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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간 나서 또 쓰는 우리 엄마 이야기 (3)

154 조회수 : 11,105
작성일 : 2024-04-26 16:21:01

좋아해주셔서 틈나는대로 기억 떠올려 써 봅니다.

제가 정확한 시기를 기억 못하고 소설처럼 앞 뒤 이야기를 짜맞춰 놓고 쓰는게 아니라 

시간 순서가 좀 뒤죽박죽이 될 수 있지만 글 안에서 엄마와 연관된 추억거리 하나 같이 

찾으시고 잠깐 엄마 생각하는 시간 되셨으면 해요. 

 

엄마는 본인이 엄청 호강을 하고 살고 있음에 감사했다고 해요. 

비록 시누이 시동생 사촌시동생들 아침밥이며 도시락이며 싸고 빨래를 몇번씩 해두요. 

가만히 있어도 방바닥이 따뜻해지고 손잡이 돌리면 물 나오고 수세식 화장실 자체가 

우리 엄마한테는 성공의 증표 같은거였대요. 

또 1층에 작은 마당에 피는 봉숭아꽃과 쓰레기통 위에 핀 라일락들. 

그리고 자기한테 잘 해주는 1층 세입자들의 친절.

그 당시 집주인의 위세는 대단했다고 하더라구요. 

친구들이 가끔 만나고 싶었지만

친구중에 일찍 서울로 온 친구들은 연락처만 간신히 알고 명절에 고향 내려왔을때나 만날 수 있고 

영등포에서 일한다고 하던데  동쪽사는 엄마한테 영등포는 너무 먼 곳이라 

어떻게 가는지도 몰랐다고 해요.

 

그러다 1층에 사는 미숙씨와 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미숙씨는 친구와 둘이 자취하는 20대 여자였는데 엄마랑 나이또래도 비슷했고 악세사리 도소매 사무실에 나가는데 미숙씨가 엄마한테 9자말이 부업을 소개해줬다고 합니다. 

아빠가 월급을 주었지만 돈 관리는 대부분 아직 할머니가 하고 있었고 또 장보는 것도 할머니와 

같이 가거나 아니면 엄마가 따라가는 식이었는데 사람들이 시장에서 지갑을 열면 

그 안에 돈을 수북하게 가지고 다니는 것도 신기했고 시장통에 가면 상인들이 빠께스에 

돈을 막 던지듯이 넣는데 불안해서 어떻게 저렇게 두고 다니나 했대요. 

 

암튼 이제 엄마는 돈이 벌고 싶었답니다. 혼자서만 호강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다른 식구들의 흰쌀밥을 뜨면서 보리밥에 산나물 뜯어온거 먹고 있을 친정 식구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팠고 할머니랑 시장갔다가 사 입은 홈드레스를 입고 있으면 

구멍난 고쟁이를 입고 그 위에 구멍난 군복 바지를 입는 외할머니가 생각이 났고 

눈을 감으면 두루마기에 갓을 쓰고 다니시던 오래 전에 돌아가신 외할아버지가 원망스럽기도 하고 

이런 저런 마음이 들어 집에 있는 시간에 개다리소반에 귀걸이 재료들을 쏟아놓고 

작은 펜치로 살짝살짝 말아주는 9자말이를 했다고 합니다. 20개 만들면 5전인가? 그랬대요. 

불량이 나면 안되고 너무 구부러져서 찌그러져도 안되고 미숙씨가 가져다주는 재료들을 

방구석에 몰래 쌓아두고 할머니가 시골 가시거나 집에서 시간이 있을때마다 

열심히 9자말이를 했대요. (이 9자말이 덕분에 할머니가 돈을 줍니다. 그 이야긴 좀 더 이따 쓸게요.)

 

이 9자말이가 무서운게 조금만 더 하면 끝이 날 것 같다고 해요. 몇 개만 더 만들어야지. 

조금만 더 하면 저 봉지가 끝나겠다 이런 마음이 들어서 계속 9자말이를 했는데 

그러다 밥 때를 놓쳤대요. 마침 직장에서 퇴근한 아버지는 밥도 안되어있고

방구석에서 열심히 9자말이를 하고 있는 뽀글머리 엄마를 본거죠. 

화가난 아버지가 상을 발로 툭 차셨대요. 엄마가 하지마 이거 하고 밥 할게 라고 말했는데 

아버지가 어이 아줌마 쓸데없는 짓 하지말고 빨리 밥이나 해요. 이랬는데

갑자기 너무 서러워지고 눈물이 나서 소리 안나게 울면서 밥을 했대요. 

밥 먹는데 여자가 재수없게 운다고 할까봐 소리도 못내고... 

친정에서는 밥할 때 독에 보리쌀이 없어 눈물이 났는데 여기서는 쌀이 많아도 울 일이 생기네...

이러면서 참았다네요. 국민학교 다니면서 등록금 안낸다고 선생님이 때릴때도....

개 팔아서 준대요..... 오디 팔아서 준대요......  하면서도 안울었는데.....

쓸데없는 짓 한다니까 눈물이 막 나더래요. 

아버지가 미안해하는 눈치였지만 대꾸도 안하고 밥 하고 밥상 치우고 열심히 9자말이를 더 했는데 

아버지가 내일 어디 가자고 하더랍니다. 바람쐬러 나가자고... 그게 나름 미안함의 표시라네요.

 

미숙씨는 2년 더 살다가 친구가 결혼하면서 더 싼 집을 찾아 이사를 나갔고 

이사 나가는 날 트럭 틈새에 세숫대야가 들어가지 않아서 우리 집 세수대야랑 바꿔서 그 안에 

화장실 짐을 좀 담아서 이사를 나갔는데 나중에 꼭 대야 가져다 준다고 하더니 그 이후로 소식이 없대요. 이사나가면서 봉숭아 꽃까지 야무지게 따 갔다고 어디서든 잘 살고 있을거라고 합니다. 

(우리집 세수대야는 새거였대요.)

 

참 저희 엄마는 로미오와 줄리엣 개봉했을 때 올리비아 핫세가 우리 엄마를 닮았다고 했었답니다. 

코 빼구요. ㅋㅋ

IP : 211.211.xxx.149
7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4.26 4:25 PM (211.250.xxx.195)

    9자말이.......이런표현은 처음들었는데 옆집언니가 하던거 막 같이 해주곤한 기억이나요

    우리엄마도 그러고보년 없는집인데도
    왜 고모들은 지들 애들까지 우리집에서 학교다니게해서 우리엄마 도시락싸게만들었는지
    그러고 쌩까고사네
    짜증

    ^^

  • 2. ..
    '24.4.26 4:26 PM (58.79.xxx.33)

    9자말이가 뭔지 몰라서 네이땡 검색했네요. ㅎ

  • 3. ...
    '24.4.26 4:29 PM (121.137.xxx.59)

    아 옛날 얘기 듣는 것 같고 너무 재미있어요.;

  • 4. ...
    '24.4.26 4:30 PM (220.75.xxx.108)

    아 미치겠다
    뽀글머리한 올리비아 핫세라니 아버지 심정이 이해가 갑니다.
    아침에 두고 간 와이프가 딴 여자가 된 느낌이었지
    않았을까요 ㅋㅋ 오죽하면 동침거부까지...

  • 5. 마구마구
    '24.4.26 4:30 PM (121.66.xxx.66)

    시간되시면 좀 더 길게 많이 부탁드려요
    진짜 글 잘쓰는거도 능력이십니다

  • 6. 역시
    '24.4.26 4:33 PM (211.218.xxx.194)

    얼굴이 이뻐야 됩니다. ㅋㅋㅋ

  • 7. ㅇㅇ
    '24.4.26 4:34 PM (219.250.xxx.211) - 삭제된댓글

    외할머니가 돈 주게 된 이야기 빨리 해 주세요 지난번부터 궁금했어요

  • 8. ㅇㅇ
    '24.4.26 4:35 PM (119.69.xxx.105)

    옛날 가내수공업은 진짜 돈안되는 노동 착취인데
    부잣집 사모님이 그걸 하고 앉았으니
    남편 밥하는것도 잊어버리고 ㅋㅋㅋㅋ
    아버님이 어머니가 너무 예뻐서 화도 못냈나보네요
    뽀글머리 올리비아 핫세 한테요 ㅎㅎ

    계속 글 부탁드려요~~

  • 9. ㅇㅇ
    '24.4.26 4:35 PM (219.250.xxx.211)

    원글님 재밌어요
    할머니가 돈 주게 된 이야기 빨리 해 주세요 지난번부터 궁금했어요^^

  • 10. ..,
    '24.4.26 4:35 PM (59.14.xxx.232)

    미치겠다...너무 재밌어요.

  • 11. ..
    '24.4.26 4:35 PM (27.119.xxx.162)

    엄마 엄청 사랑 받고 사셨나봐요.
    시집살이는 좀 했지만...

  • 12. ..
    '24.4.26 4:36 PM (61.254.xxx.115) - 삭제된댓글

    아 너무 재밌어요~~

  • 13. 미더더기
    '24.4.26 4:37 PM (175.214.xxx.100)

    너무 재미있어요 어머니얘기 더 들려주세요^^

  • 14. 9자말이
    '24.4.26 4:37 PM (211.46.xxx.89)

    첨 듣네요
    뽀글이 올리비아 핫세 ㅎㅎㅎㅎㅎㅎ
    저는 뽀글이까지만 들어본걸로 ㅜ.ㅜ

  • 15. 쓸개코
    '24.4.26 4:44 PM (118.33.xxx.220)

    9자말이가 뭔진 모르겠지만..
    어머니 정말 사랑스러우세요.ㅎ뽀글핫세 어머니!
    집안일 하려고 컴 껐다가 폰으로 잠시 보다가 원글님 글 보고 로긴했어요.
    원글님 여유를 드릴테니 할머니 돈주게 된 스토리든 뭐든
    주말까지 하나 더 부탁드릴게요.ㅋ
    글이 구수하고 정감있는 .. 좋다 진짜.^^

  • 16. ..
    '24.4.26 4:45 PM (175.223.xxx.121)

    왓마 올리비아핫세면 엄청난 미인인데 아버님눈에만 그리 보이는건가요 원글님 눈엔 어머니가 누구 닮으셨는지요?

  • 17. ..
    '24.4.26 4:46 PM (175.223.xxx.121) - 삭제된댓글

    궁금.어머니 몇년생이세요?

  • 18. ..
    '24.4.26 4:47 PM (175.223.xxx.121)

    어머니 몇년생이세요?어느시대쯤인지 궁금해서요~~^^

  • 19. 아 또
    '24.4.26 4:47 PM (175.223.xxx.121)

    어머니 몇살에 결혼하셨대요? 너무 재미져요~~

  • 20. **
    '24.4.26 4:50 PM (112.216.xxx.66)

    9자말이라니.. 악세사리 공장 다니시던 엄마 생각나요. 술주정뱅이 아버지 피해 공장 다니셨는데.. 그 시간이 좋았다고 하시더라구요.
    올리비아 핫세라니.. 어머님 진짜 고우셨겠어요! 다음편 기다려집니다.

  • 21. ..
    '24.4.26 4:51 PM (81.146.xxx.255)

    계속 읽고 있는데
    어머님이 올리비아 핫세면 아버님이 파마머리에 충격 먹으셨겠는데요???

  • 22. .......
    '24.4.26 4:52 PM (211.49.xxx.97)

    너무 재미있어요.뒷 이야기 궁금한데~~

  • 23. 오!
    '24.4.26 4:53 PM (221.140.xxx.55)

    일단 저장.
    이따 시간 있을 때 앞에 글도 찾아읽을래요.

  • 24. ...
    '24.4.26 4:54 PM (14.51.xxx.138)

    산골에서 어떻게 서울로 시집을 가셨을까요 궁금해요

  • 25. ..
    '24.4.26 4:58 PM (27.119.xxx.162)

    원글님 댓글 좀 달아주세요.
    ㅎㅎ

  • 26. ..
    '24.4.26 4:59 PM (175.223.xxx.121) - 삭제된댓글

    산골에서 서울로 시집온건 남편의 고향이랑 같아서요 선많이보고 이뻐서 하셨다네요~

  • 27. ㅇㅇ
    '24.4.26 5:01 PM (211.201.xxx.245)

    뽀글이 머리 올리비아핫세 ~~~ 원글님 엄머님
    귀여우시고 예쁘셨을듯 해요

  • 28. ..
    '24.4.26 5:03 PM (175.223.xxx.121)

    서울로 시집온건 원글님 아버지랑 고향이 같아서요 이뻐서 뽑혀가셨대요~~

  • 29. ..
    '24.4.26 5:08 PM (1.233.xxx.223)

    앞에 글 링크해 주세요
    못찾겠어요

  • 30. ...
    '24.4.26 5:10 PM (220.75.xxx.108)

    이분글 1탄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815727

    2탄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816057&page=1&searchType=sear...

  • 31. 허참
    '24.4.26 5:11 PM (61.101.xxx.163)

    올리비아핫세를 뽀글머리를 만들었다니...
    아버지 충격이 이해가 감 ㅎㅎ

  • 32.
    '24.4.26 5:19 PM (223.39.xxx.143)

    정말 재미납니다

  • 33. 시대적
    '24.4.26 5:25 PM (211.205.xxx.145)

    배경이 몇년도 일까요?
    70년대일까요? 80년대일까요?
    아님 60년대인가요?

  • 34. ㅇㅇ
    '24.4.26 5:25 PM (119.69.xxx.105)

    전 중매쟁이도 신기해요
    버스도 안다니는 산골에 사는 처녀를 어떻게 알고
    부자집에 중매섰는지
    그것도 딱 아버님 취향에 딱맞는 미인을 찾아낸게 진짜 신기

  • 35. ditto
    '24.4.26 5:28 PM (125.143.xxx.239)

    전에도 글 읽었는데 할머님과 아버님의 애정 표현이 어질어질하네요 장단을 못 맞추겠음 ㅎㅎ 넘 재밌어요 겨울 밤에 한 이불 덮고 앉아서 귤 까먹으면서 듣고 싶은 얘기예요 ㅎㅎㅎ

  • 36. 소설
    '24.4.26 5:29 PM (218.148.xxx.55)

    소설 한편씩 읽는기분 ㅋㅋ 너무 재미있어요

  • 37. 모모
    '24.4.26 5:29 PM (219.251.xxx.104)

    저도 우리 엄마글 언제한번 써보고싶었는데요
    시골 갑부집 막내딸로 태어나
    여자는 지 이름만 쓸줄알면 된다는
    외할버지 때문에 공부하고싶은 그열망이
    누구보다강한 .그향학열에대한
    이야기 꼭 써보싶은차에
    원글님 어머니글을 보게되었어요
    꼭 제 어머니 같고
    딸과 조근조근 살아오신 얘기 나누시는
    어머니 참 제 어머니와 닮았습니다
    앞으로 계속 써 주실거죠?^^

  • 38. ..
    '24.4.26 5:30 PM (175.223.xxx.121)

    배경은 6-70년대 아닐까요? 5전 얘기하는걸로 봐선~

  • 39. ..
    '24.4.26 5:32 PM (175.223.xxx.121)

    시골마을엔 어느집딸이.이쁘다더라 누구네 아들이.공부 잘한다더라 누구네가 부자됐다더라 이런얘긴 다돌아요 그러니 조선시대에도 중매서고 그랬겠죠ㅎㅎ

  • 40. ..
    '24.4.26 5:34 PM (175.223.xxx.121)

    서울도 북쪽 서쪽아니고 동쪽 단독주택이라니 읍내 부잣집 아들한테 시집간거 맞고만요~~아 눈물의여왕에.김수현 생각나네 ㅋㅋ

  • 41. ㅋㅋ
    '24.4.26 5:39 PM (58.143.xxx.27)

    9자 말이 저건 것 같더만
    아직도 쓰여요.

  • 42.
    '24.4.26 5:47 PM (175.223.xxx.121)

    다음탄이.너무 기다려져요 ~~

  • 43. ..
    '24.4.26 5:51 PM (175.223.xxx.121)

    궁금해서 찾아봄.올리비아 핫세 주연 로미오와줄리엣이.68년작품이니.우리나라에서 영화 수입을 빨리해도 69년이었을듯?
    60년대에 결혼하신거 보니 어머니 40년대 중후반이실듯?

  • 44. ..
    '24.4.26 5:56 PM (175.223.xxx.121)

    근데 68년도 영화가 한국에 바로 와서 개봉했을지는 미지수이니.

  • 45. 쓸개코
    '24.4.26 6:05 PM (118.33.xxx.220)

    청소하다 쉬러 왔어요 ㅎ
    언제 또 글 올리시는지 알면 간식가지고 모여서 같이 수다떨듯 댓글달면 재밌을것 같아요.ㅎㅎ

  • 46. 원글
    '24.4.26 6:05 PM (211.211.xxx.149) - 삭제된댓글

    엄마 이야기 재밌어해주셔서 감사해요.
    저희 엄마는 50년생이시구요. 로미오와 줄리엣은 저희 엄마는 못보셨어요.
    그 영화 보고 온 삼촌이랑 고모가 올리비아 핫세가 언니 젊을때를 닮았다 이러시더라구요.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요. 제가 보기에는 박정수 닮으셨습니다.
    저는 엄마의 뽀글이머리만 보고 자라서 그런가봐요.
    제가 쓰는 이야기들은 주로 70년대 이야기 입니다.

  • 47. ....
    '24.4.26 6:06 PM (211.250.xxx.195)

    9자말이가
    목걸이 팔찌 고리있죠
    그 동그란게 오면 그안에 작은 스프링을 또르르넣어요
    그래거 그훅?이 왓다갔다하게해서 열리고 닫히는거죠

  • 48. 원글
    '24.4.26 6:07 PM (211.211.xxx.149)

    엄마 이야기 재밌어해주셔서 감사해요.
    저희 엄마는 50년생이시구요. 로미오와 줄리엣은 저희 엄마는 못보셨어요.
    그 영화 보고 온 삼촌이랑 고모가 올리비아 핫세가 언니 젊을때를 닮았다 이러시더라구요.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요. 제가 보기에는 박정수 닮으셨습니다.
    (둘이 너무 다르다고 하셔도 어쩔 수 없어요. 제가 보기엔 그렇습니다.)
    저는 엄마의 뽀글이머리만 보고 자라서 그런가봐요.
    제가 쓰는 이야기들은 주로 70년대 이야기 입니다.

  • 49. ..
    '24.4.26 6:15 PM (175.223.xxx.121)

    박정수님 젊을때 엄청난 미녀이셨는걸요 ~~^^ 고모면 시누이인데 시누이 시동생이 보기에도 미인은 맞았는가봐요.ㅎㅎ새언니를.핫세 닮았다고 인정하기가 어려운건데 말이죠 ㅎㅎ

  • 50. ..
    '24.4.26 6:17 PM (175.223.xxx.121)

    박정수님도 이뻐서 결혼할때 수저 두벌만 가지고 부잣집에 시집가셨다 했어요~~

  • 51. 쓸개코
    '24.4.26 6:18 PM (118.33.xxx.220)

    박정수님 닮으셨음 미인 맞죠.^^
    원글님 할머니 돈 주신 얘기? 꼭 해주세요~
    재밌는 글 올려주셨으니 좀 쉬시고 식사도 하시고요 ㅋ

  • 52. ...
    '24.4.26 6:31 PM (118.235.xxx.87) - 삭제된댓글

    정독합니다 1.2탄도 있었네요

  • 53. 154님
    '24.4.26 6:41 PM (106.101.xxx.244)

    기다리고 있어요.
    바쁘셔도 후속 먼저 써주세요.

  • 54. 어머
    '24.4.26 7:03 PM (211.206.xxx.191)

    어머니 이야기 흥미진진해요.
    왜 1,2탄 못봤을까....
    링크해 주신 분 감사합니다.

  • 55. ..
    '24.4.26 7:05 PM (211.36.xxx.235)

    소설같이 재미있는 글이군요
    원글님 계속 연재 부탁드려요 ㅎㅎ

  • 56. ,,
    '24.4.26 7:59 PM (106.102.xxx.93)

    9자말이 찾아볼거예요
    어머님이 오십년생

  • 57. 푸른용
    '24.4.26 8:20 PM (14.32.xxx.34)

    어머니 정말 미인이셨군요
    그래서
    어머니는 지금도 건강하시지요?
    재미있게 얘기로 풀어줄 수 있는
    원글님같은 딸을 두셨으니
    성공한 인생이시네요

  • 58. ...
    '24.4.26 8:46 PM (211.244.xxx.216)

    너무너무 재밌어요
    어쩜 글을 이리도 잘 쓰시는지..
    다음 편도 기다리겠습니다

  • 59. 원글님
    '24.4.26 9:58 PM (175.213.xxx.37) - 삭제된댓글

    진지하게 82에 우리엄마 이야기 1탄 2탄.. 시리즈로 주욱 파세요 고정 구독해드립니다!

  • 60. ..
    '24.4.26 10:03 PM (61.254.xxx.115)

    결혼은 몇년도에 하셨을까요? 우리엄마세대라 넘 재밌게 읽고있어요 울엄마는 살아온 얘기를 하나도 안하주셨거든요 어머니가 조곤조곤 얘기를 잘해주셨나봐요 부러워요~~^^

  • 61. 아까는
    '24.4.26 11:24 PM (5.90.xxx.28)

    뽀글이 전지현 이젠 뽀글이 핫세 ㅋㅋ
    뽀글이 핫세가 더 웃기네요 ㅋ

    글을 읽다보니 박완서님 소설 생각나요

  • 62. ....
    '24.4.27 1:07 AM (58.29.xxx.31)

    재밌는 소설 한편 읽은것 같아요

  • 63. 유료구독
    '24.4.27 6:27 AM (180.68.xxx.158)

    하고싶어요.
    최소 주 1회 부탁해요~

  • 64. ..
    '24.4.27 8:54 AM (1.235.xxx.243)

    저도 유료라도 구독하고 싶어요
    꼭 시리즈라도 써주셔야해요
    과거글 연결갔다가 다른 할머니글도
    읽었는데
    82죽순이가 왜 이런 귀한글들을
    놓쳤을까 싶어요
    원글님 지치지 말고 쭉 써주시길
    빕니다!!~

  • 65. **
    '24.4.27 9:07 AM (58.29.xxx.36)

    잔잔한 수필을 읽는 기분입니다
    1,2편도 읽고 왔는데
    어머님의 뽀글이...
    반전이 큰 웃음을 주네요~ ㅎㅎ

    다음편도 기대됩니다~^^

  • 66. ㅎㅎ
    '24.4.28 1:51 AM (211.192.xxx.103)

    저장합니다

  • 67. 일제불매운동
    '24.4.28 3:31 AM (81.151.xxx.88)

    재미있는 글 감사합니다 ^^ 전 친할머님 팬입니다 ㅎㅎㅎㅎ

  • 68. ㅇㅇㅇ
    '24.4.28 4:19 AM (187.190.xxx.59)

    많이 이쁘셨나봅니다. 친정엄마가 그나이또래인데 그당시엔 지금보다 더 집안 학벌 다보고 결혼시켰거든요.

  • 69. 옛날 시골에선
    '24.4.28 7:56 AM (211.241.xxx.107)

    이웃마을 누구라고 하면 다들 알아요
    5일장이 열리면 다 아는 사람들이 모이고
    전화가 처음 들어왔을 때
    전화번호 알 필요없고 교환수에게 누구집 연결해 달라고 하면 다 연결해 줬어요
    그 때는 지역사회에서 도덕적으로 바르게 사는 것이 중요했고
    범위를 벗어나면 비난과 천시를 받던시대라서 그럴겁니다
    불효하는 자식이 있으면 동네에서 멍석말이라고 해서
    사람을 멍석에 넣고 말아서 본인은 밖이 안 보이지만
    온 동네 사람이 막대기로 멍석을 후려치며
    불효를 꾸짖는 일도 있었어요 1980년대요
    그런 소문은 금방 퍼져요
    그러니 어디에 누가 살고
    부자로 가난하게 또는 미인이며 곱추며 이런거 다 알고 살아요
    익명이 없어요
    지금도 변함없어요 한번씩 고향가보면 다리아파 거동 못해도
    누구 누구가 어떻게 됐다는 소리 다 들어요
    그래서 요즘 도시민들의 시골살이가 힘든거예요

  • 70. 수필같은
    '24.4.28 9:32 AM (175.200.xxx.51)

    엄마 이야기 너무 재미나서 저장합니다.
    계속해서 듣고 싶어요^^

  • 71. 보따리아줌
    '24.4.28 7:45 PM (14.138.xxx.247)

    3편일고나니 4편 기다려집니다.

  • 72. 우리엄마 이야기
    '24.4.28 9:29 PM (118.235.xxx.85)

    너무 재미있는 수필같은

  • 73. ^^~
    '24.4.29 11:52 PM (175.206.xxx.180)

    열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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