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그냥 남편이랑 남처럼 살아야 할까봐요

답답 조회수 : 4,918
작성일 : 2024-03-22 01:05:11

오늘 평소에 제가 안입던 스타일로 입고 친구부부를

만났어요

제가 원래 여성스럽게 입는데 오늘은 좀 시크한스타일로

입었어요

친구부부가 와우 이런 리액션을 했고

남편에게 오늘 와이프 이쁜거같냐 물어봤더니

딴소리만 해서 친구부부가 왜 어물쩡 넘기냐

이쁘냐 하고 다시 물어봤지만 대답은 못한채

다른 화제로 넘어갔어요

은근 서운해서 집에 와서 좀 이쁘다고 해주면 될껄

이런일이 있을때마다 참 대답 못한다고 얘기했더니

작은 일로 일  크게 만든다면서 결국 싸웠어요

이쁘다는 말이 그렇게 듣고 싶었냐며

남편은 오히려 화를 냅니다 ㅠㅠ

그 옷이 이뼜냐며 니가 보기에 이쁜 옷이냐며

다큐로 받아들이는데

남편은 혼자 너무 화가나서 공감도 못하고

난 그냥 남편 너를

앞으로 바뀔꺼 바라지도 않고 남처럼 살아야

소소한 상처 안받겠으니 그리 알아라 하고

맥주한잔 중입니다

남처럼 남편를 대할꺼라 선포했더니

은근 맘이 편하네요 ㅎㅎㅎ

IP : 124.120.xxx.17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참.
    '24.3.22 1:18 AM (122.36.xxx.85)

    매번 서운하고, 포기하고, 또 기대하게 되고.
    쉽지 않아요.

  • 2.
    '24.3.22 1:35 AM (223.38.xxx.129)

    그게 모라고 거기서 정색을 하고 예쁘다 한 마디를 안해줄까요? 아니 무슨 독립투사 났네 진짜… 이건 정말 지능 문제인 거 같아요. 저 왜 이렇게 흥분했을까요 딩동댕 제 남편이랑 똑같아서입니다..

    저도 그냥 남편이 나한테 해주는 대접대로 아주 똑같이 해주고 살아요. 코웃음이나 치고, 대꾸 잘 안해주고, 눈도 잘 안마주치고, 단답형으로 대답하거나 동문서답하고, 뭐 해달라는거 있으면 마지못해 해주거나 무시하거나, 받은 그대로 해주니까 에너지 안들고 아주 좋아요. 제쪽에서 안아달라거나 토닥토닥해달라거나 바라지도 않고, 뭐 맛있는거나 있으면 그럴 때나 애들이랑 같이 먹고, 그렇게 살다 빨리 고통없이 죽고싶어요. 동지애 포함 애정 우정 살가움 다정함 격려 조언 공감 이런게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사람이었는데 결국 제가 눈이 삐어서 그런 걸 일절 저랑 나눌 생각이 없는 사람과 결혼했네요.

  • 3. 답답
    '24.3.22 1:44 AM (124.120.xxx.170)

    제가 공감능력 참 없다했더니 그말에 꼿혀서 막말한다고 하고
    자길 테스트 한거냐며 왜 사람 성격 뻔히 알면서 그런거
    물어볼때 대답 듣길 원하냐고 되려 화를 내길래
    제가 됐더됐어 남처럼 살자했어요

  • 4.
    '24.3.22 1:44 AM (211.57.xxx.44)

    은근 서운해서 집에 와서 좀 이쁘다고 해주면 될껄

    이런일이 있을때마다 참 대답 못한다고 얘기했더니

    작은 일로 일 크게 만든다면서 결국 싸웠어요

    이쁘다는 말이 그렇게 듣고 싶었냐며

    남편은 오히려 화를 냅니다 ㅠㅠ

    그 옷이 이뼜냐며 니가 보기에 이쁜 옷이냐며

    다큐로 받아들이는데


    ㅡㅡㅡㅡ

    원글님,
    남자들 눈은 다 거기서 거기더라고요

    친구 부부의 남편은 나와관계된이성관계가 아닌 사회적 관셰라서 립서비스라고 받아들이기면되고요

    원글님 묘사하신 스탈은 보통 남자들이 안좋아하는 건데
    남편분께 강요한게 아닐까요

    음...
    결혼생활 해보니 남자들이 좀 여자와 다르더라고요...

  • 5. ...
    '24.3.22 2:10 AM (121.135.xxx.80)

    사회적 관계에서 나온 립서비스에...그냥 같이 립서비스한게 덜썰렁하고 자연스럽게 넘어가는건데...
    이쁘다란 소리 듣고싶다고 화내일인지??
    정말 사회지능 떨어지는 남편이네요...
    근데 그냥 사회지능이 떨어지는거지 나쁜거는 아니라고 생각하세요.

  • 6. ㅇㅇ
    '24.3.22 2:26 AM (58.234.xxx.21)

    남자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건 아니건 그게 중요한게 아니죠
    지인들이 립서비스든 뭐든간에 화기애애한 분위기일때
    다큐로 내 스타일아니라 정색하는게 정상이 아닌거죠
    바보도 아니고
    지인들도 이분위기 뭥미 싶었을거고
    저라면 남편이랑 동반해서 사람들 만나는걸 자제할듯

  • 7. 아니
    '24.3.22 5:57 AM (72.136.xxx.241) - 삭제된댓글

    친구부부도 이상한데요?
    굳이 굳이 오늘 와이프 이쁜거같아? 라니..
    엄청 무례하고 이상한 질문이고
    넘어가려는 남편에게 왜 어물쩡 넘기냐 이쁘냐고 안이쁘냐고 취조하듯이;;
    그냥 남이 이쁘게 입고 나왔으면 너무 멋져요~ 하고 넘어가지 뭘 이렇게 집요하게 의견을 묻죠
    남편도 이쁘다는 말 못하는 거 한숨나오지만
    친구 부부는 너무 이상해요 집요한 성격

  • 8. 객관적으로
    '24.3.22 6:23 AM (175.123.xxx.2)

    님이 미인인가요
    남이 립서비스한걸 왜 남편한테까지 강요하는지 모르겠네요 그게 정말 싸울일인가요
    물론 사회생활하다보면 비슷한일 마니 일어나지요
    친구부부는 분위기 좋게하려고 한말이고 그런경우 친절한 남편일 경우 맞다고 맞장구 칠일 이긴하죠
    남편이 분위기 파악 못하는건 맞아요

  • 9. ….
    '24.3.22 6:47 AM (121.162.xxx.234)

    첫번째 이쁘다는 님을 칭찬
    두번째 남편에게 묻는 건 님 남편 놀린 거에요
    남자들끼리 잘하는 놀려먹기 방식이죠.
    부부가 그랬다면 무례한 분위기구요. 친절 아니고 푼수부부 만드는 방식인데—;

  • 10. 원래
    '24.3.22 7:08 A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남편은 결혼전에도 그런 사람이었던거 아닌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다른 부분에서 괜찮으니 총점이 높아 결혼을 하셨을테고... 사람은 절대 바뀌지 않아요. 정말 큰 인생의 위기를 겪었거나 하는 것이 아닌이상 원래 모습대로 살아요. 그냥 이사람은 이런 면이 있지 외우고 사세요. 뭐 이런 일로 싸우기까지... 안타깝네요.

  • 11. ....
    '24.3.22 7:16 AM (110.13.xxx.200)

    저도 친구부부가 좀 무례하단 생각.
    굳이 그걸 두번이나 묻는건 뭔지..

  • 12. .....
    '24.3.22 7:27 AM (211.221.xxx.167) - 삭제된댓글

    저런 남편한테는 기대를 하나씩 접게 되죠.
    그러면서 건조하고 남같은 부부가 되는거 같아요.
    기대를 말아야 상처도 안받는 다는건 참 가슴아픈 일이에요.

  • 13. .....
    '24.3.22 7:30 AM (118.235.xxx.139)

    저런 남자는 사화생활을 어떻게 하는걸까요?
    꼭 자기 생각과 다르다면 재뿌리는 사람들 있는데
    사회생활 하다보면 그냥 넘어갈 줄도 알아야되는데
    팩트가 어쩌구 하는거 보면 인터넷에서만 사는 사람들 같아요.

    그리고 저런 남편한테는 기대를 하나씩 접게 되죠.
    그러면서 건조하고 남같은 부부가 되는거 같아요.
    기대를 말아야 상처도 안받는 다는건 참 가슴아픈 일이에요.

  • 14. 친구 부부 무례
    '24.3.22 7:52 AM (118.235.xxx.176)

    왜 굳이 남편 반응을 떠보나요?
    그리고 한번 물었으면 됐지
    뭘 두번씩이나 물어요.
    그 부부가 이상한 부부네요.

    남자들은 t형 답변 많이 해요.

    나 오늘 이쁘냐?는 남들 없을때
    부부끼리 있을때만 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 15. 글쎄요
    '24.3.22 8:18 AM (223.62.xxx.146)

    이집인간 그집에도 있네요. 웃긴건 밖에 나가선 립서비스 잘도 하죠. ㅋㅋ 내가 내발등 찍었다고 생각해요. 밖에선 그리 좋은 평가 받는데 집에선 ㅎㅎ 그저 웃지요 ㅎㅎㅎㅎ

  • 16. 별것도 아닌걸로
    '24.3.22 8:24 AM (118.235.xxx.67) - 삭제된댓글

    싸우며 시간 허비 안할래요
    안하면 안하는데로
    친구 부부가 집요하게 이쁘냐 미우냐 괴롭히는데
    남편도 속으론 만나기 싫었을수도 있는데 함께 만났다는거에 고맘게 생각하고 남은생도 이혼할거 아니면 서로 토닥이며 사시길요.

  • 17. 멍청한놈
    '24.3.22 8:43 AM (223.39.xxx.124) - 삭제된댓글

    아니 무슨 독립투사 났네 진짜…2222

    그 한마디로 앞날이 편해질 수 있는데 멍청힌 놈이네요
    많이 모자라보여요

  • 18. 남들앞에선
    '24.3.22 9:27 AM (106.101.xxx.53)

    입에발린말하면 팔불출같고 못나보이나봐요
    남들앞에서 농담으로라도 까는말하잖아요
    님남편은 많이 고지식하고 자존심이 쓸데없이 강해서 그런듯
    근데 친구분도 오바육바 적당히 눈치껏 하면 되지 왠강요를 친구분도 이상함

  • 19. .....
    '24.3.22 10:35 AM (211.221.xxx.167)

    망청한 놈 아니 무슨 독립투사 났네 진짜…3333

    그 한마디로 앞날이 편해질 수 있는데 멍청힌 놈이네요
    많이 모자라보여요 2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1309 카톡 생일 알림이 일주일전에 뜨나요? 2 ㅇㅇ 2024/03/21 1,523
1561308 올해 직장 건강검진 받으신분 4 ..... 2024/03/21 1,557
1561307 피아노에 대한 추억 17 ... 2024/03/21 1,861
1561306 방금 축구에서 설기현 보였는데 4 .... 2024/03/21 2,864
1561305 카누 디카페인 라떼도 달죠? 3 윤수 2024/03/21 1,547
1561304 할머니 되신분들..자식과 손주 어느쪽이 더 애틋하신가요? 16 끙~ 2024/03/21 5,473
1561303 쫄면 면도 냉동실에 뒀다가요. 6 .. 2024/03/21 1,849
1561302 국산과일 비싸서 수입카라카라오렌지 한박스 사서 먹어보니 6 2024/03/21 2,877
1561301 오늘 정말 놀랬어요 10 .... 2024/03/21 4,347
1561300 이재명은 조국 돌풍이 너무 짜증나겠어요. 61 2024/03/21 8,630
1561299 요즘 오아시스 쿠폰 뜸한가요? 7 ㅇㅇ 2024/03/21 1,272
1561298 부산 날씨 옷차림 문의 3 나오미 2024/03/21 1,561
1561297 5분 안에 한류 관련 한국현대사 총정리하는 영어뉴스 만다꼬 2024/03/21 602
1561296 "9개월 만에 유행 끝나, 하루 10개도 안 팔려&qu.. 26 zzz 2024/03/21 22,990
1561295 망고요.. 4 .. 2024/03/21 1,826
1561294 녹두꽃 질문이요!! 5 질문 2024/03/21 1,145
1561293 타은행cd기로 통장정리 안되겠죠 2 설마 2024/03/21 3,611
1561292 초고학년 백팩좀 봐주세요 5 ㅇㅇ 2024/03/21 790
1561291 한국의 수퍼리치들은 그럼 5 ㄶㅇㅎ 2024/03/21 2,516
1561290 간장을 진간장 양조간장 다 갖추고 쓰시나요? 16 Corian.. 2024/03/21 3,429
1561289 집에 사과가 꽤 있는데요 8 처치곤란 2024/03/21 4,230
1561288 8시30분 정준희의 해시티비 라이브ㅡ 키높이 구두와 국민적 눈높.. 2 같이봅시다 .. 2024/03/21 642
1561287 병원서 커피 마시면 안 된다 할 때요.  2 .. 2024/03/21 2,537
1561286 조청 요리당 올리고당 물엿 8 llll 2024/03/21 1,951
1561285 김지원이 1년간 중식 안먹었다고 22 .. 2024/03/21 22,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