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능날 엄청 충격을 받았어요.
한번도 받은적 없는 점수를 받았는데 안정적인 모의고사 성적이 독이 된 경우였어요.
크게 고민도 안하고 바로 재수를 시작했고 재종반에 다니고 있는데 매월 시험을 봅니다.
3월 시험은 무사히 치뤘고
4월은 시험보다가 배가 아프다고 조퇴를 했어요.
오늘이 5월 시험인데 학원 도착해서 바로 조퇴를 하네요.
시험 성적이 나쁘게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성적이 오른 것도 아니고..
재수를 하니 부담은 있겠지만 푸쉬를 하는 편도 아닙니다.
주말에도 토요일 일요일 친구들 만나서 피씨방에서 게임하다 늦게 귀가했고 스트레스가 특별히 심한 내색은 없었어요.
원래가 무덤덤하고 표현이 별로 없는 타입이긴 하네요.
저나 애 아빠가 보기에는 아이가 긴장하니 신체 이상증상 느끼고 두려워하는거 같은데 어떻게 실마리를 풀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지금 병원 갔다가 집에 누워 있다는데 아마도 제가 퇴근하고 가면 아무렇지도 않을 거 같아요.
4월에는 저도 너무 놀라서 조퇴하고 들어갔더니 오는 동안 괜챦아 졌다며 병원도 안가려고 하더라구요. 증빙이 결국 필요해서 가기는 했지만.
오늘은 식은땀이 나고 어지러워서 쓰러질 뻔 했다고 했는데 제가 트라우마 같으니 웬만하면 시험시간 지내 보라 하니 아픈데 무슨 트라우마냐며 화를 내서 긴 통화는 안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