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수후 등산

[마암]

 쌍수후 딱 20일 되는 3월초 어느 날, 딸이 동아리에서 등산을 간다고 합니다. 등산 코스는 동네 뒷산이 아니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산입니다. 

쌍수 20일 후의 일이라서  병원에 문의하니, 원장과는 통화 안 되고 실장 왈, 

"가도 되지만 심박수가 오르는 코스는 피해라."

 

근데 등산은 평지와 달리 몇분만 걸어도 심박수가 오르잖아요. 계단 오르기와 똑같으니까요.

 

가도 될까요? 아시는 분들 조언 좀...

[엥]

심박수 올라가면 쌍수에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

참으세요. 부디
아직 자리도 안잡았을건데
심박수 올라가는 신체활동으로
컨디션에 무리 줄 필요가 없죠

[땀이 나면]

땀이나서 닦으려면 피부가 벌어질텐데요.

[별일없겠지만]

저라면 안갑니다

[..]

28일이면 실밥도 뽑았을테고 벌어질 일은 없지만
땀도 나서 닦고싶을텐데
굳이 얼굴 지저분해지는데에 안가는게 좋죠.

[윗님]

20일입니다

[사진]

사진 찍힐 일 100프로 생겨요
요즘 애들 사진 얼마나 많이 찍나요?
단체사진은 피해도 옆에 사진 찍는 사람 구도에
찍힐텐데 20일이면 아직 붓기도 안빠지고 수술 티나는 시기에요.
그 모습으로 사진찍혀 굳이 좋을 거 없을거 같아요.

[사진]

괜히 쌍꺼풀수술하고 등산온 애 이미지 남아서 좋을 건 없을거 같아요.
그리고 등산 후 뒷풀이 갈텐데.
그때도 사진 엄청 찍을겁니다
그냥 불참이 낫지 않나요?

[ㅇㅇ]

썬글라스 쓰겠지만 등산하면 땀이 나는게 문제이죠
말리세요

[...]

20일이면 친구들 만나고 다니긴 합니다만

땀도 나고 얼굴에 열 나면 쌍커풀 상처에도 안 좋을 거 같고
다칠수도 있고 가지 말라고 하세요

저희는 운동은 한달 후부터 하라고 하긴 했어요

[20일 정도면]

가벼운 동네 산 정도면 붓기나 자리잡는데
도움된다 생각하지민 무리한 산행이면 안가는게 맞을듯 합니다.

[자중]

운동장돌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