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프라하여행 다녀왔는데요.

잡담 조회수 : 2,097
작성일 : 2024-04-10 17:20:54

남편과 둘이서 체코프라하 자유여행 다녀왔어요. 

둘이 다니니까 홀가분하긴한데 , 여럿이 갈때보다 솔직히 대화거리가 별로 없어요. 

 

근데 현지인들 구경하다보면 정말 대화를 많이 하네요. 소곤소곤 ... 몇시간을 끊김없이 대화해요. 부부끼리 , 남자끼리( 기차에서 독다니엘같은 남자 둘이 3시간을 소곤소곤 ...) 심지어 수영장에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헤드업 수영하면서  소곤소곤...

 

우리 부부는 식당가면 맛있다, 짜다. 카페가면 커피향 좋다, 아프리카 커피라 글타. 야경보면 멋지다, 예쁘다. 숙소가면 따뜻하다, 춥다. 맥주 한잔하고 오 맛나다, 째린다. 그러다 넷플릭스 틀어 눈물의 여왕 보면서 이미숙 안늙었네, 뭐가 늙었구만 .... 이정도가 다예요.

 

갑자기 얘기가 다른 방향인가싶긴한데 ... 한국와서 친구들 몇번 만났거든요. 희한하게 누구를 가르치려드는 말을 해요. 부부생활 이래라 저래라. 제 취미생활 얘기하며 요즘 게으름부리더라, 열심히 해라. 별거는 아닌데 뭔가 껄떡지근해요. 

 

여행중에 현지에 살고있는 친구가 해준 얘긴데 그 사람들은 노는거에 진심이라 몇개월씩 휴가를 간다는데, 쏘세지 하나 구우면서 종일 대화하며 노는게 휴가래요.

그들은 어떻게 대화하는걸까요? 

 

 

 

 

IP : 122.43.xxx.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4.10 5:33 PM (14.42.xxx.224)

    서로공통관심사가 있고
    화제거리가 풍부하겠죠
    문화적인 부분이 우리와 다르더라구요
    패밀리 우선이고

    원글님도 그정도라면 좋아보이는데

  • 2. 동감!
    '24.4.10 5:41 PM (122.43.xxx.1)

    문화가 다르기도 하고 패밀리 우선 !

    저희 정도도 괜찮은걸까요?^^

  • 3. ㅇㅇ
    '24.4.10 5:41 PM (221.149.xxx.124)

    체고 여행 얘기 좀 해주세요.저도 가보고싶어요.자유여행 갈 만한가요? 숙소랑 교통 비용
    날씨 등 뭐든 알고싶어요
    특히 안전한지요?

  • 4. ㅇㅇ
    '24.4.10 5:46 PM (49.175.xxx.61)

    어릴때부터 학교에서 토론하는걸 배워서 우리랑은 다를거예요. 그들도 휴가가서 각자 책읽거나 폰보거나 많이 해요. 하루종일 대화는 잘안하는듯요

  • 5. ...
    '24.4.10 5:48 PM (14.32.xxx.64) - 삭제된댓글

    남미.아프리카 빼고 여러곳 다닌편인데요.
    제가 안전불감증인지 모르겠는데 위험하다 싶은적 딱히 없었어요.
    특히 프라하는 도시도 작고 관광객이 많아 서로 그닥 관심도 없었어요.
    기본적으로 어디든 한국에서 지키는 룰지키고 복대 하고.핸드폰 가방에 고리 달아 앞으로 매기.이것만 신경 쓰면 걱정없이 다녔어요

  • 6. 눈의여왕
    '24.4.10 5:53 PM (39.117.xxx.39)

    저는 그래서 반은 패키지 반은 자유여행해요. 미리 가서 여행하다가 중간에 패키지 합류 그리고 나머지 일주일 정도는 자유여행 딱 좋아요.

  • 7.
    '24.4.10 5:53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그 사람들은 대화라는 걸 하는 거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입 닫고 있거나
    일방적으로 듣거나
    게다가 조금만 자기 신경에 거슬리는 말 나오면 삐지거나 생난리치거나 하죠

  • 8. 프라하는
    '24.4.10 5:58 PM (122.43.xxx.1)

    작은 도시라 진짜 자유로 여행다니기 좋아요. 날씨도 울 나라랑 비슷하구요. 트램이 워낙 잘 돼있어서 할거 없는 날엔 트램 타고 도시구경해도 좋구요. 교통비 저렴하기도하고 까를교부터 프라하성 등 다 멀지않은 거리로 걸어다닐수 있는 규모라 어렵지 않아요. 시외버스도 많아서 (플릭스버스) 하루 당일여행으로 주변에 예쁜 소도시 다녀올수 있고, 독일 드레스덴도 버스타고 2시간 거리예요. 뭣보다 체코는 맥주맛이 진짜 굿이에요. 아침부터 맥주마시고 출근하는 나라^^ 무알콜 조차도 진짜 맛있고 몸이 따뜻해지더라구요. 필스너맥주였나?
    마트물가가 저렴하니까 빵이랑 샐러드로 한끼이상 해먹을수 있어서 가성비도 나쁘지 않아요. 외식비는 비싸요~ 기본이 한끼 2인에 5,6만원~
    체코나 헝가리, 오스트리아가 치안이 괜찮아서 유럽이 처음이라면 동유럽부터 시작하라고들 해요. 난이도 하 예요^^

  • 9. 제가
    '24.4.10 6:09 PM (122.43.xxx.1)

    본 그 나라 사람들은 진짜로 우리만큼 폰을 보지 않더라구요. 정말이에요. ㅎㅎ 우린 둘이 앉아서 스몰톡 조금 하고 바로 폰 보는데 그 사람들은 기차건 레스토랑이건 폰 보는 커플을 못봤어요. 혼자 기차타고 가던 한 여자만 테블릿으로 일하고 있었고 ... 기차로 4시간 이동하면서 소곤대던 남자들 ,3시간 이동하면서 본 남자( 특히 남자들이 대화를 많이 하던게 신기), 수영장 할머니들 1시간이상 수영하며 대화하기? 대화하며 수영하기? ㅋ 암튼 신기했어요.

  • 10. 14.44 님 ㅎㅎ
    '24.4.10 6:12 PM (122.43.xxx.1) - 삭제된댓글

    삐지거나 , 생난리 ㅋㅋㅋ 그렇죠 ^^

  • 11. ㅇㅇ
    '24.4.11 6:13 PM (221.149.xxx.124)

    자세히 알려주셔서 너무 도움되네요.
    글도 알기쉽게 잘 쓰시네요.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7203 멸균우유 맛있나요 맛없나요? 8 ㅇㅇ 2024/04/23 1,501
1587202 불매운동은 그만두셨나요...어떤가요 44 불매 2024/04/23 2,400
1587201 남대문시장 주차 3 가능할까 2024/04/23 1,063
1587200 세탁**대 앱 이용하지 마세요 5 패딩이인질 2024/04/23 2,754
1587199 세계 미스터리 중에 하나가 8 ㄹ호 2024/04/23 2,429
1587198 DNA 나 유전자 손상복구 하는 음식이나 아는 방법 아시면 가르.. 4 ..... 2024/04/23 994
1587197 어제 지하철 역에서 있었던 일이 생각나요. 3 복기 2024/04/23 2,489
1587196 난리방구석? 이 말이 있나요? 5 물어요 2024/04/23 862
1587195 여기서 본 글인데 …너무 찾기 힘드네요 19 글 찾아요 2024/04/23 2,497
1587194 요양병원 조리사 4 요양병원 2024/04/23 1,221
1587193 아들과 광주(담양)여행가려는데 용기와 조언좀요 8 용기 2024/04/23 1,213
1587192 바오가족 좋아하시는 분께 질문 16 궁금 2024/04/23 1,402
1587191 윤통은 왜 2 너무 웃겨 2024/04/23 1,250
1587190 종아리가 두껍고 근육질인건 11 종아리 2024/04/23 2,087
1587189 조국의 시간 읽어보신분 28 궁금 2024/04/23 1,900
1587188 한글 파일 인쇄 오류.. 특정문서만 5 마리메꼬 2024/04/23 362
1587187 양정철이 트롯가수 데뷔한다네요?? 4 ㅇㅇ 2024/04/23 2,748
1587186 갈까요? 말까요? 21 2024/04/23 2,116
1587185 대학생딸 시험땜에 우네요. 27 ... 2024/04/23 7,331
1587184 간첩조작검사 이시원 역시 대통령실가서 5 ㅅㅈ 2024/04/23 1,147
1587183 피부과 알러지 검사 1 현소 2024/04/23 670
1587182 중동사태 등 외풍에…슬금슬금 4% 접근하는 은행채 금리 3 ... 2024/04/23 2,701
1587181 혈변 4 노인 2024/04/23 1,055
1587180 귀금속 많이 한 여자보면 어떤생각들어요? 115 귀금속 2024/04/23 17,195
1587179 법무부, 오늘 尹대통령 장모 가석방 여부 심사 13 법무부정신차.. 2024/04/23 1,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