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칭찬을 이상하게 하는 사람

... 조회수 : 2,232
작성일 : 2024-05-14 18:58:57

지인이 욕을 많이 먹어요. 

자기는 남들한테 항상 좋은 얘기만 한다. 근데 사람들이 자길 싫어하고  사람들땜에 넘 스트레스 받는다고 징징징 대길래 솔직히 말해주고 싶었으나 돌려말해줬어요. 

 

누가 음식을 했어요. 그럼 넘 맛있다라고 하면 될껄 꼭 너 요리 되게 못하더니 지금은 굉장히 좋아졌다 라는 식으로 칭찬앞에 상대를 깍아내리는 듯한 혹은 듣기 싫은 말을 덧붙여요. 

살빠져서 넘 이쁘다 하면 될껄 전엔 뚱뚱했는데 살이 빠졌네... 이런식이죠. 

 

솔직하게 말하면 더 난리칠 스타일이고 계속 징징대니 내 성격상 가만히는 못있겠고... 

 

그래서 그사람을 띄워줬어요. 쳇...

언니가 미스코리아라 쳐.  근데 일반인한테 넘 이쁘다고 하면 그사람이 그말듣고 기쁘겠냐. 

언니가 전교 1등인데 전교 100등한테 공부잘하네 하면 기분 좋겠냐고 말도 안되는 소리지만 그따위 칭찬할꺼면 아예 하지 못하게 하려고 되도 않는 소릴 지껄였는데...

효과가 좋을것 같아요. 내 말을 엄청 수긍하면서 어머 어머 그치 그치.. 막 이러면서 자기가 앞으로 좋은 얘기도 안해야겠다고. (사실 저한테도 저런 화법으로 칭찬해서 아주 듣기 고약했거든요)

 

먼저 입 떼지 말고  

상대가 음식 맛있어요? 하면 네 맛있어요. 

상대가 나 살좀 빠진것 같죠? 하면 어 살 빠졌네 좋아보인다 이정도만 하라고 했더니

 

자기가 여때까지 너무 잘나서 자기 말을 사람들이 고깝게 들었다고 오해를 단단히 하면서 마무리가 된것 같아요. 

 

저보고 고맙대요. 아무도 자기한테 이런 솔직한 말을 해준 사람이 없다고...

 

저는 오늘 또 죄를 지었습니다. 거짓말은 나쁜건데...힝

IP : 58.29.xxx.19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ㅋㅋㅋㅋㅋ
    '24.5.14 7:04 PM (211.250.xxx.112)

    뿜었어요.

  • 2. ..
    '24.5.14 7:06 PM (118.235.xxx.123)

    완전체네요

  • 3. GMA
    '24.5.14 7:24 PM (175.120.xxx.236)

    열등감 가득한 사람인가보네요

  • 4. ㅋㅋㅋㅋㅋㅋㅋ
    '24.5.14 7:57 PM (122.43.xxx.65)

    미치겠다 ㅋㅋㅋ 원글님 현명하세요 진짜 ㅋㅋㅋ
    아이 훈육도 잘하실듯 아이 성향에 맞춰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7587 탕수육 소스 만들때 전분가루 없으면 ㅠㅠ 1 탕수육 소스.. 2024/05/28 374
1597586 언제까지 이런 광경을 마주하고 있어야 합니까? 4 특검부결막은.. 2024/05/28 1,112
1597585 훈련병 기사 읽고 군인엄마 오열하고 있습니다. 14 군화맘 2024/05/28 4,573
1597584 대학만 가면 니맘대로 다 해라 싶었는데... 7 간사한마음 2024/05/28 2,678
1597583 대구분들 식당 추천해주세요. 6 추천 2024/05/28 1,011
1597582 자식 자랑은 끝이 없나봐요 23 질문 2024/05/28 6,846
1597581 민들레신문)임성근 사단장, 작년 대통령 여름휴양지 방문 12 ㅇㅇ 2024/05/28 3,431
1597580 반찬가게 매일 2만원 내외 지출해요 23 무얼하러 2024/05/28 6,401
1597579 저는 세포가 죽은줄 알았어요 선업튀보기전에 33 푸른당 2024/05/28 4,013
1597578 82 어떤 분이 변우석 웃을때 22 ㅇㅇ 2024/05/28 4,338
1597577 초5부터는 지 실력 나옵디다 12 . 2024/05/28 3,437
1597576 퉁명스러운 말 하는직원과 가르치는 말투의 직원들 4 왜들 2024/05/28 1,117
1597575 볼뉴머 해보신분? 1 ㅇㅇ 2024/05/28 491
1597574 스카이 캐슬을 뒤늦게 보고 있어요 2 ㅇㅇ 2024/05/28 1,625
1597573 라자냐 어디꺼 맛있어요? ㅇㅇ 2024/05/28 387
1597572 퍼옴)대만 팬이 변우석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 걸었네요 15 와우 2024/05/28 6,574
1597571 집강아지 3년… 사람의 언어를 얼마나 가르칠까요? 15 .. 2024/05/28 2,785
1597570 선업튀 해피엔딩 13 0011 2024/05/28 4,036
1597569 린넨셔츠와 원피스 세탁소에 맡긴게 희끗희끗해졌어요ㅜㅜ 2 세탁 2024/05/28 790
1597568 저탄수 메뉴 두부면 좋아요 3 두부두부 2024/05/28 1,638
1597567 양구 전방서 20대 군장교 차량안서 숨진 채 발견 24 2024/05/28 23,035
1597566 어렸을때 잘했던 아이 결과가 어떤가요 40 2024/05/28 5,234
1597565 오늘 아들 훈련소 입대했어요 18 훈련병 2024/05/28 2,866
1597564 성시경 극찬한 속* 식당 방문 16 띠리리 2024/05/28 7,365
1597563 (글 지워요) 13 ㅇㅇ 2024/05/28 2,6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