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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도리탕은 한국말

ㅇㅇ 조회수 : 3,213
작성일 : 2024-05-27 19:01:30
요약 : 닭도리탕 말고도 토끼도리탕 꿩도리탕이라는 음식들이 19세기초 문헌에 나옴.
일본어로 새나 닭을 뜻하는 '도리'가 아닌 '도려내다(조각내다)'의 뜻으로 보는게 타당
 
 
 
 
닭도리탕 말고 닭볶음탕으로 써야 한다는 글을 보고,
닭도리탕이 일본어인가? 한국어인가?에 대해 보통 두 가지로 의견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순수 한국어라는 의견.
[닭;鷄]+[도리;抉]+[탕;湯]의 합성어
표준 대사전에서는 「도리」는 도리다의 어원으로 내장등을 도려내어 먹을수 있는 부분을 잘게 썰은 탕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일본어가 아니라 순수 한국어라는 의미이죠.
 
일본어라는 의견.
[닭;鷄]+[도리;鳥]+[탕;湯]의 합성어
일본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広辞苑」라는 사전에는 「도리: 鳥」는 새의 총칭 및 닭을 의미한다고 나와 있고, 한국의 동아 사전에도 닭 또는 닭고기 라는 의미로도 사용된다고 나와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은 오히려 한국어가 맞다고 보고 있습니다.
19세기초 문헌에 보면 토끼도리탕,꿩도리탕등의 음식이 나옵니다.여기서 도리는 도려내다, 또는 잘게 조각내다의 의미로 쓰인 걸로 보이며 작은 새나 동물을 조각내어 요리하다는 뜻 으로 보는게 타당하다고 봅니다.
 
IP : 59.17.xxx.17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5.27 7:13 PM (58.234.xxx.222)

    그럴거 같네요. 같은 뜻의 닭과 도리릉 붙여 쓸리 없을테니까요.

  • 2. .....
    '24.5.27 7:16 PM (223.62.xxx.148)

    국립국어원은 자기들 고집대로 공식에만 끼워맞춰서 쓰라하는것 겥더라구요.
    맞다 x 맞는다 o
    하길바래x 하길바라 o
    잘쓰고 있는말 못쓰게 강요하구요

  • 3. .....
    '24.5.27 7:17 PM (223.62.xxx.148)

    닭도리탕도 결국 도리가 일본어라는 근거도 없더라구요. 지들 맘대로 일본어라고 해석한거

  • 4. ㅇㅇ
    '24.5.27 7:20 PM (73.109.xxx.43)

    닭볶음탕이라니 누가 희대의 바보짓을 한거죠
    그래서 사람들이 반대하는 취지로 도리(道理) 대신 볶음을 쓰더라구요
    인간의 볶음, 강호의 볶음...

  • 5. ㅇㅇ님
    '24.5.27 7:27 PM (121.143.xxx.5)

    인간의 볶음 재밌네요.
    진짜 너무 어색한 닭볶음탕이라고 말하느라고
    한동안 고생했는데
    겨우 익숙해질만 하니 아니라고 해서 웃겼어요.

  • 6.
    '24.5.27 7:28 PM (112.186.xxx.86) - 삭제된댓글

    다시 닮도리탕으로 가야겠네요 ㅎ
    볶지도 않았는데 닭 볶음탕은 안어울림 ㅎ

  • 7. ㅇㅇ
    '24.5.27 7:36 PM (222.233.xxx.216)

    이게 공식적으로 공표가 되든 해야 겠어요

    닭볶음탕으로 써야한다고 실컷 했다가
    닭도리가탕이 옛부터쓰는우리 말이 맞다고 개인이 일상에서 말하면 잘난척도 아니고

  • 8. ㅎㅎ
    '24.5.27 7:39 PM (223.38.xxx.75)

    언어에 대한 논란만 나오면 덮어놓고 국립국어원 욕을(?) 허는 분들이 꼭 있는데
    좀, 그러지는 말죠…

    ‘도리다/ 도려내다’에서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연구를 함깨하고 있는 것 역시 국립국어원입니다.
    노는 집단도 아니고
    덮어놓고 흉 보는 사람들 생각처럼 그냥 생각없이 막 아무거나 정하지도 않아요. 생각해 보세요,국어가 좋아서 업을 그것으로 정한 그들과 윗님 중에
    누가 더 우리말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거 같으세요?

    ‘하길 바래’를 많이 쓰는데 못 쓰게 강요한다고 하셨는데 ㅎㅎㅎㅎ
    쓰고 싶으면 많이 쓰세요. 아무도 ‘바라’라고 쓰라고 강요하거나 말리지 않습니다.

    저는 ‘맞는다’ 대신 ‘맞다’를 써요. 그 형태가 어떻게 성립하는지 설명할 수 있고, 그 형태도 타당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바래’는, 뭔가를 원한다는 동사의 기본형이 ‘바래다’가 아니고 ‘바라다’이기 때문에 틀린 개 확실하고, 그래서 안 씁니다.
    ‘바라’에 ㅣ 가 붙을 아무 이유가 없어요.
    기본형이 ‘바래다’면 ‘바래’라고 쓰는 게 맞죠. 하지만 그게 아니잖아요. 윗님은
    ‘내가 바래는 점은~’ 이라고 말하시나요?

    그리고 ‘바래다’라는 형태로는
    햇빛이나 세월의 힘으로 물건의 색이 흐려진다는 뜻의 말이 따로 있기 때문에
    아무리 오랜 시간이 흘러도 ‘바라다’가 ‘바래다’로 바뀔 일은 아마 없을 거예요. 언중은 바보 같기도 하지만 또한 매우 영리하기도 해서, 서로 충돌하는 형태의 언어는 피해 가려고 하거든요.
    다시 말하지만 ‘바라다’에 ㅣ(이)가 첨가될 아무 언어학적, 실용적 이유가 없고요.

    그러니 잘 모르면서 괜히 욕하기보다는
    잘 생각해 보고 더 옳은 쪽을 선택해 쓰는 게 어떨까요.

  • 9. 겨우ㅎㅎ
    '24.5.27 7:55 PM (106.101.xxx.84)

    닭도리탕이 입에 익어서 일본어라길래 안쓰고 닭볶음탕으로 겨우 익숙해졌는데 ㅎㅎ

  • 10. ooooo
    '24.5.27 7:56 PM (210.94.xxx.89)

    아 이제 닭도리탕이라고 맘껏 외치겠닷

  • 11. ..
    '24.5.27 8:11 PM (77.136.xxx.189)

    국립국어원도 욕먹을 짓 했으면 욕먹어야죠 뭐

    개인적으로 저 닭볶음탕 사태는 국립국어원의 억지이자 아집이라고 생각해요
    닭도리탕이라는 명칭이 일제강점기가 시작되기 훨씬 이전에 문헌에 존재하고
    '토막치다'라는 의미의 '도리치다'라는 동사가 사용된 흔적도 많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도리(새)라는 일본어에서 유래한 명칭이라고 주장하려면
    그냥 도리탕이라고 했을 때 그나마 말이 되죠
    닭이 이미 새인데 닭새탕이라는 게 너무 어색하잖아요

    국립국어원에서 꾸준히 우리 말 순화작업을 하고 그 중에 훌륭하게 정착된 단어들이 있다는 점은 인정해요. 하지만 틀린 것을 인정하지 않고 십여년째 모른척하고 있는 것은 영..좋은 학자의 태도가 아닙니다.

    우리 말에서 요리의 명칭이 재료+조리방법의 구조로 이루어진다고 봤을 때
    닭을 도리쳐서 끓인 탕이 닭도리탕이지 않을까요?
    위에 어느 분 말씀처럼 닭을 볶지도 않는데 닭볶음탕이라는 억지 명칭을 쓰라고 하는 것도 우습고요. 차라리 닭탕이라고 하면 모를까

  • 12. ....
    '24.5.27 8:28 PM (39.7.xxx.189) - 삭제된댓글

    닭도리탕이 일제 잔재라고 태클 거는 사람들 때문에 방송에서도 닭볶음탕이라는 웃기지도 않은 단어 쓰는 거 같아요
    아무거나 다 일제 잔재라고 공격하는 사람이야말로 한국에 해로운 사람인 것 같아요

  • 13. ....
    '24.5.27 10:47 PM (116.41.xxx.107)

    웃도리 아랫도리 목도리...하고 같은 맥락 같아요.
    조각의 이미요.

  • 14. 시원
    '24.5.27 11:06 PM (121.165.xxx.45)

    원글님 글때문에 속이 뻥 뚫리네요. 있지도 않은 요리법, 닭볶음탕이라니...늘 불만이었거든요. 도리치다는 말이 있는데 말이죠. 닭도리탕이라고 큰소리로 외치고 싶었어요. 짜장면도 자장면이라고 할때부터 짜증났어요.

  • 15.
    '24.5.28 12:42 AM (223.38.xxx.75)

    잘못된 확신이 근거 없이 퍼질까 봐…

    ‘웃도리’라는 말은 틀립니다. ‘윗도리’가 맞아요.
    댓글들에 이어서 윗도리, 아랫도리, 목도리의 ‘도리’가 ‘조각’이라고 추측하게 되셨나 본데
    이는 맞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우선 사람이 입는 옷을 ‘조각’으로 불렀을 리 없고,
    이 글에서 얘기하게 된 ‘닭도리탕’, ‘토끼도리탕’ 등의 ‘도리’는 ‘조각’이라는 명사와 유의어라기보다는
    ‘도리다’, ‘도려/도리어내다’의 어간이 옮겨와 쓰인 거라고 봐야 해요. 잘라낸다는 뜻의 동사 어간이 왔다고 봐야 한다는 거죠. 그러니 옷에는 더더욱 맞지 않습니다.

    윗도리, 아랫도리의 어원은 불확실합니다만
    목도리의 어원은 비교적 분명합니다. ‘목돌이’, 즉 목을 돌돌 말아 감싸는 물건이라는 뜻에서 표기가 바뀐 거거든요.

    어원을 궁금해 하는 건 좋지만 근거 없이 만들지는 맙시다…;;;;;;;

  • 16. 도리방뱅
    '24.5.28 7:12 AM (124.5.xxx.0) - 삭제된댓글

    도리뱅뱅이 아니에요? 돌이
    모양을 둥글게...
    옛날에 고기위에 부추를 둥글게 돌리는 탕도 봤는데요.

  • 17.
    '24.5.28 9:59 AM (124.5.xxx.0)

    윗도리 아랫도리
    옷도 두른다고 하죠. 그러니 두루마기도 있고
    뜻이 돌린다 두른다 감싸다로 의미 확장해서 가는 거 아닌지
    뭔가 원과 관계된 뜻
    도린다도 돌려서 파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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