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쯤 미대입시 글 한번 써서 좋은 댓글 많이 많았던 사람이에요.
글 하나하나 읽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중3인데 수학못하겠다고 해서 애랑 맨날 싸우던 중에 글 올렸는데
그때, 1학년까지 절대 수학 포기하지 말라고 하셔서 일단 수학학원 보내겠다고했는데
결론적으로 1월까지 수학학원다니다가 못하겠다고 맨날 울고 저랑 싸우고 해서
결국 그만두고 영어, 국어 학원만 다니고 국, 영, 탐 위주로 공부했어요.
(네... 공부머리 없는 스타일이고, 아주 불성실하진 않고 수학외 과목에선
다들 숙제 꼬박꼬박하고, 지각안하고, 따라가려고 노력하는 정도에요. 그래봤자 중등성적
아무 의미없고, 이 동네는 아주 학군지는 아니고 그래도 아주 놀리지도 않는 신도시에요.
정말 평범한 공립일반고 입학했고요)
선행은 공통수학1까지 했어요. 이젠 선행도 아니네요..
어릴때부터 수학 그렇게했는데 허무해요.
정작 학원 원장님은 수학을 그렇게 못하지 않는다고, 생각보다 잘한다고 했는데
정말 그때 너무 괴로울 정도로 애랑 맨날 싸우고 했어요.
미술학원이 너무 절대적인 아이라 제가 성적이 더 중요하다,
1학년때 겨울방학부터 미술 학원 다니면 되고, 일단 성적부터 신경써야한다
아무리 말해도 안들어먹어요.
3월 모의고사보고, 성적 처참하면 미술학원 그만두고 일단 국영탐구 위주로 빡시게
공부시켜야할거같은데, 3월까지하고 겨울에 다시 하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지금처럼 미술학원도 보내면서 내신공부 시켜야할까요..
일단, 미술학원 다니면서 수학학원 보내긴 힘들거 같고,
과외를 시키자니 지금 국영수탐구,미술학원에 수학과외까지는 너무 무리고...
어제 갑자기 학부모 총회에서 들었던 고교학점제로 인해
교과목 40% 성적 미달학생은 재수강해야한다고..
이번부터 입시제도가 바뀌어서 아예 포기하고 이런 과목 불가능하다고 했던 말이 생각나서
잠이 하나도 안오더라고요.
집에서 문제집 풀고있다지만, 이정도로해서 수학학원에서 거의 살다시피하는 애들을
어떻게 제칠까싶어서 진짜 두려웠어요..
지금은 진짜 아이에게 무슨 말을 해도 안먹히고,
3월 모의고사만 기다리고있는데... 3월모의고사에서 너무 성적안나오면 미술학원 잠시 그만두고
일단 공부부터 하는게 맞겠죠? 국영탐구위주라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