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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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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만든 도라지오이 무침을 다 버렸네요..ㅠ

속상해 조회수 : 6,523
작성일 : 2024-09-21 19:19:45

엄마가 국산 통도라지를 사서 이쁘게 까고 쪼개서 주셨어요...볶아먹을까 오이랑 무침으로 먹을까 고민하다가 냉장고에 오이 두개 있는게 생각났어요. 오이 살짝 절이고 양파 좋아해서 한개나 넣고 도라지 꽤 되는데 남기기도 애매해서 다 넣고 무쳤거든요.. 오늘 날씨도 시원해지니 맘먹고 반찬 만든다고 몇가지 반찬 만들다 쓰던 통깨가 눅눅해져서 그런지 이상하게 잘 쓰던 전동 깨갈이에 갈아도 곱게 안갈아 지더라구요.

그러다 씽크대 수납장 맨 위에 올려져있던 안쓴지 몇년은 된 사기로 만든 작은 절구깨갈이가 보이네요..귀찮음에도 불구하고 의자 놓고 올라가서 그걸 꺼내서 통깨를 절구로 갈고 모든 반찬에 아낌없이 고소한 깨를 듬뿍듬뿍 뿌려줬어요~~

요기까진 좋았는데 ㅠㅠ

도라지 오이무침 양념 안아끼고 팍팍 무쳐 한양푼 만들고 맛보니 너무나 맛있게 됐네요 새콤달콤하게~~

마지막 깨갈이에 신나게 간 깨소금 양푼에 다 쏟아붇고 깨갈이 틈새에 깨들 달라붙은거 알뜰하게 쏟는다고 작은 나무절구로 통통 살짝 두드렸는데 이 사기 그릇이 그냥 도라지무침 아래로 깨져버렸어요 ㅠ

시간이 정지 된듯 잠깐 멘붕 상태...

깨진 큰 조각 작은 조각들 건져냈지만 눈에 안보이는 유리 가루 조각 분명 있겠죠. 간보느라 몇개 먹어본게 다네요...이걸 도라지만 헹궈서 다시 해봐? 하다가 다 음쓰통으로 들어갔어요

에휴 기운빠져요..양도 많아서 엄마도 갖다드려야지 했는데.

내눈에 왜 그 깨갈이 절구가 보였을까요?

IP : 121.124.xxx.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21 7:26 PM (220.87.xxx.237)

    속상하시겠네요.
    고생 하셨어요.
    님탓 아니고 사고입니다.
    잊고 쉬시길요...

  • 2. ..
    '24.9.21 7:27 PM (220.87.xxx.237)

    머리 비우시고 멍 때리면서 티비보세요.
    토닥토닥...

  • 3. 아까워라
    '24.9.21 7:27 PM (222.98.xxx.31)

    도라지만이라도 다시 씻어서 무치세요.
    많은 물에 몇번 헹궈내시고 다시 무쳐봐요.

  • 4. 이미 버린거
    '24.9.21 7:30 PM (39.112.xxx.205)

    아마 다시해도 그맛 안날거예요
    잊어버리세요

  • 5. 음쓰통
    '24.9.21 7:31 PM (210.100.xxx.239)

    으로 들어갔다는데
    물에 어떻게 헹구나요?
    잊어버리세요
    혹시모를 조각 드시는 것 보다 낫습니다

  • 6. 잘하셨어요
    '24.9.21 7:35 PM (61.82.xxx.212) - 삭제된댓글

    버려야죠. 잊으세요. 사고로 1,2천씩 손해보는 사람들도 많아요

  • 7. 속상해
    '24.9.21 7:39 PM (121.124.xxx.6)

    비록 도라지무침은 음쓰통으로 들어갔지만 추석이후 며칠만에 반찬 몇가지 만들어 놨더니 든든하네요
    요즘은 음식할때 이어폰 끼고 제가 좋아하는 추리소설 오디오북 들으면서 하니 덜 지루하고 할만해요~~

  • 8. 안다친게 다행
    '24.9.21 7:41 PM (112.172.xxx.238)

    절구가 도라지무침 말고
    내 발등 위에 떨어지며 깨졌다면...
    생각만해도 끔찍하죠.


    (몇 주전 오븐 위에 싸 놓고 쓰던 포트*** 밥공기 툭 쳐 쓰러뜨려 한꺼번에 다섯 개 깨뜨리고 나름 위로하며 든 생각)

  • 9. 으악~
    '24.9.21 7:49 PM (118.235.xxx.36)

    이렇게 안타까울수가…
    흑흑~안 다치신걸로 위안삼으셔야겠어요.

  • 10. ...
    '24.9.21 7:52 PM (58.234.xxx.222)

    으매 아까비...
    근데 솜씨가 좋으신가봐도.

  • 11. 저도
    '24.9.21 7:55 PM (211.114.xxx.107)

    깨갈이 절구에 달라 붙은거 요리 위에서 긁어 넣었는데 이젠 그러지 말아야겠네요.

  • 12. ..
    '24.9.21 7:58 PM (211.234.xxx.224)

    아깝지만 버리는게 맞아요.
    사기조각, 유리조각은 눈에 안보이죠.
    안다치신게 다행..

  • 13. 그니까요
    '24.9.21 8:08 PM (222.113.xxx.162)

    안드신게 다행입니다
    그냥 버려서 되는 거라니
    안아픈게 안다친게 어딥니까

    맘 아픈건 이해합니다

    어머니께는 맛있게 먹었다고 해주세요
    어머니 맴 안아프게..

  • 14. 속상해
    '24.9.21 8:23 PM (121.124.xxx.6)

    그쵸~~
    시간과 노력 버린 음식 아깝긴하지만 운없었으면 다쳤을 수도 있었겠네요 댓글들 보니 위로가 됩니다~~~ㅎㅎ

  • 15. ㅇㅇ
    '24.9.21 8:28 PM (125.130.xxx.146)

    조마조마
    흥미진진(죄송..)하게 읽었어요
    제가 먹어본 도라지 나물 중 최고로 맛있었던 맛을
    기억하면서 읽었어요.

    아 제가 다 너무 너~~무 안타깝네요

  • 16. 토닥토닥
    '24.9.21 11:05 PM (175.192.xxx.94)

    그런 날이 있더라고요.
    뭘 좀 더 잘해보겠다고 안하던걸 추가했더니 망쳐지는..
    안다치셨으니 다행이라 생각하세요.

  • 17. 짜짜로닝
    '24.9.21 11:18 PM (172.225.xxx.232)

    아이고 아까워 ㅠㅠㅠㅠㅠ
    무슨 맛인지 아니까 더 먹고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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