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세상은 그래도 아직 따뜻하네요

ㆍㆍ 조회수 : 2,085
작성일 : 2024-09-02 08:40:03

혼자 계시는 친정 엄마가 지병으로 건강이 좋지 않으세요

몇년 전 제가 사는 지역에 작은 아파트 하나를 얻어서 혼자 거주하시고 제가 드나들며 병원 모시고 고 다니고 있어요

자금이 넉넉치 않아서 지역에서 서민들이 거주하는 동네로 알려진 조금 외진 곳에 집을 얻었어요

얼마전 수술을 하게 돼서 입원을 한동안 하셨어요

엄마 집에 가지러갈게 있어서 들렀다가 월패드에 방문자 목록을 눌러보았어요

할머니들 3분이서 돌아가면서 찾아오셨더라구요

그 중 두분은 거동도 불편하셔서 노인 유모차 몰고 다니시고 다들 연세가 80이넘으신 분들이세요.

엄마가 날 좋을때 집앞 공원에 나가 동네 할머니들과 앉아 얘기하고 놀다 온다고 하셨는데 그분들인걸 한번도 뵌적은 없지만 바로 알겠더라구요

다들 혼자 사시는 분들이세요

그 단지에 혼자 사는 노인 분들이 많으세요

자주 아파트 공원서 만나던 노인이 안 나오니 걱정이 돼서 찾아오셨던거지요

벨을 몇번을 누르고 한참을 기다렸다 가시는 모습을 보는데 뭉클하더군요

서로 이름도 모르시고 몇층 할머니 이렇게 통하시는 분들.

한번도 집에 왕래 하는 적도 없고

바깥 공윈에서만 잠깐씩 만나는 분들인데

노인네가 안보이니 무슨 일인가 싶어 찾아오셔서

한참을 문앞에 계시다 가는 모습을 보니

그래도 아직 세상은 살만하구나 싶네요

날도 시원해지니 공원에 더 자주 모이실텐데

간식 거리라도 사다 드려야겠어요

IP : 118.220.xxx.22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9.2 8:43 AM (121.167.xxx.120)

    세상이 계속 돌아 가는건 나쁜 사람보다 좋은 사람이 더 많아서 유지 되는거래요

  • 2. 할머님들
    '24.9.2 8:45 AM (220.85.xxx.165)

    우정과 연대 감사하네요. 어머님 속히 기력 회복하시길, 편안한 일상도 회복하시길 기원할게요.

  • 3. ^^
    '24.9.2 8:55 AM (118.235.xxx.79)

    할머님들 모습에 감동의 눈물이..
    따뜻한 글 올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어머님 쾌유를 빕니다.

  • 4. ㆍㆍ
    '24.9.2 8:57 AM (118.220.xxx.220)

    제가 늘 휴식처럼 찾아오는 이 게시판도 따뜻한 분들이 많기에 늘 위로 받아요 감사합니다^^

  • 5.
    '24.9.2 8:58 AM (119.194.xxx.162) - 삭제된댓글

    개인주의적, 배타적인 4,50대와는 달리
    7,80대 분들이면 주위분들과 교류도 하고
    관심도 많이 가지시는 분들이죠.
    타인에 대한 관심이 고마워 질때가 살면서 앞으로
    많이 있을거라 생각 드네요.
    나이들면 사람이 그리워질 테니....

  • 6. 슬프고
    '24.9.2 9:04 AM (180.68.xxx.158)

    따뜻한 …
    사람답다는 느낌.
    늙고 약한 분들이 더 약한분을 걱정하는 …

  • 7. ..
    '24.9.2 9:40 AM (123.214.xxx.120)

    이런 따뜻한 얘기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 8. 마음속
    '24.9.2 9:56 AM (121.128.xxx.169)

    깊이 따스함이 차오르네요.

  • 9. 우왕~
    '24.9.2 12:54 PM (219.255.xxx.39)

    그 동네 어디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5423 이유있는 망해가는 병원 ..... 19:33:00 25
1805422 이휘재 이혁재는 친척인가요? ㅇㅇ 19:32:35 22
1805421 이 동영상 속 꼬마 , Ai 영상 아니겠죠? 1 애둘맘 19:28:23 132
1805420  외노자들 일시키고 돈 대신 이민단속국 부른 미국인 ....,,.. 19:27:45 88
1805419 2008년에 사라진 호주제라는 가족제도가 있었죠 호주제 19:21:36 166
1805418 남자친구와 싸우면 며칠씩 연락 안 하는거 그럴 수 있나요? 3 그럴수 19:19:18 244
1805417 10년째 엄마 간병 중인 30대 영상 추천드립니다 1 .. 19:11:31 549
1805416 홍서범아들 5 감정이입 19:11:17 989
1805415 여행전문가 82님께 조언 구합니다 3 .. 19:06:08 264
1805414 치즈케익 먹으면 화장실 3 19:01:19 338
1805413 대학생들 커플링 살 때 돈 누가 내나요 5 커플 19:00:29 777
1805412 성경이 신비로울때 5 ㅓㅗㅗㄹ 18:58:53 417
1805411 사과즙 추천해주세요 4 지금에머뭄 18:52:33 220
1805410 李대통령 "국가폭력범죄, 나치 전범처럼 처벌할 것&qu.. 3 ㅇㅇ 18:46:23 303
1805409 운동할 때보다, 먹을 때 더 행복하지 않나요? 6 (6 18:44:41 340
1805408 일본 결혼문화가 우리나라 결혼문화와 다른점 24 ........ 18:41:17 1,508
1805407 친구랑 대화하다가 대학교때 얘기가 나왔어요 18:34:45 659
1805406 부산가서 웬만하면 물건값 묻지 마세요 29 봉변 18:31:48 3,105
1805405 마리떼 프랑소와 옛날 브랜드 아니에요? 6 .. 18:30:26 732
1805404 목련이 참 예쁘지않나요 18 18:27:42 968
1805403 농촌지역에서 4대강사업 욕하는 곳이 있나요? 11 정말 18:22:42 483
1805402 성향이 팔자라고 해야 맞을까요 2 성격이팔자 18:17:54 690
1805401 대학교도 혹시 징검다리연휴 휴강하나요 4 휴강 18:15:00 628
1805400 진짜 왜이러는걸까요? 5 ... 18:12:44 1,266
1805399 여행 유튜버들 8 요즘나오는 18:06:02 1,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