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절 예정이 없던 사람을 아래의 사건 하나만 본 후, 뒤도 안보고 칼 같이 잘랐는데, 너무 과한 결정이었을까요? 사람이 너무 까탈스럽고 예민한거지 스스로에 대해서 최근 생각이 많아지네요
1. 고집을 부림
선으로 만난 후, 2번째 만나서 술을 마셨는데, 제 동생이 사주를 잘 본다고 하자, 선남이 자기도 봐달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생년월일 시를 적어달라고 했더니, 그러면 혹시 자기 사주나 저와의 궁합에 나쁜 소리가 있을까봐 그냥 스피커폰으로 자기도 들을 수 있게 당장 봐달래요
그래서 제가 아니 잘 모르는 사람 앞에서 불편하게 제 동생과 공개통화를?? 동생이 무슨말을 할지 알고? 또 제 동생에게 사주봐주는거 맡겨놨나? 싶어서 거절했는데,
그 이후 한참있다가까지 시도도 안해보고 거절한다고 전화부터 해보라고 조름
결정적으로 저희 사무실 앞에서 술마신 후, 제가 사무실에 들렀다 갈테니 먼저 가라고 하자, 따라가서 사무실 구경한다고 함(저의 개인사무실)
제가 청소상태가 안 좋으니 담에 오라고 하자, 커피 한잔만 마시고 바로 간다며 미친듯이 고집부리다가, 여의치 않자, "아 진짜 000!!!!!!"이러면서 지 분을 못이기고, 저의 이름을 크게 부르면서 길에서 짜증을 냄
또라0로 판명하고 바로 차단해 버림
2. 돈가지고 치사하게 구는 남자
3번 만나면서 그간 제가 돈을 더 많이 냈음에도(저희 동네까지 왔다며 제가 냈고, 남자는 1살 연하)
4번째 만남에서 제가 아파서 약속을 취소하자, 바로 "그럼 다음에 만날 때, 00씨가 1차 내세요!"라며 갑자기 제게 1차 데이트비용을 내라는 소리를 함
얼마나 돈을 재고 계산했으면, 그간 돈 더 많이 낸 제게 또 더 많은 비용이 지출할 것이 예상되는 1차를 내라고 하는지 추잡하고 정 떨어져서 바로 손절!!!!
그전까지는 잘해볼 생각이었음
3. 소개팅 1차 비용으로 이상하게 구는 남자
아직 만나기 전, 제가 저의 동네로 오면 제가 쏘겠다며 4~5만원 집을 예약~
그런데 자기가 저희 동네 검색했다며 1인당 10만원에 술 시키면 총 30만원 넘게 나올 집으로 장소 변경하자기에, 제가 "거긴 첫 만남인데 부담되네요. 두번째 만남도 아니고 과해요"라고 하자, 지가 낸다는 말도 없이 "조용히 대화하기도 좋고, 부담되는 액수는 아닌듯하다"라고 하기에, 소개팅 자체를 취소함.
결과적으로 단 한 번도 얼굴안봄
제가 너무 예민하고 얄짤없이 손절한 건가요? 아니면 손절할만 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