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3아들과 밤데이트 했어요

;;; 조회수 : 1,878
작성일 : 2024-05-19 22:53:00

 

아들 학교가 이제는 주말에도 학습실을 개방해서 종일 공부하고 

10시에 데리러 갔어요 

밤늦은 시간은 대부분은 남편이 가는데 제가 가끔 가는 날엔 

제 나름의 선곡표가 있어서 아이가 은근히 좋아하거든요 ㅎㅎ

오늘은 뭘로 들을까 하다가 제 고등 . 대학시절 최애가수였던

김현철 노래중에 제가 좋아하는 노래들 위주로 고르고 

주차장에서 먼저 듣고 있었는데

아들이 차에 탔을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노래가 나오고 있었거든요. 

노래가 맘에 들었는지 누구 노래냐고 (본인 취향 아니면 그냥 듣기만 함 ㅎ)

그래서 노래 한곡 한곡마다 제 추억 한스푼 얹어서 ㅋ 들려줬어요 

춘천가는 기차 나올 때는 대학때 청량리역이였나 영등포역였나 하여튼 만나서 무궁화 타고 엠티 간 이야기 

그대안의 블루 나올 때는 노래방에서 남사친들하고 듀엣으로 열창한 이야기 ㅋㅋ

달의 몰락 나올 때는 엄마가 한 때 김현철을 얼마나 좋아했는지를

물망초는 사실 제 첫사랑과의 가슴아픈 추억이 있는 노래인데 차마 그 이야기는 못함 ㅎ

솔솔 바람부는 초여름 밤. 창문 살짝 내리고 사랑하는 아이와 좋은 노래 들으면서 운전하는데 그 시간이 아까워서 살짝 돌아서 집으로  갔답니다. 

이런 시간도 이제 얼마 안 남았다 생각하니 아쉽지만 

또 몇년 후에는 아이와 같이 오늘도 추억하겠죠? 

 

다들 편안한 밤 보내세요~~

 

IP : 220.80.xxx.9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5.19 10:57 PM (121.163.xxx.14)

    더 김현철 찐팬이에요 ㅎㅎ
    원글님 글 보니 추억이 방울방울
    앨범 나올 때마다 다 구매했었어요
    너무 좋아하던 싱어송라이터인데
    감사해요

  • 2. ..
    '24.5.19 11:33 PM (118.235.xxx.192)

    저는 재수때 자주 밤늦게 달의몰락을 아파트 벤치에 앉아서 듣곤했어요 재수생활의 씁쓸함.외로움을 김현철노래로 달래서 이 계절이면 그때 생각이 가끔 나요 동네.까만치마를 입고등 좋은 노래가 참 많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2722 박세리가 번돈 수백억은 다 어디갔어요? 34 ... 2024/06/15 27,953
1602721 다이슨 에어랩 배럴이요 30미리 2024/06/15 570
1602720 일하는것보다 사람이 더 힘들어요 4 지금 2024/06/15 1,953
1602719 오징어국 끓이려는데 무가 없어요 8 ... 2024/06/15 1,758
1602718 저는 어릴적부터 사람이 힘들었거든요 6 2024/06/15 2,450
1602717 피곤해 죽게생겼는데 글루콤 먹어볼까요? 14 ㅇㅇ 2024/06/15 2,418
1602716 집정리중입니다 16 집정리 2024/06/15 4,422
1602715 박세리 홈쇼핑도 나오네요 ㅠㅠ 17 .. 2024/06/15 21,139
1602714 신비복숭아 맛있어요 10 2024/06/15 2,906
1602713 홈#에서 올리브오일 1L 9,900원 해요~ 2 사자 2024/06/15 2,020
1602712 여름에 딱 하나만 바를 제품 추천해주셔요 2 ... 2024/06/15 1,383
1602711 한예슬 이사진 보니 이쁘네요 21 seg 2024/06/15 6,804
1602710 피부관리 마스크 프라엘 1 요즘은 2024/06/15 618
1602709 부다페스트 자유 여행 어떤가요? 14 Bud 2024/06/15 1,464
1602708 법무부가 고딩에게 뿌리고 있는것 좀 보세요..jpg 10 ㅋㅋㅋㅋ 2024/06/15 3,319
1602707 본인이 Intj거나 배우자를 두신분 계신가요? 21 .... 2024/06/15 2,921
1602706 에브리봇 걸레 바꾸는 주기 얼마? 6 ㅇㅇ 2024/06/15 1,255
1602705 고금 보상 받아 목걸이 같은 것 사신 분 계신가요?? 6 고금 2024/06/15 1,033
1602704 수도권 운동복,골프복 할인 많이 하는곳 알려주세요 3 할인매장 2024/06/15 542
1602703 앞으로 공무원의 배우자는 명품백을 받아도 된다구요? 7 하… 2024/06/15 1,470
1602702 산모미역 사서 고기랑 국간장 들기름 꽃게액젓 넣고 끓였더니 4 2024/06/15 1,566
1602701 아는분이 에어컨 청소일을 시작하셨어요. 9 ㅇㅇ 2024/06/15 4,479
1602700 목욕탕 탈의실 곰팡이 안피는게 신기해요 2 2024/06/15 1,964
1602699 이제 진짜 손맛 좋은 식당은 못찾을 거 같아요 7 2024/06/15 2,388
1602698 레이저 다신 안함 40 .. 2024/06/15 19,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