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학과외를 하고 있어요.

궁금 조회수 : 2,200
작성일 : 2024-04-30 10:10:21

아이 성향은 학원에 맞는 아이이긴 한데 (경쟁을 즐기고 대중 속에 파뭍히는 걸 좋아해요)

공부방식은 선행에 대한 이해도가 느리고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아이입니다.

이해가 안되면 넘어가질 못하는 스타일입니다.

현재 선행 1년 정도 진행하고 있고. 빨리 진도를 빼고 싶어 하긴 하는데 이해가 안되면 또 넘어가질 못하니 자꾸 불안해하구요.

초등과 중1까지 학원과 과외를 왔다갔다 하다가 결국 과외로 지금 정착해서 하고 있는데,

과외의 안좋은 점들이 자꾸 머리속에 맴돌아서 ( 진도가 느리다. 늘어진다. 선생님 역량을 탄다 등)

조언을 구하고 싶어 글을 올려봅니다.

 

객관적으로 이런 선생님이라면 과외로 지속해도 될까요?

 

전문 과외쌤이고 성실하신 편입니다.

선생님이 가정으로 방문하시다보니 교통상황과 기후등에 따라  지각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그런 경우 뒷타임까지 시간 채워서 해주시구요..

중간 중간 톡으로 물어보는 것도 너무 좋아하시고 시간이 언제든(무례한 시간에 묻지는 않아요) 빠른 답장을 해주시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아이를 매우 아끼는 구나 하는 느낌이 있어요..

사실 초등때 이 선생님과 하다가 선생님과 아이와 너무 맞지 않는 것 같아서 중단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아이 안부, 날씨 이야기등으로 카톡을 보내시며 아이의 마음을 열기위해 노력하셨어요.

아이가 기본적으로 불안이 많고 남을 믿지 않아요.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게 어른과 연락하는 겁니다.. ㅜ.ㅜ  

선생님께서 연락이 오면 아 왜 자꾸 이런걸 보내시지 나 정말 어른과 대화하는거 너무 힘든데.. 라면서 저에게 sos를 요청하기도 해서 내용을 다 알고 있거든요..

어른눈에는 보이는 노력들이 아이에게는 불편으로 다가오기도 했지만 저는 그게 감사했어요..

그러다가 아이가 학원에서 설명이 너무 적고 진도가 느리다는 이야기를 2월에 저에게 해서,,

선생님과 상의 중에 지금 4월부터는 내신을 준비해야 하는데 갔다가 또 아니다 싶으면 아이의 시간낭비가 너무 심하다. 바로 내신도 들어가야 하는데,, 근데 제가 시간이 없다.. 라며 정중히 거절하셨는데,, 다음날 연락이 오셔서... 우선 방학때만이라도 점심먹을 시간 한시간 반을 빼서라도 시작하자고 하셨고 새학기에 시간 배정을 받아서 지금 하고 있는데요..

 

개념 - 응용- 심화로 진행하시고, 오답 철저히 진행하세요.

수업시간은 한시간 반씩 3일 하는데 저희 아이 뒤로 일부러 수업을 잡지 않으시고 2번은 2시간씩 봐주세요. 그래서 좀 늦게 끝나긴 하죠..

이번 중간 준비할 때 보니.. (진도 나가야 한다고 2주만 했어요)

지역 중학교와 전국 유명하다는 중학교 기출, 해당학교 기출5개년 죄다 풀리시고,,

오답과 오답에 오답을 세네번 반복하시고, 

직보를 세시간이나 해주셨어요...  시험때 아이 성향상 주의해야 할 것들 적어서 책상 앞에 붙여주시고,  시험 당일 아침에 보고갔으면 하는 문제 한장으로 추려주시고....  

수업시작할때 플래너 선물로 주시면서 선생님과 공유하자고 하시고..

 

저는 고마운 마음때문에 선생님을 잘 못보는건지,.,

남편 선배 아들이 좋은 대학 좋은 과를 갔고 이 선생님과 10년 넘게 과외해서 소개받아 진행하는 건데요..  입결이 아이들이 다 좋아요..

근데 해보니 원래 잘하는 아이들이 이 선생님과 한 걸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합니다.. ㅜㅜㅜ

 

이 과외 지속해도 될까요.ㅠㅠㅠ

IP : 211.253.xxx.16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4.30 10:16 AM (221.146.xxx.16)

    선생님은 나무랄데없이 너무나 좋은분인거 같고
    문제는 님 애가 문제인듯 한데요

  • 2. ㄱㄷㅁㅈ
    '24.4.30 10:19 AM (121.162.xxx.158)

    서울이면 소개받고 싶네요 제 아이와 맞을것 같아요 안하실거라면 연락처 부탁드립니다
    과외쌤 다 실패한 후라...성실한 사람이 없어요 너무 안일하거나
    이 정도 선생님 만나기 정말 어려운데 진도 빨리 훅훅 빼는거 아무 소용없는데 ㅎㅎ

  • 3. 잉?
    '24.4.30 10:21 AM (39.122.xxx.188)

    쓰신 글에는 선생님의 단점이 없어보여요.
    전 그런 분 있음 바로 하겠어요.
    자녀분이 문제 같은데 하기 싫어하나요??
    학원은 하나하나 신경을 못 써줘요. ㅠㅠ 아이가 싫다고 그런 분 놓치면 나중에 다 후회하실걸요.
    아이 성향이 중요하긴 한데 저도 아이 의견 존중하다 지금 후회하는게 한두가지가 아녀요. 본인도 후회하구요. ㅠ
    그래도 아이가 못하겠다면 어쩔수 없지만 아깝네요.

  • 4. ?????
    '24.4.30 10:25 AM (59.15.xxx.53)

    단점이 없는샘인데요.........부럽네요

  • 5.
    '24.4.30 10:27 AM (112.218.xxx.45)

    어머머 완전 탐나는 선생님인데요, 소개받고 싶네요

  • 6. ㅇㅇ
    '24.4.30 10:38 AM (59.10.xxx.133)

    소개받고 싶은 선생님2222
    아이가 선생님과 직접 연락하는 걸 부모님이 하세요
    저희는 반대로 저한테 너무 보내셔서 아이랑 직접 했으면 하는데요.

  • 7.
    '24.4.30 10:38 AM (220.122.xxx.200)

    살다살다 저런 쌤 처음 보는데요
    머가 문제인지요~~~?^^
    시간도 많이 할애해주시고
    고딩이라 과탐 과외 등 도 하는중인데
    4회 80인데도 정확히 땡하면 나와요
    기출도 몇개년도씩은 잘안풀어주던데요 ㅜㅜ
    시험성적도 잘나오면 진짜 잘해드리시길

  • 8. 최고
    '24.4.30 10:59 AM (175.116.xxx.138) - 삭제된댓글

    너무 좋은분인데요 실력이나 인성이나 어느면에서 봐도요
    1.5-2시간 주3회해서 수학이라는 과목에 기대에 부응하는 성적을 받기는 쉽지않죠 아이가 학습진행시 더 많은 시간을 여하는 아이라면 더더욱|=
    경제적으로 여유만 되면 아직 중학생이니 좀더 시간확보해서 이분께 더 과외받을듯요
    고등가면 정말 시간이 없거든요

  • 9. 최고
    '24.4.30 11:01 AM (175.116.xxx.138)

    너무 좋은분인데요 실력이나 인성이나 어느면에서 봐도요
    1.5-2시간 주3회해서 수학이라는 과목에 기대에 부응하는 성적을 받기는 쉽지않죠 아이가 학습진행시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아이라면 더더욱~
    경제적으로 여유만 되면 아직 중학생이니 좀더 시간확보해서 이분께 더 과외받을듯요
    고등가면 정말 시간이 없거든요

  • 10. ㅇㅇ
    '24.4.30 11:31 AM (218.148.xxx.168) - 삭제된댓글

    선생님은 나무랄데없이 너무나 좋은분인거 같고
    문제는 님 애가 문제인듯 한데요2222

    근데 애가 안맞으면 아무리 좋은 선생님이어도 어쩔수 없죠.
    애가 먼저 마음잡는게 먼저인거 같은데..

  • 11. ...
    '24.4.30 11:50 AM (118.235.xxx.187)

    운이 얼마나 좋은건지 저런 쌤을 만났는데 애랑 안맞으면 어쩔수가 없어요 그냥 애가 원하는 곳으로 보내세요.

  • 12. ...
    '24.4.30 12:17 PM (175.116.xxx.96)

    읽은 글만봐서는 쌤은 뭐가문제인지 모르겠네요.
    과외 여러번 시켜봤는데 저런쌤 만나기진짜 힘들어요.

    근데 평양감사도 자기가싫다면그만이죠.
    애가 공부하는건데 본인이 싫다면 방법없어요
    그냥 애가 원하는데로 보내세요

  • 13. 에휴
    '24.4.30 12:46 PM (211.253.xxx.160)

    아이가 매번 과외가 나랑 안맞는 것 같다 노래를 부르니 제가 자꾸 혼란스러워서 올렸어요.
    제 생각에도 이정도 선생님 만나기 진짜 쉽지 않은데 자꾸 저러니 진짜 바꿔야 하나 싶구..
    고등가면 더 힘들텐데 싶어서 망설여지구요..

  • 14.
    '24.4.30 12:53 PM (112.218.xxx.45)

    진정 공부가 하고 싶다면 네가 선생님한테 맞출 줄도 알아야 한다 잘 얘기해보세요.

  • 15. 에휴
    '24.4.30 12:54 PM (211.253.xxx.160) - 삭제된댓글

    서울권인데, 쌤이 우선 수업을 많이 잡지 않으시고 이미 대기도 있어서 새롭게 소개해드려도 대기가 길꺼예요.. 한 아이가 어릴 때부터 시작해서 고등 마칠 때까지 하다보니 대기 티오가 별로 없으세요.. 죄송합니다.

  • 16. 다인
    '24.4.30 2:36 PM (121.190.xxx.106)

    왜 안맞다고 징징거리는지 아세요? 보통 과외를 하게 되면 늘어지게 되면서 이도 저도 안되게 되서 관두고 다시 학원을 가고...반복이잖아요. 이 선생님은 아이의 유도에 넘어가지 않고 페이스대로 끌고 나가기 때문에 싫어하는 겁니다. 보통 선생님하고 좀 친해지면, 농담 따먹기 하고, 신변 잡기 수다 떨면서 시간을 떼우려고 발악을 하거든요. 저는 제가 중딩 고딩떄 과외해봐서 압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그런 저를 잘 받아주는 선생님을 좋아해서 계속 했지만, 성적은 그닥이었어요 ㅋㅋㅋㅋ 생각해보니 돈아깝죠. 저희 엄마는 그런 줄도 모르고 돈 바치고.....그런데 제가 공부를 못하는 학생이었느냐...그것도 아니었어요. 특목고 처음 시행되서 몇년 지나 핫할때 특목고 합격해서 잘 다닌 학생이었습니다. 저는 이 선생님께서 하시는 스타일이 맞다고 봅니다. 애한테 끌려다니지 않고 철저히 가르치시는 거 같아요. 아이에게 엄마 역시 현혹되지 마시고, 주욱 하십시용. 지금 과외 선생님 바꾸고, 다시 학원으로 돌아간다면 죽도 밥도 안되어요...

  • 17. 솔직히
    '24.4.30 2:50 PM (118.235.xxx.48)

    저런 과외선생님은 평생 한번 만날까 말까인데요. 과외가 널럴하지 않고 진짜 공부를 시키니 학원가서 친구들이랑 놀고 멍도 때리고 답지도 베껴가면서 편하게 공부하려고 하는 거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3316 부부공무원인 친구들이 젤 부러워요 9 2024/05/14 5,503
1593315 3년뒤에 국힘이 대통령할 확률 높을까요?? 12 ㅇㅇㅇ 2024/05/14 2,110
1593314 공부를 잘하는 학생일수록 공부량도 10 ase 2024/05/14 3,098
1593313 여행 많이 하신 분들 짐싸는 노하우있나요? 36 ... 2024/05/14 4,551
1593312 가슴 아픈 사랑 영화 추천해주세요 21 joosh 2024/05/14 2,295
1593311 청소도우미 이용하시는 분들? 10 이사 2024/05/14 1,614
1593310 김호중이 영화주인공이였다니 4 ooo 2024/05/14 4,114
1593309 라셱수술후 몇일붙ㆍ괜찮은가요? 3 라섹 2024/05/14 471
1593308 증여세 질문이요 6 .. 2024/05/14 1,416
1593307 주식처분하고 해외예수금 4 헬프미 2024/05/14 1,645
1593306 두유제조기 레비오사 비앙카 브랜드 들어보셨어요? 1 2024/05/14 587
1593305 좁쌀이요 2 짜증 2024/05/14 590
1593304 부산에서 혼자 머물 숙소 추천해주세요 7 Help 2024/05/14 1,634
1593303 음주운전 유명인들 왜 대리기사를 안부를까요?? 16 .. 2024/05/14 5,318
1593302 발을씻자 다른 스프레이 용기에 넣어서 쓰시는 분 있나요? 3 스프레이요 2024/05/14 1,588
1593301 근본없는 유인촌이 광화문 현판을 한글로 바꾸자네요/펌 20 아이고 2024/05/14 3,917
1593300 이 영화 제목 알고 싶어서요. 3 뽀로로 2024/05/14 924
1593299 초등 저학년 아이가 어버이날 선물로 돈을 준다면 12 ... 2024/05/14 2,116
1593298 서울 타운하우스 9 타운하우스 2024/05/14 1,941
1593297 바디워시 펌핑 뚜껑이 안 열려요 10 ㅇㅇ 2024/05/14 1,077
1593296 82에서 누가 쳐다 본다고 하잖아요 4 .. 2024/05/14 2,789
1593295 노모가 곧 퇴원하는데 요양병원비 얼마나 들까요? 5 90대 2024/05/14 2,857
1593294 윤석열 정부, 전세사기특별법에도 거부권 시사 23 희한한놈들이.. 2024/05/14 2,996
1593293 Klpga 갤러리 가보신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8 ㅇㅇ 2024/05/14 466
1593292 내일 휴일인가요? 3 ……… 2024/05/14 1,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