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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제로 냥줍해서 키우는데 왜이리 이쁜가요.

아깽이 조회수 : 6,001
작성일 : 2025-01-02 20:17:14

시골 마당냥이 전부 구조해서 6묘 데리고 왔다가 추가로 2묘해서 8묘와 북적북적 사는데,

 

집 근처 식당가에 냥이들이 모여 밥 챙겨주다가 대설 내리기 직전에 밥자리에 앉아 있는 아깽이를 봤죠.

 

딱 봐도 어미냥이 버린, 약해보이고, 코는 얼어 있고, 구조할까 싶어 조심스레 다가가면 그래도 길냥이라고 그리 잽싸지 않게 도망가요.

 

3일 정도 그러다가(구조에 적극적이지 않았어요. 집에 8묘나 있으니) 밥 챙겨주는 식당 여자분한테 지나가는 말로 "쟤 구조 안하면 얼마안가 즉을거 같아요" 이렇게 말했는데. 그게 잡아달란 말로 들렸나봐요?

 

다음날 밥 주러 가니 통덫에 아깽이를 잡아놨다며..풀어줄 수도 없고 속으로 울면서 동물별원 데려갔어요.'

 

꾀죄죄하고 못먹어서 말랐고 덜덜 떠는 아깽이는 범백 , 귀진드기 깨끗하고 내외부기생충 바르고 다음날 변에 죽은 회충이 ㅋㅋ

 

못생겼다고 흉도 보고 그랬는데 뭐든 주는대로 잘 먹고, 잘 싸고, 잘 놀고, 성묘들이 하악질해도 암끼롱도 안하는 무던함 성격, 거기다 애교는 얼마나 많은지 제 무릎에 몸에 닿기만 하면 골골공을 계속 불러요.

 

8묘랑 살면서는 못누려본 아깽이의 애교에 요즘 너무 행복하네요. 

아깽이는 사랑입니다.

 

줌앤아웃에 사진 올랴요

IP : 180.68.xxx.199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즘앤아웃에
    '25.1.2 8:18 PM (180.68.xxx.199)

    사진 올릴라했더니 일정시간 후에 가능하다고 나오네요

  • 2. ...
    '25.1.2 8:22 PM (183.98.xxx.142) - 삭제된댓글

    일정시간 후에 꼭 올려주세요!! ♥

  • 3. 착한분
    '25.1.2 8:23 PM (140.248.xxx.0) - 삭제된댓글

    너무 좋으신 분이세요
    아깽이 사진 너무 보고 싶으네요^^ 기다릴께요~

  • 4. 한낮의 별빛
    '25.1.2 8:24 PM (106.101.xxx.190)

    아깽이는 사랑이죠.
    손만 닿아도 오토바이 소리내던 우리 살구는...
    지금은 기냥 뚱냥이예요.ㅎㅎ

    아깽이 사진 기대할게요.

  • 5.
    '25.1.2 8:25 PM (211.109.xxx.17)

    사진 기다립니디.
    귀요미 이름이 뭐예요?

  • 6. ..
    '25.1.2 8:26 PM (211.209.xxx.130) - 삭제된댓글

    사진 보고 싶네요
    8묘와 늘 행복하세요~

  • 7. 아오
    '25.1.2 8:27 PM (123.214.xxx.155)

    궁긍해요
    어여 올려주세요

  • 8. . . .
    '25.1.2 8:28 PM (121.162.xxx.84)

    덥썩 잡아주신 분,얼결에 잡힌 냥이ㅋㅋ그리고 못이기는척 떠맡은 원글님까지.. 해피엔딩에 너무나 다행이고 감사하네요ㅎㅎ

  • 9. ^^
    '25.1.2 8:28 PM (222.105.xxx.237)

    헉, 그럼 이제 9묘!!! 아깽이 얼마나 이쁠까요! 범백도 이겨낸 꼬맹이인가본데 너무 장하고, 구해주신 원글님 정말 감사하네요ㅜㅜ저도 줌인줌아웃에서 9묘 사진 기다릴게요ㅎㅎㅎ

  • 10. . . .
    '25.1.2 8:31 PM (58.29.xxx.108)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하는 글이네요.
    냥이들이랑 행복하세요.

  • 11. ㅇㅇ
    '25.1.2 8:40 PM (112.146.xxx.207)

    범백은 없었다는 얘기 같은데 ㅎㅎ

    원글님, 로그아웃했다 재로그인 하면 바로 글 쓸 수 있어요
    올려 주세요~

  • 12.
    '25.1.2 8:42 PM (211.42.xxx.142)

    올려주세요.
    넘 보고싶네요.
    그리고 정말 감사합니다.

  • 13. ...
    '25.1.2 8:51 PM (222.108.xxx.116)

    너무 귀여워요..이추운 겨울 원글님 못 만났으면 어쨌을까...

    원글님 복받으세요

  • 14. ㅋㅋ
    '25.1.2 8:53 PM (180.68.xxx.199)

    사진 올렸어요.

  • 15. ..
    '25.1.2 8:54 PM (116.255.xxx.16)

    미묘냥 이네요. 저도 길냥이 외동 키우고있어요. 8마리 대단하십니다. 집이 넓으신가요?

  • 16.
    '25.1.2 8:55 PM (220.94.xxx.134)

    말씀만 들어도 이쁜아기일듯 ^^ 전 강쥐 키우고 있고 또 냥이는 좀 무서워하지만 그져 감사하네요 원글이

  • 17. 원글이
    '25.1.2 8:56 PM (180.68.xxx.199)

    타지역에 잠깐 근무 중인데 1.5룸 복층이에요.
    복층에서 우다다 뛰어 놀아요.

  • 18. ..
    '25.1.2 8:57 PM (61.254.xxx.115)

    어머나~~찐짜 점점 이뻐지네요 대단하세요~~^^

  • 19. 그러게요
    '25.1.2 9:08 PM (58.29.xxx.96)

    이뻐지고 있네요.
    눈망울이

  • 20. 우아
    '25.1.2 10:27 PM (211.241.xxx.220)

    진정 고양이는 사랑이죠.
    저도 넷째 막내가 시골 아궁이서 혼자 남은 아깽이 구조한 녀석인데 진짜 못에 찔려 곪아있고 각종 기생충에 고비 넘겼었어요. 저희집 냥이도 성격이 아주 비슷하답니다. 이뽀요
    요즘 같이 시국에 심난함 마져 조금이나마 이녀석들 보고 힘내네요

  • 21. 세모
    '25.1.2 11:00 PM (39.7.xxx.237)

    이 세상 모든 복은 죄다 받으시길..추운겨울 길위 생명 구해주셨으니. 좋은 일만 터질껍니다.

  • 22. 저는
    '25.1.2 11:02 PM (112.165.xxx.130)

    우리아파트 길냥이 중에 진짜 너무 못생겨서
    속으로 너는 입양갈 기회조차 없겠구나…
    안타깝게 생각했던 냥이외 묘연이 닿아
    같이 살게 되었는데
    세상에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예뻐요.
    나 미쳐요.
    환장해요.
    야옹 소리도 정말 예뻐요.
    콩깍지가 씌였나봐요.
    지금도 제 무릎에 있어요.
    진짜 너무 예뻐요.
    3년정도 아파트 떠돌던 냥이었는데 같이 산지 일년 넘었어요.
    추정나이 5세.
    넘 귀여운 오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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