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방금 빗속에서 지갑을 잃었는데

조회수 : 4,462
작성일 : 2024-05-05 17:51:42

아이가요

그것도 모르고 밖에 나가 있었고

집에서 있던 우리는 이 빗속에  지갑 주워서

정성스레 집주소 확인후 가져다준 여사님을 만났네요

모르는 사람이지만 무슨일인가 싶어 남편이 문을 열었더니

아이이름 말하면서 지갑 이라는 말이 들리는거에요

아! 하자마자 얼른 나가 식탁위에 어제 사다놓은 만원돈 안되는

견과류한봉다리 얼른 집어 90도 인사와 함께 드렸네요

감사하다고 미안해서 이거라도 드리니 받아달라고 하면서요

안받고 싶어했지만 웃으며 받아주시네요

저에겐 아이지만 20살 넘어서 참 칠칠맞네요 

신분증 두개 카드 두개 오만원짜리 하나 도서상품권 2만원

세상에 그 수고로움과 선행이 너무 고맙지 뭐예요

혹시 제가 드린 보답이 너무 성의없었을까요

좀 더 좋은거라도 드리고 싶었는데 무난한게 그것밖에..

음료는 제로콜라밖에 없고 수납장 열어도 라면봉다리랑 소금 사다놓은거밖에 없어서 ㅠ

그렇잖아도 아이는 고양이가 말을 하면서 사망진단서 어쩌고 하는 이상한 꿈 꿨다고 그러고

저는 아이가 팔하나를 상실하는 이상한 꿈을 꿔서 

좀전에 밖에 나가는 아이에게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조심하라고 신신당부하고 보냈는데 이런일이

세상에 행운의 여신님이자 

여사님 복받으세요 앞일에 행운이 가득할겁니다

 

IP : 58.127.xxx.23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찾아서
    '24.5.5 5:55 PM (222.116.xxx.117)

    다행이네요. 작지만 줄게 있어서 다행이고..
    고양이 꿈도 귀여워요 ㅎ

  • 2. ㅇㅇ
    '24.5.5 5:56 PM (116.42.xxx.47)

    지갑에 든 오만원을 드리시지...

  • 3. ㅡㅡ
    '24.5.5 5:57 PM (125.179.xxx.41)

    아이고 세상에..넘 따뜻하고 고마운 분이시네요 이 빗속에..^^ 그분도 글쓴님의 고마워하는 마음 받으시고 행복하셨을거에요

  • 4. ..
    '24.5.5 6:07 PM (182.220.xxx.5)

    칠칠치 못하다 예요.
    칠칠맞다는 야무진거요.
    고마우신 분이네요.

  • 5. ...
    '24.5.5 6:11 PM (220.127.xxx.162)

    지갑에 든 오만원을 드리시지222

  • 6. 아 돈은
    '24.5.5 6:24 PM (58.127.xxx.232)

    애초에 받았을때는 얼마 들었는지 아이지갑이라 알수가 없었어요 그분 그렇게 보내고 젖어있는 지갑 말리려고 펼쳐보니 나오더라고요 칠칠치 못하게죠 네

  • 7. 돈은
    '24.5.5 7:26 PM (211.234.xxx.129)

    절대로 안받으실겁니다
    댓가를 바라고 가져다주신게 아니니까요

  • 8. 차라리
    '24.5.5 7:28 PM (39.123.xxx.130) - 삭제된댓글

    견과류도 주지 마시지ㅠㅠ.
    그냥 현금 줄 거 아니면 말이죠.
    아 싫다.

  • 9. ***
    '24.5.5 7:55 PM (218.145.xxx.121)

    잘하셨어요 감사한 마음이 잘 전달되었을것 같네요 지갑찾아주면 10% 주는게 룰 일텐데 7000원 드리면 이상하니 그정도로 될거예요

  • 10.
    '24.5.5 7:57 PM (121.167.xxx.120)

    잘 하셨어요
    원글님은 순발력있게 마음의 고마움 표시 하셨어요
    그분도 원글님이 진심으로 고마워 하는거 느끼셨을거예요

  • 11. ㅡㅡ
    '24.5.5 9:07 PM (121.143.xxx.5)

    답례를 바라고 오신 분은 아닐 듯하고
    그걸 받으시는 분들의 태도로 충분히 아셨을 것 같습니다.
    경황없고 감사하고 미안하고

  • 12. ㅇㅇ
    '24.5.6 6:05 AM (61.80.xxx.232)

    좋은분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4278 그이유떄문이라면 그냥 나 좋아해라 와 진짜 5 선재변우석러.. 2024/05/20 2,601
1594277 선재 감상문 (대스포) 9 2024/05/20 2,718
1594276 돈 내라 그럴 때 커피값 짜장면 값 언급 배려 2024/05/20 1,453
1594275 펑해요 10 혹시 2024/05/20 2,161
1594274 전 불륜에 제일 경각심(?) 충격이었던 사건이 52 .. 2024/05/20 31,685
1594273 김호중 논란 지켜보니까 유튜버들이 큰 문제네요 10 00 2024/05/20 5,785
1594272 종가집 김치 오랜만에 먹었더니 너무 달아요 10 에비 2024/05/20 2,571
1594271 강형욱사건 뭔가요? 보듬컴퍼니 폐업! 34 ?? 2024/05/20 27,363
1594270 외로움은 누굴 만나도해결되지 않네요. 8 ㄷㄷ 2024/05/20 2,699
1594269 양압기 건강보험 적용가 얼마인가요? 2 ... 2024/05/20 762
1594268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그레이스 8 2024/05/20 3,028
1594267 코로나 때 강제로 일주일 쉬었던 게 좋았어요 3 ㅇㅇ 2024/05/20 2,216
1594266 자전거동호회 가입해서 활동해도 될까요? 8 미니벨로 급.. 2024/05/20 1,218
1594265 손흥민선수 경기 시작해요 11 축구좋아 2024/05/20 1,359
1594264 너무 지칠때 나가시나요? 7 2024/05/19 1,949
1594263 꾸덕한 그릭요거트먹을때 조합 추천해주세요 14 꾸덕 2024/05/19 2,399
1594262 나물 무침이나 볶음이 짜게 되었을 때 12 2024/05/19 1,963
1594261 40대 여성 첫차 추천해주세요 20 첫차 2024/05/19 3,360
1594260 약사님 계시면 이것좀 봐주세요 4 ㅇㅇ 2024/05/19 1,344
1594259 20대 따님들 화장대 어떤 거 쓰나요.  7 .. 2024/05/19 1,379
1594258 뉴진스 계약해지시 위약금이 5천억원이래요 17 ... 2024/05/19 6,976
1594257 곱창김을 샀는데 김이질겨요 3 ... 2024/05/19 989
1594256 3일 지난 우유 버리나요? 7 111 2024/05/19 1,072
1594255 금쪽이 오빠 언어 5 히어로 2024/05/19 3,419
1594254 딸아이가 성인adhd라고 진단받았어요 13 반성문 2024/05/19 5,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