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까지 최상위였던 아이가 광자고를 가고 성적이 무너졌어요
그래도 열심히 생기부도 챙기고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를 했는데 이번 중간고사도 원하는 등급은 못 받았어요
그런데 중간고사 후 아이가 이상합니다
충분히 풀었던 쎈b 단계를 풀지 못 하고 멍하니 있는 모습이 자주 보이는데 피곤해서 멍한게 아니고 그냥 멍한 느낌이에요
아이 친구 엄마랑 이야기를 하다 애 상태를 말하니 지금 ㅇㅇ가 스트레스가 많은 것 같다고 대학병원 정신과에 가서 상담이라도 받아보래요
이러다 난독증까지 올 수 있다고요
아이가 힘들어도 말을 안 하는 스타일이라 자기도 모르게 속으로 병이 난건 아닌가 싶어요
지난 주말에 아이한데 왜 퇴행이 왔나고 화를 냈는데 아이한데 미안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병원 한 번 가보자니 자긴 아무 문제 없다고 싫다는데 그래도 달래서 데리고 갔다 와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