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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수하는 아이가 트라우마가 심한 것 같은데..

.. 조회수 : 1,557
작성일 : 2024-05-20 10:22:45

작년 수능날 엄청 충격을 받았어요.

한번도 받은적 없는 점수를 받았는데 안정적인 모의고사 성적이 독이 된 경우였어요.

크게 고민도 안하고 바로 재수를 시작했고 재종반에 다니고 있는데 매월 시험을 봅니다.

3월 시험은 무사히 치뤘고

4월은 시험보다가 배가 아프다고 조퇴를 했어요.

오늘이 5월 시험인데 학원 도착해서 바로 조퇴를 하네요.

 

시험 성적이 나쁘게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성적이 오른 것도 아니고..

재수를 하니 부담은 있겠지만 푸쉬를 하는 편도 아닙니다.

주말에도 토요일 일요일 친구들 만나서 피씨방에서 게임하다 늦게 귀가했고 스트레스가 특별히 심한 내색은 없었어요.

원래가 무덤덤하고 표현이 별로 없는 타입이긴 하네요.

 

저나 애 아빠가 보기에는 아이가 긴장하니 신체 이상증상 느끼고 두려워하는거 같은데 어떻게 실마리를 풀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지금 병원 갔다가 집에 누워 있다는데 아마도 제가 퇴근하고 가면 아무렇지도 않을 거 같아요.

4월에는 저도 너무 놀라서 조퇴하고 들어갔더니 오는 동안 괜챦아 졌다며 병원도 안가려고 하더라구요. 증빙이 결국 필요해서 가기는 했지만.

 

오늘은 식은땀이 나고 어지러워서 쓰러질 뻔 했다고 했는데 제가 트라우마 같으니 웬만하면 시험시간 지내 보라 하니 아픈데 무슨 트라우마냐며 화를 내서 긴 통화는 안했어요. 

IP : 211.253.xxx.7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5.20 10:32 AM (124.111.xxx.108) - 삭제된댓글

    오늘이 시대인재 월례보는 날인데요.
    그런 애들 종종 있어요.
    마인드 컨트롤 중요해요.
    재종이라면 오픈 채팅방 들어가서 정보 얻어보세요.

  • 2. 잘 얘기하세요
    '24.5.20 10:36 AM (220.76.xxx.245)

    모의고사가 잘나오는 경우느
    평소 네가 잘하고 있는거다 성실하고
    기출을 많이 풀고 있는거다
    수능에 강해지려면 낯선환경 낯선문제에
    강해야하니 사설모고에서 당황스러움도
    경험해봐야한다 걱정말고 덤덤하게 대해라
    어머니가 자꾸 이런말 해주셔야하고
    아침도 수능과 비슷하게 소화잘되는걸로
    먹이셔야해요
    수능 2주전쯤엔 똑같은 식단에 반찬만 바뀌게
    아이만 수능을 보는게 아녀요
    엄마도 계속 격려와 침묵 기도 새벽밥
    영양제 그 하루를 위해 공을들이셔야해요
    모고때 뭘 먹여보고 이게 좋았나 아니었나
    체크하시고 스트레스는 나한테 다주고
    어떻게 하면 정답에 접근할까
    지금 수업이 맞나만 생각해야해요 아이는

  • 3. 잘 얘기하세요
    '24.5.20 10:39 AM (220.76.xxx.245)

    그리고 그래도 심해지면
    플라시보 효과
    의사선생님과 얘기해 가짜약도 줘보시고
    그래도 심하면 정신의학과 도움도 괜찮을거 같아요

  • 4. ..
    '24.5.20 10:58 AM (211.253.xxx.71)

    긴글 감사합니다.

    한다고 하고 있는데 참 어렵네요.
    차라리 미주알 고주알 재잘대는 아이같으면 할 수 있는게 많을 것 같은데..
    크게 욕심은 없지만 일정수준까지는 성실하고 일희일비하는 성격 아니라 부침없어 그만하면 장점이 큰 아이라고 생각하고 대했어요.
    멘탈이 이렇게 약할거라고는 생각도 못한 부분이네요.
    차라리 본인이 인정을 하고 방법을 찾아 보자고 하면 좋겠는데 한사코 거부를 하니..

  • 5. 재수경험
    '24.5.20 11:34 AM (122.36.xxx.22)

    저희애도 수능때 공황 와서 재수할때도 병원치료 다니면서 공부했어요
    비타민b복합체 심신안정에 도움되는 마그네슘 l-테아닌 등
    자율신경에 도움된다는 영양제는 다 먹여 봤네요
    불안증에 먹는 신경안정제는 축 처져서 인데놀 소량 먹이기도 했네요
    경희한방 신경정신과도 한 3개월 다녔어요

  • 6. 병원에 가서
    '24.5.20 1:10 PM (211.234.xxx.93)

    인데놀 처방 받으세요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인데놀이 실기시험 있는 음대생들도 먹어요
    정신과약이지만 일년에 한 두번은 ㅇㅋ

  • 7. ㅇㅇ
    '24.5.20 3:13 PM (222.233.xxx.216)

    3수하는 아이 정신과 폭세틴 인데놀 복용하고 집에 늘 안정액도 있어요

    자녀분 스트레스가 정말 이만저만이 아닐겁니다.
    어머니 얼마나 힘드세요 ..
    저도 밥도 늘 아침에는 죽을 끓이고 진밥해주고 애가 과민대장까지 되네요. 부스코판 타이레놀 구역질약 늘 가방에 있고요 아이가 3수를 너무 원해서 시키지 그만하라고 싶어요.
    원글님 자녀분 통증과 스트레스.. 위기를 잘 다스리며 끝까지 정진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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