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 누워서
아니면 쇼파에 앉아서 배달 뭐 시킬까 휴대폰 보고 있으면
강아지가 옆에 와서 액정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같이 고르고 있는거 너무 웃긴거 같아요
항상 금요일 저녁마다 치킨이나 족발이나 이런거 시키는데
다른 날은 안 오는데
금요일 저녁은 식구들이 저녁메뉴 상의하고 분위기가 심상찮으니까
지도 껴가지고
제가 앱으로 배달시키거든요.
딱 제옆에 와가지고
액정 쳐다보고
쇼파에서 키가 안되서 액정 안보이면 뽈뽈뽀르르 쇼파 꼭대기로 올라가서 같이 액정 보고 있습니다.
치킨인지 족발인지 그런거 다 보이나봐요.
엄청 진지하게 같이 보고 있어요.
주문 다 하면 그때부터 현관 앞에 왔다갔다 신경쓰고 있다가
벨소리 들으면 뱅글뱅글 돌고 난리
(보통은 벨소리에 짖거든요)
저 조그만 머리통으로 지나름 다 생각을 하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