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방과후 보조교사 알바를 했습니다

후후 조회수 : 3,384
작성일 : 2024-04-24 10:04:17

제가 올들어 우울도 오고 해서 당근에 올라온 방과후 보조교사를 지원해서 두 달간 알바를 했습니다.

초1~2 아이들 영어보조교사죠.

처음 이틀은 정신이 하나도 없고 애들 통제도 안되다가 그 다음부터 아이들 이름도 외우고 행동도 관찰하기 

시작했는데... 왜 이렇게 귀엽죠.

제가 아들들만 키우고 아들 하나는 ADHD 약을 먹는 아이인데...

초1,2 남자아이들은 대부분 한 자리에 앉아있기 힘든데 보통이더라구요.

그냥 40분 수업에 앉아있는 애들은 여자애들이고 선생님 수업을 따라 가는 아이들은 한 모두 여자아이들..

남자아이들은 책상 위에 올라가고 뛰고 제제하면 잠깐 앉았다가 다시 방방 뛰고..

근데 그 아이들도 꼭 껴안아주고 이름불러 주면 순간, 자제하려고 하는 느낌을 받아요.

얼마나 귀여운지...

 

저는 아이들이 모두 대학생이라... 내가 얼마나 아이들에 대해서 몰랐는지 이제야 깨닫고..

초등때 시험이니 영어 레벨이니 이런거에 연연하지 말걸... 하는 자각을 했습니다.

 

초등엄마들은 이런 말 해도 절대 와닿지 않겠지만..

그냥 초등시절만이라도 아이들이랑 신나게 놀면서 키워도 좋을 거 같습니다.

다시 돌아간다면 그럴 거 같아요.

사실, 수업시간에 보면 배우는 거 별로 없어요. 다만 그 시간을 견디고 약속을 지키고 수업 시간을 채우는 걸 배운다는 의미는 있죠. 

그 가운데서도 보조교사인 제가 토닥거리고 칭찬해주니 아이들이 좋아하는 거 같아 덩달아 저의 우울도 달아났습니다.

IP : 122.45.xxx.6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
    '24.4.24 10:15 AM (115.140.xxx.64)

    그맘 알아요. 그래서 손주가 이쁜가봐요.
    그땐 키우느라 정신없어 안보이던것들이 보이더라구요.

  • 2. ,,,
    '24.4.24 10:32 AM (116.123.xxx.181)

    바로 옆에 초등학교 있어서 아이들 많이 보는데 저학년 남아들 까치집 머리하고 베낭 메고 어리버리한 표정으로 등교하는데 너무 귀여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1843 카페 알바하는데 이런경우 6 궁금 2024/04/24 2,788
1571842 임신 숨기고 입사해 출산휴가 요구 7 진짜넘하네 2024/04/24 3,693
1571841 전업이라는 말 자체가 이상해요 68 .... 2024/04/24 5,572
1571840 씽크수전 추천해주세요 7 2024/04/24 909
1571839 경량패딩 셀프수선 1 경량패딩 2024/04/24 1,194
1571838 cu편의점 반값택배 2 엉엉 2024/04/24 1,118
1571837 맥시 와이드 팬츠 즐겨입는데요. 이 바지 입다 다른 바지 입으니.. 16 ..... 2024/04/24 4,107
1571836 왜 나이들수록 스트레스에 취약해질까요 9 ㅇㅇ 2024/04/24 2,880
1571835 조국대표때문에 광주시청 난리났네요. 28 .... 2024/04/24 7,064
1571834 아이 어떻게 대화하고 도와줘야 할까요? 6 눈물 2024/04/24 1,292
1571833 [82CSI] 이 노래 제목을 꼭 알고 싶어요 2 궁금이 2024/04/24 702
1571832 사이코지만괜찮아 보는데 김수현 8 ... 2024/04/24 3,680
1571831 바이타믹스 모델 추천좀 1 프로 2024/04/24 914
1571830 고딩들 스승의날 6 고딩맘 2024/04/24 1,076
1571829 나솔사계 18 ㅡㅡ 2024/04/24 3,225
1571828 털털한 딸 아쉬운 엄마 ㅋㅋ 5 0011 2024/04/24 2,346
1571827 발등 기브스 4 ㅅㅇ 2024/04/24 690
1571826 돌침대 이전에 대해 여쭙습니다 10 돌침대 2024/04/24 1,818
1571825 언니들.. 연애고민이 있는데요... 38 .. 2024/04/24 4,740
1571824 자식 사주봤는데 가슴만 더 답답해지고 해결책이 없어요. 39 한숨 2024/04/24 7,861
1571823 델리스파이스 홍대 마스터플랜의 추억 14 2024/04/24 1,166
1571822 저 지금 혼자있는데요. 이렇게 좋을수가요 7 ^^ 2024/04/24 2,860
1571821 주민등록초본에서 이혼 유무 알수있나요 15 헷갈려 2024/04/24 6,544
1571820 아이들 앞에서 싸운적 없고 다정했던 분들은..아이들도 다 잘 크.. 5 Y 2024/04/24 1,889
1571819 간혹 지금이 조선시대였으면 6 seg 2024/04/24 1,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