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버이날의 공급자와 수혜자

아이스크림 조회수 : 2,230
작성일 : 2024-05-09 05:53:48

어버이날 누가 만들었어..지겨워ㅠ

라고.

근 26년을 본인부모 안챙기는 남편대신

며느리라면 당연히? 시댁 부모 챙기느라 힘들힘들..

 

5월 정말 싫어요 .싫었어요

친정부모님은 너무 일찍 떠나보내고 헤어져서 

내부모 한번 못챙긴.ㅠㅠ

늘 일방적인 공급자로 의무감에 26년 살았는데..

그래서 아들에게는 이런 의무감은 주지말자.기대하지말자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시크한 대딩 아들이

베스킨 아이스크림 케익 하나 들고 들어오더니

"꽃은 오글이야~~"라면서

본인한테 있던 기프티콘으로 사온

케익 먹으면서 집에 있던 위스키한잔 말아?주더니

같이 짠~하고..

 

20분정도 식탁에 같이 앉은 그 시간이 좋더라구요.

나는 이런 거로 내새끼에게 부담주고 기대는 말자 했는데.. 좋은 시간 보내니 ..

이게 공급자일때와 수익자일때 마음이 다르구나싶은게

참..사람 마음이라는게....ㅎ

 

아이스크림케익이랑 술한잔...좋았네요ㅎ

 

 

IP : 222.108.xxx.14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람
    '24.5.9 5:55 AM (110.70.xxx.244)

    마음 똑같죠? 26년 챙겼으니 소박하게 그정도야 ...

  • 2. ......
    '24.5.9 6:15 AM (216.147.xxx.40)

    이게 정답일까요? 내가 부모에게 아주 잘하지는 못하더라도 정성을 보이고 챙기니까 자식들이 저를 챙기네요. 너무 고마워요.

  • 3. ㅇㅇ
    '24.5.9 6:52 AM (222.233.xxx.216)

    공감 되네요

  • 4. 공감
    '24.5.9 7:35 AM (211.110.xxx.44)

    인간이 이기적이라서 그런가봐요.
    나는 하기 싫어도
    누가 나 생각해서 챙겨주는 건 너무 고맙고 좋죠.

    사실 부모, 시부모도
    챙김 받는 것에 대해 자녀의 수고로움을 알아주고 고마워하면,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기분 좋게 할 수 있긴 해요.
    그런데 이게 반복되다 보면
    의례적인 게 되어버리고 여건상 지칠 때가 있는데
    받는 입장에서는 늘 일방적으로 도리 요구하며 더 많은 걸 바라며 비교질이나 하고 있으면
    할 맛이 싹 사라지죠.

    그러니 어른도 인격수양과 바람직한 처신이 필요한 것 같아요.

  • 5. ...
    '24.5.9 8:23 AM (222.108.xxx.149)

    맞아요,,,꽃, 현금, 선물, 등등의 의례적 반복적 챙김이 아닌...
    간만에 술 한잔 놓고 마주 앉은 시간 내 준 아들에게 고맙더라구요...
    욘석에 이런 챙김하는 성격도 아니고..
    어쩌면 처음이자 마지막이지 싶기도 할 성격이고.ㅎ
    자기 생일에 친구에게 받은 기프트콘을 적절한 타이밍에 포장해 온 것 같은.ㅎㅎㅎ

    아무튼 결론은 부모 자식 간에 서로 부담 주는 날이 되어서는 안된다 입니다..^^

  • 6. 맞아요
    '24.5.9 11:36 AM (211.206.xxx.191)

    자식이 부담스러울 것 같이 챙김이 기쁘지도 않아요.ㅠ
    우리가 몇 십 년 해봐서 잘 알잖아요.
    지금이야 우러나서 이지만 하다보면 지치는 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4731 늙으면 얼마나 서러울까요 18 se 2024/05/19 5,672
1594730 우연히 초간단 아이스크림 만들었어요~ 16 맛있 2024/05/19 3,007
1594729 값지게 20만원 쓰기 16 .. 2024/05/19 4,260
1594728 김호중 콘서트도 앞으로 강행은 어려울 것 같네요 7 ㅇㅇ 2024/05/19 4,685
1594727 상해 여행 후기 올렸다가 조선족이라는 소리까지...ㅋ 44 뭐야뭐야 2024/05/19 3,461
1594726 알타리김치 망했어요 ㅠㅠ 도와주세요 1 밀가루 2024/05/19 956
1594725 동경여행 나리타vs하네다 12 처음 2024/05/19 1,377
1594724 참존 에멀전을 손에 발랐는데 껍질이 벗겨져요 3 향기 2024/05/19 2,113
1594723 시모 나이쯤 되어보니... 19 ..... 2024/05/19 5,890
1594722 고양이 자기 위치 알고 밥 알아서 잘 먹는편인가요.?? 6 ... 2024/05/19 1,058
1594721 계약금 환불 해줘야 하나요? 13 .... 2024/05/19 1,817
1594720 가스렌지 하부장 어디에서 구입해야하는지요 12 고민 2024/05/19 1,027
1594719 저 이제 돈 한푼도 안 쓰려구요 38 ㅇㅇ 2024/05/19 19,932
1594718 종소세 신고 6 ... 2024/05/19 1,665
1594717 어제 남편이랑 영화보고 둘 다 펑펑 울었어요ㅎㅎ 46 .. 2024/05/19 23,259
1594716 저 정신차리게 쓴소리 좀 해주세요 31 정신차리자 2024/05/19 5,317
1594715 그릇 혹시 잘 아시는 분 계세요? 14 드리 2024/05/19 2,387
1594714 티비 없어도 아쉽지가 않네요 7 111 2024/05/19 1,687
1594713 참외,키위.. 과일 껍질채 드시는분 계신가요? 25 오호 2024/05/19 2,145
1594712 20,30대 젊음이 참짧아요 11 까막 2024/05/19 3,017
1594711 쥬얼리 온라인 할인은 몇 프로? 4 쥬얼리 2024/05/19 682
1594710 창문청소기 사용 후기 8 창문 2024/05/19 2,434
1594709 내일 선재하는데 추리 좀 할라구요 스포가 될수도 6 푸른당 2024/05/19 1,318
1594708 선반당 최대 하중에 17키로인데 19키로짜리 물건 올리면 12 윤수 2024/05/19 898
1594707 쥴리 나왔어요 3 2024/05/19 2,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