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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년 만에 불현듯 연락된 친구....

어찌할까 조회수 : 7,147
작성일 : 2024-05-08 18:59:06

헬스클럽 탈의실에 있는데

갑자기 모로는 번호로 전화가 왔어요

 

세상에....결혼식까지 왔던 친구가

20년만에 실수로 번호 눌러진 거 같다고..

OO야...하는데..

진짜 깜놀.

 

저는 핸드폰 바꾸면서 주소록이

업데이트 안된 적이 있는데

그때 제대로 안 옮겨진 모양인가봐요

 

학교 친구는 아니고

뭐 배우러 다닐 때 급속도로 친해진

동갑친구인데

그때는 서울에서 함께 어울렸고

지금은 고향인 OO에 결혼해서 

살고 있따고...

 

신기한게 

정말 까마득하게 잊고 샆고 있었는데

 

그 친구 목소리 듣자마자

그 때 그 기억이 확 나네요.

와 어쩜 이럴 수가!!

 

아무래도 서울 올 일 있을테니

올라오면 연락 꼭 하라고 

전화 끊고 저장 했더니

바로 카톡에 친구 뜨네요.

 

아까는 선뜻

먼저 톡부터 다시 해야지 싶었는데

막상 할려고 하니 머뭇머뭇해지는 마음..

 

이해 되세요??

 

저도 제가 잘 이해가 안됨.

 

한편으로는 

너무 반갑고 보고 싶고

그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궁금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이 관계가 또 얼마나 유지될까

자주 보지도 못할텐데...

 

그리고 혹시...혹시라도

그 친구가 실수가 아닌

의도를 가지고 실수인척 전화를 한거라면???

 

저 못댔죠? 아...

쬐금만 더 고민해.....보려고 합니다.

 

IP : 221.150.xxx.3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5.8 7:03 PM (222.107.xxx.66)

    못댔지 않았어요

  • 2. 조심해요
    '24.5.8 7:10 PM (211.234.xxx.82)

    보험이라던가
    돈 좀 빌려달라고 하던가

  • 3. 자연스런
    '24.5.8 7:31 PM (211.250.xxx.112)

    반응이죠. 나이가 들수록 지킬게 많아지니까요

  • 4. ㅇㅇ
    '24.5.8 7:36 PM (123.111.xxx.211)

    자녀 결혼식이나 부모님 장례를 대비해서 슬슬 어장 관리하는 듯요

  • 5. 00
    '24.5.8 7:42 PM (175.192.xxx.113)

    실수아님요..
    실수면 얼른 끊죠…

  • 6. 강정
    '24.5.8 7:57 PM (118.34.xxx.183)

    저도 십년만에 전화온 고등 동창. 몇번 만나고 자기 신천지라고 밝히더라고요 재수탱이

  • 7. 그 때
    '24.5.8 7:58 PM (221.150.xxx.35)

    서로 남자친구 없던 20대 중후반,

    수업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거 외에도
    거의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만나서

    둘이 꽤 많이 돌아다녔어요

    왜 그런 관계 있잖아요

    여럿이 되어야 만나게 되는 관계,

    딱 둘만 만나는 사이..

    같이 걷던 종각, 종로거리
    함께 본 대학로 연극,

    시네 코아 기억나세요?
    그 좁은 극장에서 나란히 앉아 본
    좋은 영화들..

    그 때 기억나니??

    이런 이야기만 해도 좋을 것도 같은데.
    자꾸 주춤거리는 저를
    또 다른 제가 들여다보고 있네요..

    진짜 나이 먹어가고 있나봐요.

    걱정, 우려 감사합니다.

    쪼금만 더 고민해볼께요...

    ...

    저 얼마나 못됐냐면

    그 친구가 산다고 하는 지역이랑
    지금 제가 사는 곳이라

    그래도 꽤 멀어서

    다행이다...

    아....진짜 나 나쁜 사람 같아요..으앙..ㅠㅠ

  • 8. 그냥
    '24.5.8 8:06 PM (218.54.xxx.75)

    안 반갑고 만나기 싫은 거에요.
    그동안 어찌 살아왔는지는 알아서 뭐 하겠어요.
    오랫동안 안봐도 괜찮은 사이..
    어릴 때는 다 지나가고 없는 것.

  • 9. 저는
    '24.5.8 8:22 PM (118.46.xxx.100)

    50대인데 어느 날 어찌어찌 중학교 동창이 전화를 했는데 너무나도 반갑게 통화를 하고 담에 보자~~하고 끊었는데 그러고는 그녀나 저나 다시 연락을 안 합니다,
    그런 것 같아요ㅠ,,,

  • 10. 그게 참
    '24.5.8 10:04 PM (122.254.xxx.14)

    반가운것 같지만ᆢ또 만난다고 친해지는 경우도
    드물어요ㆍ
    그냥 안부묻는게 끝이죠
    또 만나서 새삼스레 뭐하겠어요
    나이드니 더 그러네요

  • 11. ...
    '24.5.8 11:09 PM (110.13.xxx.200)

    별로 반갑지 않은 거조.
    당기지 않으면 안만나는 거죠.

  • 12. . .
    '24.5.8 11:31 PM (182.210.xxx.210)

    그 시절로 돌아갈 것도 아니고 추억으로 남는 거죠
    나는 여기에 그 친구는 거기에
    각자 살아가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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