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치 난이도 다 비슷하신가요

혹시 조회수 : 2,523
작성일 : 2024-05-15 22:47:31

저도 자취때부터 막김치 담기 시작해서 이제 김치 담근지 거의 30년 되어 가는데요. 한 5-6년 전부터는 제 김치가 제일 맛있더라고요. 아니, 제 입맛에 맞게 특화된 거죠. 친정에 40년 오신 엄마같은 도우미 이모님이 제가 김치 좋아한다고 틈틈이 담궈서 보내주시는데요. 이젠 솔직히 제 김치가 더 맛있어요, 그 말은 차마 못하겠네요 ㅎㅎ 그래도 여전히 넘사벽 김치가 있고 이모님 도움이 필요해요. 왜냐, 전 배추 막김치, 깍두기, 겉절이, 딱 이 정도가 한계거든요.  제가 담가본 김치종류 난이도 순으로 생각해 보니까요.

 

동치미 (최고 난이도, 고수만 그 맛을 낼 수 있음. 어떤 항아리에 어디서 익히느냐도 엄청 중요함)> 알타리 무김치 (뭣 때문인지 그 맛이 절대 안남, 무 고르는 것부터 기술 들어감) > 오이 소박이 (이건 손이 많이 가니까, 맛이 별로면 실망도 커서) > 포기김치 (사촌언니가 정통 서울김치 전수 받았다는데 태어나서 먹어본 김치 중 제일 맛있었어요. 아무리 해봐도 그 맛이 안나요, 양념 적고 개운하고 칼칼한 맛) >열무김치, 무청김치, 민들레 김치 동급. 그 다음엔 젤로 만만한 배추 막김치나 겉절이, 양배추 김치, 깍두기, 나박김치. 갓김치나 파김치는 안 만들어봤어요. 올 여름엔 열무김치랑 양배추 김치는 제가 담당하고 이모님께는 알타리랑 오이소박이만 담아 달라고 하려고요. 다른 거 또 뭐 있을까요? 만들기 쉽고 맛있는 김치요. 츄릅.

IP : 74.75.xxx.126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람소리2
    '24.5.15 10:48 PM (114.204.xxx.203)

    배추김치는 아직도 어려워요

  • 2. 저는
    '24.5.15 10:52 PM (116.125.xxx.12)

    김치담는게 취미라
    재미있고
    딸둘이 밖에서 김치는 맛이 없다고
    배추 알타리 파김치 동치미 갓김치 열무 다 있어요

  • 3.
    '24.5.15 10:54 PM (106.102.xxx.31)

    원글님 쓰신것중 한가지도 못하는 바보 여깄습니다 그 넘의 풀을 쑤고 뭘 같이 갈아재끼는데 양념을 엄청 발라도 왜 제가 만든 김치들은 허여멀건~한 걸까요?
    다른 사람들 하는거 보니 대충 배추 머리부분에 양념을 끼워 넣는듯 조금씩 발라도 빨갛게 되던데...저는 행여나 김치 허옇게 될까봐 배추 하나에 모든 양념을 쳐발쳐발 벌겋게 발라도 나중에는 허여멀건~~~
    에혀
    사먹고 만다 내가...

  • 4. 아놧
    '24.5.15 10:54 PM (125.182.xxx.24)

    배추겉절이랑 얼갈이 김치, 파김치만 담아요.
    가끔 개성 보김치 담는데(친정이 개성사람임)

    이 4가지는 진짜 최고로 내가 잘해요.
    아마 내 입맛에 최적화 되서 그런 듯ㅎㅎ

    울 애들도 이런 김치는 어디서도 못봤대요^^

    근데 김장김치나 깍두기는 못담아요.
    제가 잘 안먹거든요^^

  • 5. 최근
    '24.5.15 10:55 PM (124.111.xxx.108)

    최근에 열무김치, 고들빼기 김치 담았어요.
    고들빼기 첫 출시라고 떴더라고요.
    상태가 너무 좋았고요.
    소금물 우리기만 잘되면 얘도 해볼만 하네요.

  • 6.
    '24.5.15 10:59 PM (74.75.xxx.126)

    다님, 풀까지 쑤신다고요. 전 귀찮아서 풀 쑤는 김치는 1년에 한번 김장 할 때만 만드는데요. 풀도 그냥 맹물에 쑤는 게 아니라 육수 내서 쒀야 하잖아요. 그렇게 정성껏 했는데 분명 맛있을 걸요. 너무 겸손하신 거 아닌지.
    전 사과 많이 나는 동네에 살아서 보통 사과 하나 이상 갈아 넣고 각종 양념이랑 고춧가루 넣어서 불린 양념장으로 사시사철 김치 담궈요. 절이는 건 살짝만. 식구들이 묵은지보다는 겉절이 파라서요.

  • 7. ..
    '24.5.15 10:59 PM (61.43.xxx.97) - 삭제된댓글

    온갖 김치 다담는데 통으로 담는 김장배추김치가 제일 어려워요
    세상 쉬운게 동치미예요
    김장하다가 남는재료 절이지도 않고 통에 담아 소금물 짭짤하게 붓고 김냉 바닥에 두달정도 넣어놨다가 꺼내면 정말 맛있어요

  • 8. ...
    '24.5.15 11:00 PM (58.29.xxx.1)

    전 요리 잘하는 편인데 김치만은 못하겠던데 대단하시네요
    저희 시어머니는 김치 명장 수준으로 모든 김치를 다 잘하세요.
    비밀로 김장해도 동네 사람들 다 와서 품앗이 해주고 겉절이 가져가세요.
    열무김치 톡쏘는 건 진짜 말도 못하고요.
    동치미도 단맛, 짠맛 거의 없고 맹물에 무, 마늘, 생강, 고추지 향만 나면서 아주 톡 쏴요.
    뵴에는 들에서 돌나물 툭툭 뜯어 금방 돌나물 물김치 만들어주시는데
    익혀서 물국수 만들어 먹으면 기절요.
    갓김치는 각종 젓갈이 들어갔는데 짜고 강하지 않고 맵싸한 감칠맛으로 밥 두공기 순삭입니다. 엊그제는 매실 장아찌(시골고추장에 박은거) 보내주셨는데 그거 매실 한알에 밥 한 숟갈씩 아주 입맛 돌아요.
    시어머니 반찬 남편이 들고오면 한동안 살이 너무 쪄서 고만가져와 하는데
    그래도 이런 오만김치 다 먹어봐서 넘 행복

  • 9. 우와
    '24.5.15 11:01 PM (74.75.xxx.126)

    고들빼기랑 갓김치는 그야말로 전문가의 분야 아닌가요. 부럽네요. 전 갓김치 좋아해서 1년에 한번은 여수쪽으로 여행 가는데 갓 자체가 다르다고 해서 집에서 담그는 건 생각도 못하거든요.

  • 10. 우와
    '24.5.15 11:02 PM (74.75.xxx.126)

    개성 보김치는 보쌈김치인가요? 전 외국인들 식사 대접할 일이 자주 있어서 보쌈 백김치 만들어 보려고 했는데 그거야 말로 한 4박5일 걸리는 것 같던데요. 대단하세요.

  • 11. 아놧
    '24.5.15 11:03 PM (125.182.xxx.24)

    106.102님
    김치거리 절인 후, 물빼고
    함박에서 바로 양념 무치시나요?

    그러면 일명 양념이 안묻고 '벗겨진다'고 하는
    허여멀건한 김치가 됩니다.

    재료 절이고 물기 뺀 후, 양념 묻히기 전에
    배추나 기타 재료에 고춧가루를 솔솔 뿌리고
    뒤적뒤적 해서 골고루 묻게 하고 잠시 두세요.
    그 이후에 양념 바르기 시작하면
    벗겨지지 않아요.

    저는 풀도 양념과 미리 섞어놔서
    고춧가루가 충분히 불게 해준 후 바릅니다.

  • 12. ...
    '24.5.15 11:08 PM (116.41.xxx.107)

    제가 해 본 중에는
    오이소박이가 의외로 쉽고 맛이 잘 나요.
    해 놓으면 저 혼자 엄청 많이 먹어요.

    김장 김치는 워낙 마음의 준비부터 단단히하고 담가서 그런지 그럭저럭 나오고요.

  • 13. 아놧
    '24.5.15 11:09 PM (125.182.xxx.24)

    개성 사람인 울 할머니는 보쌈이라고 말하면
    격떨어진다고 질색팔색... 보김치라고 해요.

    개성은 배추 품종 자체가 좀 다르대요.
    남한 배추보다 줄기부분이 긴 배추가 생산되는데
    그게 보김치 담기에는 딱이래요.

    암튼 제일 이쁨 받았던 제가 전수받아서
    11월초에 담아요.
    솔직히 제가 먹고싶어서 담습니다.
    이 김치는 어디에서 팔지도 않거든요ㅜㅜ

  • 14.
    '24.5.15 11:15 PM (74.75.xxx.126)

    뭔지 되게 궁금하네요.
    저희집은 외가가 서울 토박이인데 그 옛날에 가끔 외식하면 김치가 왜 이렇게 빨갛냐고 외할머니는 안 드셨대요. 양념이 강하고 색이 빨간 남도식 김치가 정석이 된 건 625 전쟁 때문이라고요. 할머니는 저 태어나기 전에 돌아가셔서 할머니표 슴슴한 서울 김치는 먹어본 적이 없지만, 그걸 먹어보고 재현해 낸 사촌 언니 김치는 정말 최고예요. 간도 별로 안하고 색도 허연데 어쩜 그렇게 쨍하고 맛이 깔끔한지요. 개성김치도 그럴 것 같네요. 전 갈길이 멀어요.

  • 15.
    '24.5.15 11:27 PM (61.83.xxx.223)

    절일만한 통이 마땅한 게 없어서 그렇지 전 배추김치는 오히려 만들기 쉽고 맛도 나는데...
    깍두기도 쉽고 오이김치도 뭐 깍두기나 비슷하고. 동치미도 그럭저럭.
    근데
    희한하게 열무김치는 진짜 맛이 잘 안 나네요. 간이 넘 싱거워 그런가 하고 소금 넉넉히 넣었더니 이번엔 짜요 ㅠㅠ 아오. 진짜. 그냥 사 먹을껄.

  • 16. 김치 담그는 거
    '24.5.15 11:48 PM (59.6.xxx.211)

    전 쉬워요.
    한 김치 한다고 글 올린 원글이에요.
    배추 김치보다 더 쉬운 게
    깍두기, 오이 소배기, 열무 김치도 쉽고
    부추 김치는 다듬기만 하면 더 쉬워요.
    제일 쉬운 건 나박 김치.

    모든 김치는 한번 담그면 적어도 일주일은 먹으니까 참 편해요

    요즘은 취나물, 방풍 나물 장아찌 만들어 매끼 먹는데 넘 맛있어요.

  • 17. 저는
    '24.5.15 11:53 PM (124.54.xxx.37)

    깍두기 오이소박이 막김치 쉽고 포기김치도 어느정도..
    근데 열무김치 부추김치 파김치 참 어렵습니다ㅠ 다들 넘 쉽다는데 왜 저는 그게 안될까요..

  • 18. 저는
    '24.5.15 11:56 PM (74.75.xxx.126)

    열무김치는 가능한 한 여린 열무로 사서 슴슴하게 양념하고 특히 파프리카 갈아 넣으면 달큰 시원하던데요. 오이 소박이는 손이 많이 가니까 끙하고 만들어 놓으면 오이가 물러서 맛이 없더라고요. 부추랑 파김치는 저만 좋아해서 안 만들어봤는데 그렇게 어려울 거 같진 않던데요. 여름엔 양배추 김치 많이 먹어요. 어르신들도 속편하다고 좋아하시더라고요.

  • 19. ..
    '24.5.16 12:08 AM (182.213.xxx.183)

    전 배추김치는 무조건 사먹고 그외는 먹고싶을 때마다 담가먹어요.
    오이소박이,무생채,열무김치,파김치,깍두기,맛김치,보쌈김치 이정도..

  • 20. 비법
    '24.5.16 12:26 AM (59.6.xxx.211)

    오이 소박이 담글 때
    오이를 끓는 소금물에 데쳐서 하면
    다 먹을 때까지 절대 물어지지 않아요

  • 21. 나루
    '24.5.16 2:51 AM (58.225.xxx.182) - 삭제된댓글

    124.111 님, 고들빼기는 어디서 사나요? 고들빼기김치 좋아하는데
    김장시즌 때 빼고 봄에는 보질 못해서요....

    혹 아시는 분... 꼭좀 가르쳐주세요..

  • 22. 나루
    '24.5.16 2:55 AM (58.225.xxx.182) - 삭제된댓글

    참, 원글님 알타리김치는 유투브 맛나요리에 보면 감자을 삶아서 풀죽대신 넣는거 있어요. 그거 따라 했더니 집에서 맛있다고 난리 였어요. 김치 색깔도 예쁘고요. 그걸로 성공한후 계속....

    그런데 맛있어서 익지도 않은걸 먹게되요.
    익으면 환상적인데... ^^

  • 23. 나루
    '24.5.16 2:58 AM (58.225.xxx.182) - 삭제된댓글

    참, 원글님 알타리김치는 유투브 맛나요리에 보면 감자을 삶아서 풀죽대신 넣는거 있어요. 그거 따라 했더니 집에서 맛있다고 난리 였어요. 김치 색깔도 예쁘고요. 그걸로 성공한후 계속....

    그런데 맛있어서 익지도 않은걸 먹게되요.
    익으면 환상적인데... ^^

    그리고 고추가루 양은 취향껏 가감하세요.

  • 24. 나루
    '24.5.16 3:05 AM (58.225.xxx.182) - 삭제된댓글

    참, 원글님 알타리김치는 유투브 맛나요리에 보면 감자을 삶아서 풀죽대신 넣는거 있어요. 그거 따라 했더니 집에서 맛있다고 난리 였어요. 김치 색깔도 예쁘고요. 그걸로 성공한후 계속....

    그런데 맛있어서 익지도 않은걸 먹게되요.
    익으면 환상적인데...

    고추가루는 취함껏 가감 하세요
    혹 찾기 힘들까봐 링크 걸어놓았어요.
    여기서 절일때 물엿 사용 하는데 전 소금과 물로만 절였어요 ^^

    https://youtu.be/4-mKT25FN1g?si=yBZqpnOqfydlzQ7l

  • 25. 해외파
    '24.5.16 3:06 AM (142.126.xxx.81)

    외국살아요 왔다갔다살아요

    한국에서는 사먹어요
    외국오면 대충.내멋대로 담아먹는데 맛이기가막힘
    한국만가면 김치담기싫어요 ㅋㅋㅋ

  • 26. ㅇㅇ
    '24.5.16 6:54 AM (180.230.xxx.96)

    저는 요리좋아하고 다른건 맛이 있는데
    김치는 너무 어려워요
    특히 배추김치 열무김치 동치미
    이번에 알타리 담았는데 엄마가 담아주시던 맛과 비쥬얼이 나서
    자신감 쪼금 생겼어요 ㅎㅎ

  • 27. ....
    '24.5.16 10:24 AM (116.41.xxx.107)

    오이 소박이 물러진다고 하셔서..
    뜨거운 소금물 부어서 절이면 안 물러요.
    사실 맛있어서 금방 먹느라 무를 새도 없지만요.

  • 28. ..
    '24.5.16 1:35 PM (58.148.xxx.217)

    김치고수님들 부러워요~

    참고합니다

  • 29. 서울김치
    '24.5.16 4:17 PM (121.177.xxx.223)

    쨍하고 시원한 맛 알아요.
    무려 30년도 전에 우연히 익은 그 김치 맛보고 그 맛을 잊지 못하네요.
    겉절이 파김치,소박이,열무김치,알타리정도는 맛깔나게 담그는데 ,
    서울김치는 방법을 알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7707 타이머 쓰시는 분? 3 16:11:42 210
1597706 얼마 전에 갑자기 사람들과 단절됐다고 글 올렸는데 3 16:09:15 1,011
1597705 이제는 국내에서도 거주세를 도입해야합니다 4 ... 16:07:28 580
1597704 중1 독서 수업 난이도 1 16:07:11 141
1597703 김호중, 故 이선균 언급하며 ‘인권위 제소’ 예고 20 Qqq 16:02:40 2,091
1597702 유시민 대단하긴 하네요 11 시민 15:59:32 2,091
1597701 제사때 다른 음식요 21 AA 15:59:12 723
1597700 더불어민주당 ‘채 상병 특검법’ 부결 규탄대회 3 !!!!! 15:57:42 339
1597699 청경채 4kg 너무 많아요. 15 .. 15:57:13 758
1597698 아이돌보미 3 . 15:56:52 527
1597697 지리산 자주 다니시는 분 계세요? 3 등산 15:50:29 460
1597696 이번 훈련병 사고 7 여름 15:48:34 1,144
1597695 갤러리에서의 행동 4 ㄷㄷ 15:46:56 521
1597694 제주 가성비 호텔 추천 3 ... 15:46:49 793
1597693 아들 사주로 보고 개명 8 아들아 사랑.. 15:46:30 718
1597692 알뜰요금제 저렴한 요금제 추천부탁드려요 4 ㅇㅇㅇ 15:42:51 310
1597691 일산킨텍스 gtxA 킨텍스역 근처 잘 아시는분 7 .. 15:39:54 251
1597690 평일 야간 2인 플레이 가능한 골프장 1 15:39:42 266
1597689 성심당은 자체 건물 세우면 좋을 듯 10 ... 15:39:05 1,581
1597688 거상한 얼굴 보니 6 ㅇㅇㅇ 15:38:32 2,026
1597687 대학생 용돈 60만원정도 25 ... 15:38:31 1,912
1597686 이 기사 많은 국민이 봐야겠어요. 4 .. 15:38:01 987
1597685 김호중 "술 마셨어, 대신 자수해줘"..매니저.. 10 ... 15:36:38 2,036
1597684 [단독]公기관장 빈자리 90개… “낙선-낙천자들 줄섰다” 4 ㅇㅇ 15:35:38 840
1597683 개명 얘기나와 말인데 나이든 여자이름 괜찮은게 없지않아요? 13 .. 15:32:00 8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