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반인데 과체중이고요.
올초에 몸이 너무 피곤해서 피검사했더니 다행히 혈압이나 혈당은 정상인데 문제되기 직전이라고 했어요.
제가 언젠가부터 떡, 아이스크림을 너무 좋아해서
아침 안먹고 출근하고, 퇴근이 좀 애매해요. 3시쯤 퇴근하는데요.
저는 그 시간에 그냥 점심을 안먹고 일을 내내 해요.
늦게 끝나는 것보다는 굶고 빨리 끝나는게 나아서요.
집에 오면 집근처 도착하기 전부터 떡이나 간식 생각이 나요.
그럼 집에 오자마자 떡이랑 시원한 식혜 같은거 따라서 먹고
너무 행복하고 좋아요.
떡 없으면 초코아이스크림, 아니면 아이 먹으라고 사둔 초코바 같은거
입에 물고 집에 오자마자 손발만 씻고 쇼파에 누워서 스마트폰 하는데요.
진짜 떡먹고 떡실신이라고 해야되나.
잠이 그렇게 쏟아져요.
잠도 밤에 자는 것보다도 더 꿀꿀꿀꿀잠이에요.
스르르 잠이 들면
학원 다녀온 아이가 밥달라고 깨우고
(그럼 저는 피곤이 덜 풀려서 기분이 안좋아있죠)
남편, 아이 밥 차려주고
저는 자다깨서 먹고싶은게 없으니 그 시간에 같이 밥을 안먹어요.
집안일 좀 하다가 남편, 아이 쉴 시간에 저 혼자 라면 끓여서 혼자 조용히 서재방 들어가서
컴퓨터로 넷플릭스 틀어놓고 먹어요.
근데 그렇게 밥먹고 나면 또 달콤한게 당겨서 (신기하게 고기, 과일은 또 안땡겨요)
떡이나 초콜릿, 하다못해 달달한 씨리얼 같은거 막 까먹고
또 스르르 피곤해지면 얼른 씻고 10시 안에 잡니다.
밤 10시~새벽5시까지 자고, 낮에 또 4~6시정도 자고 하니까
잠은 정말 많이 자는편인데
그래도 너무 피곤해요. 이거 달콤한걸 너무 먹어대서 피곤한 것도 있을까요?
생산직인데 종일 움직이고 나르고 옮기고 하는 일해서 운동부족은 아닐 것 같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