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만 소중한 사람

조회수 : 1,831
작성일 : 2024-04-17 08:35:31

첨엔 유약해 보여서 제가 나서서 많이 챙겨줬어요.

1~2년 지내보니 부탁이 일상인데

고마움, 미안함은 커녕 오로지 본인만 소중하더라구요.

 

대학시절 때도 동성친구들이 집까지 바래다줬대요.

누가 화내도 자긴 기분 안나쁘대요.

세상 평온해 보여요.

 

정말 어처구니 없는 부탁까지 받아보고서야

내가 호구였구나. 거절 후 연락 끊었어요. 

 

몇 년 마다 잊을만 하면, 보고싶다~ 연락이 와요.

대꾸도 안했는데

또 1년 만에, 보고싶다~

 

이런 사람이 지금 심리상담사 한다나봐요.

 

IP : 1.231.xxx.12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4.17 8:42 AM (112.220.xxx.98)

    저희 삼실에도 한명있어요
    입사초기엔 사람 착해보이고 순해보여서
    제가 잘 따랐고 그직원 업무도 이것저것 많이 챙겨주고 했는데
    지내고 보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진짜 본인만 소중하고 지가 제일 잘났고
    업무실수해서 회사에 손해입혀도 절대 미안하단소리 안하고
    그래서 전 서서히 손절했거던요
    지금 입사 20년 다되어가는데 출퇴근인사외엔 거의 말 안해요
    근데 이 인간 혼자 해맑아요 지금도 저한테 계속 말걸려고하고;;
    눈치라는것도 없어요
    날 좋아하는지 날 싫어하는지 그걸 못느끼나봐요

  • 2. 원글
    '24.4.17 9:00 AM (1.231.xxx.121)

    다른 사람이 본인에게 싫은 소리할 때
    표정을 보니 그 순간 확 구겨져요.
    본인도 아는거죠.
    근데 순식간에 회복을 해요.

    심리학에서
    내 감정이 제일 소중하다.
    다른 사람 감정에 개의치 마라는 걸
    정말 중간없이 본인 위주로 백퍼 이용해먹는 것 같아요.

    이런 사람이 심리상담사를 한다니 정말.. 아이고..

  • 3. ..
    '24.4.17 9:23 AM (49.166.xxx.213)

    다른 사림 감정에 전혀 관심없으니 심리 상담사로 딱인데요. 감정이입 심한 저같은 사람은 남의 힘든 얘기에도 일상이 힘들거든요

  • 4. Aa
    '24.4.17 9:25 AM (211.201.xxx.98)

    윈글님 위로 드려요.
    제주변에도 이런 사람들이 심리상담하더라구요.
    여러명있어요.
    특히 비폭력대화?
    자기감정에 솔직해야한다면서
    어찌나 폭력적인 대화를 하던지...
    다 거리 두고 있네요.

  • 5. 영통
    '24.4.17 10:07 AM (211.114.xxx.32)

    비슷한 지인이 있었어요
    그 지인이 입에 달고 있던 말이
    "신경 안 써요.".....

  • 6. 원글
    '24.4.17 10:45 AM (1.231.xxx.121) - 삭제된댓글

    저도 감정이입이 심한 타입이라 첨엔 이사람의 이런 부분이 장점인 줄 알았어요. ㅜㅜ

    맞아요. 입에 달고 살던 그 말.
    난 신경 안 써. 난 괜찮은데?

    공공의 적에 의해 여럿이 심히 불쾌한 일을 함께 겪고 지속되는 상황인데
    그 속에서 자기 혼자 저래버리면,
    감정 상한 주변 사람들은 모두 수준 추락하고 본인만 우월감 상승!

  • 7. 원글
    '24.4.17 1:25 PM (1.231.xxx.121)

    댓글 보다보니 깨닫게 되네요.
    누가 자길 싫어하건 말건
    그건 못난 네 감정일 뿐이고, 우월한 나는 그런 거 신경 안 써.
    이건가 봐요.

    저도 감정이입이 심한 타입이라 첨엔 이사람의 이런 부분이 장점인 줄 알았어요.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9787 1박2일에서 유선호 동생하고 문세윤딸하고 소개팅 3 1박2일 2024/04/30 2,298
1589786 너무 힘든데 운동하면 좀 나아질까요? 1 추천 2024/04/30 817
1589785 자녀가 공부 못해도 아무렇지 않다면요 24 무자식 2024/04/30 3,737
1589784 시간제 간병인 구하기 어렵네요 9 노인 2024/04/30 2,242
1589783 까뮈 이방인 변역본 출판사 추천바랍니다 5 2024/04/30 537
1589782 차유리에 붙은 하이패스단말기 배터리가 부족하대요 11 답답합니다... 2024/04/30 1,260
1589781 남편이 잘 삐치는데.. 어떻게 해야될까요 25 ㅇㅇ 2024/04/30 2,582
1589780 수면제 드시는 분들..어떤게 좋은가요? 7 이런경우 2024/04/30 1,361
1589779 연세대 남학생 4 ㅇㅇ 2024/04/30 3,424
1589778 성심당 12 대전 2024/04/30 3,221
1589777 부모님 치매이신 분들 어떡하고 계세요? 16 .... 2024/04/30 3,535
1589776 소설 상실 시대 6 ㄴㅇ 2024/04/30 1,216
1589775 김나영인데 피부며 골격에서 나이 느껴지는거 52 2024/04/30 16,964
1589774 천주교 사이비에는 왜 항상 성모님이 등장하는 걸까요 31 2024/04/30 2,446
1589773 대형로펌 파트너 변호사 수입? 18 궁금해요 2024/04/30 2,486
1589772 이런 아이는 어쩌나요.. 16 속상 2024/04/30 3,634
1589771 근로자의날 3 내일 2024/04/30 1,885
1589770 (펌) 이재명 대표가 상석에 앉은 이유 29 ㅎㅎ 2024/04/30 4,992
1589769 어느 과 무슨 검사를 받아야 할까요? 12 ㅡㅡ 2024/04/30 1,078
1589768 쿠팡 와우회원가격이 더 비싸게 변경되네요. 12 .. 2024/04/30 3,721
1589767 현대마린솔루션 얼마나 오를까요 4 ㅇㅇ 2024/04/30 1,483
1589766 강남쪽 게장 맛집 추천해주세요. 8 게장 2024/04/30 788
1589765 4월 정말 잔인했네요 13 힘들다 2024/04/30 5,059
1589764 저도 책 추천 하나~ 11 따뜻 2024/04/30 2,223
1589763 일이 너무 싫어요 어떻게 극복하세요? 10 무기력 2024/04/30 2,0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