 남쪽 살아 한 번 만나기가 너무 어려워요
    기껏해야 한번씩 온라인 마트 배송 시켜드리는게 다네요

  • 15. 엄마
    '25.3.16 1:09 PM (14.48.xxx.230)

    223.39님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엄마 혼자 사시니 제가 자주 들여다보고 집 손보고 수리할 것도 다 해드리고 옵니다.
    외식도 자주 하고 엄마가 빵순이라 빵집 순례도 하고ㅎㅎ
    저 가기전에 새벽배송, 문앞배송으로 장봐서 미리 배달도 시키고요. 먹고나면 설거지도 다 하고 와요.
    그래도 음식장만은 힘들죠.^^;;
    많이 감사하고있어요

  • 16. 제 딸은 젊지만
    '25.3.16 1:09 PM (59.6.xxx.211) - 삭제된댓글

    엄마인 제가 아무 것도 못하게 해요.
    솔직히 육십대지만 음식하는 거 이젠 싫어지네요.
    그래도 딸 싸주고 싶어서 뭐하면
    엄마 힘들다고 화내고 못하게 해요.

  • 17. 부럽네요
    '25.3.16 1:17 PM (175.208.xxx.213)

    엄마없는 불쌍한 딸들은 그저 웁니다

  • 18. ...
    '25.3.16 1:25 PM (14.45.xxx.213)

    저도요. 저 50중반이도 엄마 80후반이신데 울엄마가 100살 넘게 사셨음 좋겠어요..
    엄마는 그 시절 보기힘든 명문대 전문직이시고 저는 그에 비해 많이 부족한 학벌이지만 언제나 저를 사랑해주시고 지금도 항상 저를 잘한다 잘한다 칭찬해주세요. 실은 잘하는 거 하나도 없는데 하다못해 우리 ㅇㅇ는 운전도 잘한다 머 이렇게 밑도끝도 없는 칭찬을 해주세요. 부족하고 잘하는 것도 없는 나를 이렇게 친찬해주는 사람이 세상에 엄마 아님 누가 있을까 생각하면 너무너무 감사한거죠..
    우리엄마 소중한 우리엄마..

  • 19. 좋겠다
    '25.3.16 1:28 PM (118.38.xxx.219)

    부모가 윤써결 김맹신만큼 안 좋은, 안 좋아하는 사람들이라..유년기에도 학대 당하다가 이제는 치매라서 뒷치닥거리 중인 저는 웁니다.

  • 20. 부럽네요
    '25.3.16 1:30 PM (221.140.xxx.8)

    부럽다 부라워 ㅠㅠ

  • 21. 80살이시면
    '25.3.16 1:31 PM (223.38.xxx.4)

    딸이 음식 만들어드릴 연세시네요

  • 22. 리아
    '25.3.16 1:43 PM (122.43.xxx.29)

    너무 부럽습니다^^
    우린 엄만 저를 힘들게하지만...
    님의 글은 저의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하네요
    행복하세요 어머님이랑

  • 23. 인간이
    '25.3.16 1:45 PM (211.206.xxx.191)

    원래 나 편하게 해주는 사람은 좋고
    부모라도 나 힘들게 하면 싫고 그런거예요.
    이제 엄마랑 같이 해야 하는 시기이고
    또 더 지나면 엄마를 챙겨줘야 하고 세상 순리죠.

    엄마가 주는 사랑 듬뿍 받고 고마운 거 알고
    나중에 엄마 챙겨 주면 되는 거죠.

  • 24. ....
    '25.3.16 1:58 PM (211.202.xxx.41) - 삭제된댓글

    저 30중반일때 돌아가신 엄마 보고 싶네요. 벌써 2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났어도 사무치게 그리운 날이 있어요. 그리워요 엄마ㅜㅜ

  • 25. 부럽네요
    '25.3.16 2:03 PM (39.122.xxx.3)

    드라마보가가 무조건 딸편 글어주는 엄마모습들 보며 부러워 울었어요 50넘은 저는 친정암마에게 한번도따뜻힌 정을 못 받아봤어요 남보다 더 어렵고 이젠 싫어요
    나한테 대놓고 며느리가 중하지 딸자식 그깟게 뭐라고 하던 엄마.. 좋고 귀한건 아들 며느리 친손주들에게만 주며 그걸 나한테 자랑하던 엄마
    나만 보면 뭐든 하지마 돈 쓰지말고 번돈 다 가져와 그말만 생각나요 여전히 50넘은 저에게 80넘은 엄마가 하는 말글은 돈달라 생활비 달라 용돈 달라 너만 잘먹고 잘살면 다냐
    20살이후 단돈 만원도 부모에게 안받았어요
    돈벌기 시작해선 그저 딸이 번돈 가져만 갔지 한번도 성인이후 나를 위해 돈을 안줬던 엄마
    출산한 당일도 나한테 자식 턱 내라며 용돈 달라던 엄마
    친벙엄마가 제일 편하고 뭐든 조건없이 주는 사람이 엄마라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에게 엄마란 존재는 어떤걸까 마냥 부러워요 내자식에게 나도 마냥 뭐든 해주는 엄마가 되려도 노력해요
    응석부리고 투정부리고 뭐해달라 소리지를수 있는 자식
    나는 그런자식이지 못했지만 내자식은 나에게 그리했음 좋겠어요 근데 우리집 둘째는 난 그리 안키우려고 노력했는데 뭐하나 해잘라 헐때마다 조심스럽게 부탁을합니다
    그게 내가슴을 울려요 오히려 슬퍼요

  • 26. ㆍ.ㆍ
    '25.3.16 2:41 PM (14.5.xxx.143)

    엄마일찍여의고 힘든 청소년기를 보낸 저로서는 이런글 볼 때마다 서글퍼져요

  • 27. qkdjfj
    '25.3.16 3:01 PM (112.170.xxx.100)

    이 세상에 오롯이 나를 위해주은 사람은 형제도 아니고 부모죠 특히 엄마

  • 28. .....
    '25.3.16 3:11 PM (1.241.xxx.216)

    부럽네요 원글님 ^^
    저도 그런 친정엄마가 되어주려고요
    받지는 못했지만 부모로서 해줄 수 있다는게 또 어딘가요
    나이들어도 유쾌하고 편안함을 주는 엄마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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