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교통사고 현장 목격 트라우마

.... 조회수 : 3,794
작성일 : 2024-04-22 09:32:54

다른 분들도 그러세요?

제가 유독 멘탈이 약해서 그러는걸까요?

 

지나가다 보게되는 사고현장

차 엔진룸 부분이 반파되어 형태를 찾을 수 없고

종잇장처럼 구겨진 차량

차가 전복되어 옆으로 누워있는 현장

도착한 구급차가 부족해 차에 걸터앉아

피범벅이 된 상태로 얼굴에 큰밴드를 붙이고있는 청년

도로 가에서 망연자실 서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게되면

나조차도 힘이 쑥 빠져 얼이 나간듯한 정신이되는데요

사고를 너무 자주 목격합니다.

이번 한달 들어서만 벌써 몇번째.....

 

이렇게 현장을 보게 되면

내 뒤에 평소처럼 뒤따라오는 차들을 미러로  보면서

혹시 저 차가 나를 뒤받진 않을지, 

옆차가 차선을 넘나들어 내 차를 치받진 않을지

오만가지 의심과 상상을 하면서 불안한 마인드로

운전을 하게됩니다.

 

휴.... 오늘 아침에 출근하면서 또 사고현장을 목격하게되니

자꾸 현장 상황이 떠올라

회사와서도 멘붕인 된듯합니다.

단 몇 초 사이로 현장의 당사자가 내 차가 될수도 있었을거라는 생각에요

제가 멘탈이 유난히 약해서 그러는걸까요

다른분들은  교통사고 현장 목격하면 어떠시나요

 

IP : 175.201.xxx.17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99년
    '24.4.22 9:35 AM (110.8.xxx.59)

    면허로 운전을 해왔는데
    교통사고를 목격한 적이 차가 부서진 거
    한 두번인가.. 사람은 없고...

    그런데 그렇게 자주보면
    님 멘탈이 약해서가 아니라
    누구라도 걱정될 것 같아요.

  • 2. ..
    '24.4.22 9:35 AM (211.36.xxx.121)

    당장은 그렇지만 시간지나면 그것도 희미해지는거
    같아요
    근데 자신만의 잊혀지지 않는 아찔한 순간들
    은 계속 잊지못해요

  • 3. ...
    '24.4.22 9:38 AM (122.38.xxx.150)

    친구가 트럭에 치여 공중에 뜨는거 본 사람 저예요.
    도로건너는거 결코 쉽지않았고 이제 나이들어 괜찮은 것 같지만
    공장장애 앓았을때 제일힘든데 횡단보도 건너는거였어요.

  • 4. ......
    '24.4.22 9:39 AM (175.201.xxx.174)

    아이고 윗님 ㅠㅠ

  • 5. 어머나
    '24.4.22 9:41 AM (1.227.xxx.55)

    저는 접촉사고 정도는 봤어도 큰 사고는 거의 못봤어요.
    보더라도 멀리서 보이는 정도.
    너무 힘드시겠어요.
    고속도로 타시나요?

  • 6. ......
    '24.4.22 9:44 AM (175.201.xxx.174)

    아니요. 전용도로 타는데 그러네요
    사소한 접촉사고라면 으례 그러려니하고 지나가는데
    사고 스케일이 너무 커요 ㅠㅠ

  • 7. ......
    '24.4.22 9:56 AM (125.190.xxx.212)

    아주 오래전 출근길에 할머니 한분이 무단횡단하다가 차에 치었는데
    그대로 밑으로 휩쓸려 들어가 쭉 끌려가는것 봤어요.
    운전한 아주머니가 내려서 어쩔줄 몰라하는데 밑에 파자마 입은걸로 봐서
    아이 등교시키는것 같았어요.
    암튼 그게 아주 오래오래 자꾸 생각나고 해서
    한동안 엄청 힘들었어요. ㅠㅠ

  • 8. ......
    '24.4.22 9:59 AM (175.201.xxx.174) - 삭제된댓글

    헉. 윗님
    저와 비슷하네요
    저 20살 때 저 바로 뒤에 졸졸 따라오던 아주머니가
    고속버스 바퀴 밑으로 ㅠㅠ
    20년이 지난 지금도 그 장면이 떠오릅니다 ㅠㅠ

  • 9. ......
    '24.4.22 10:00 AM (175.201.xxx.174)

    헉. 윗님
    저와 비슷하네요
    저 20살 때 비보호 횡단보도에서 저 바로 뒤에 졸졸 따라오던 아주머니가
    고속버스 바퀴 밑으로 ㅠㅠ
    20년이 지난 지금도 그 장면이 떠오릅니다 ㅠㅠ

  • 10. ..
    '24.4.22 10:14 AM (165.246.xxx.100) - 삭제된댓글

    사고라는 걸 인식한 순간 일부러 사고 현장을 자세히 보지 않고 지나칩니다. 특히 운전할 때는 더욱. 깨진 조각들 때문에 타이어 펑크 나기 쉬우니 당분간 타이어 유념하세요.

  • 11. 당연해요
    '24.4.22 10:16 AM (211.250.xxx.112) - 삭제된댓글

    경부고속도로 양재쯤에서 졸음운전한 좌석벅스가 기아차를 뒤에서 받아 그 차가 종잇장처럼 구겨진 영상을 본후에 아직도 양재쯤에서 정체되면 뒤를 보며 버스를 봅니다.

    운전시작하고 1년쯤 되었을때 자유로 도로에서 피바다가 퍼져있고 살점 덩어리가 널부러져있는걸 본게 6년전인데 아직도 생생해요.

  • 12. ..
    '24.4.22 10:26 AM (59.14.xxx.232)

    전 세월호 트라우마가 심해요.
    외면하려 노력하는데 그게 되나요.
    유리창 너머로 의자로 유리깨보려 하던 학생모습이.
    어휴..더 못 쓰겠어요

  • 13. ---
    '24.4.22 10:44 AM (221.166.xxx.44)

    2년전 퇴근길에 갑자기 끼어든 차량 피하다 도로옆 수로에 처박혀 차폐차시키고 남편이랑 저랑 다쳐서 병원에 한달가량 입원하고 그랬어요
    며칠전에도 퇴근길에 갑자기 끼여든 차량에 놀라서 소리지르고 울고 난리가 났어요
    심장이 미친듯이 뛰고 눈물이 . . . 사고당시 상황이 재연되는거 같아...
    우황청심환먹고 겨우 잠들었어요

  • 14. ...
    '24.4.22 10:45 AM (121.137.xxx.59)

    저는 장거리 다녀서 교통사고 자주 목격해요.
    차가 부서져서 갓길에 서있는 광경이나 접촉사고 난 광경은 종종 보구요.
    관광버스가 SUV를 밀어서 뒷쪽 절반이 사라진 것도 봤어요.
    뒷좌석은 형체가 없더라구요.

    한 번은 저를 앞지르던 차가 램프구간 내리막 휘어지는 도로에서
    얼음에 미끄러지면서 제 앞을 가로질러서 왼쪽 난간에 그대로 충돌하는 것도 봤어요.
    놀라서 신고하려고 서있는데 그 차 운전자가 정신이 드는지
    다시 차를 갓길로 움직이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1152 정신과 약먹으면.. 7 .. 2024/05/08 1,546
1591151 아이크림 추천 해 주세요 3 .... 2024/05/08 651
1591150 새우깡이 저에겐 우울증 치료약이에요 20 ㄹㄹ 2024/05/08 4,170
1591149 미국주식 공부를 하고싶은데요 5 ㅣㅣ 2024/05/08 1,395
1591148 고2 외동딸. 오늘이 어버이날인거 학교 가서 알았다고;; 3 .. 2024/05/08 2,127
1591147 한동훈 딸 부모찬스 의혹 보도한 한겨레신문 기자들 수사/펌 jp.. 9 하아 2024/05/08 1,588
1591146 딸에게 내년부터 어버이날 선물 하지 말라고 했어요. 42 .. 2024/05/08 7,798
1591145 3000억원 제2집무실 짓는중 15 2024/05/08 2,970
1591144 초5학년 여자아이 치아 예방교정 후 2 바른이 2024/05/08 767
1591143 직계가족사망시 부고를 아무에게도 알리지않고 26 ㅇㅇ 2024/05/08 5,605
1591142 요즘도 USB 사용하나요? 더 편리하고 좋은 것이 혹시 있나요.. 10 요즘 2024/05/08 1,965
1591141 가족들이 더 이용해 먹으려고 하는거 같아요. 3 ddd 2024/05/08 1,341
1591140 제발 며느리들 바보짓은 그만 37 .. 2024/05/08 6,941
1591139 한국으로 귀국해요! 생활살림 추천해주세요!! 8 야호 한국이.. 2024/05/08 1,564
1591138 에코프로 상폐되진 않겠죠 3 에휴 2024/05/08 2,160
1591137 요즘 잠옷님 엄마 이야기가 안올라 오네요 2 초록 2024/05/08 1,344
1591136 직딩님들 대단하시네요. 9 .. 2024/05/08 2,298
1591135 시부모는 왜 15 ... 2024/05/08 3,699
1591134 '해외순방 530억' 예비비 파장 7 혈세농단 2024/05/08 2,441
1591133 방이 너무나 더러운 아이...고칠수 있을까요? 29 한숨 2024/05/08 2,674
1591132 출퇴근이라도 편하게 하면 좋지 싶어요 2 아침햇살 2024/05/08 792
1591131 인도 개발자를 정부에서 돈을 지원해주네요? 4 ..... 2024/05/08 708
1591130 텐트밖은유럽 좋았어요 19 저는 2024/05/08 3,269
1591129 어버이날 전화고민 글 ㅎㅎ 15 .. 2024/05/08 2,756
1591128 비트코인은 어디서 매수하는건가요? 8 ㅣㅣ 2024/05/08 1,5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