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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네사진관 운영해요

ㅡㅡ 조회수 : 7,564
작성일 : 2024-03-10 20:15:53

사진과 거울 어떤모습이 진짜냐?물으신다면

거울이 본모습에 가깝다고 말씀드릴수있습니다.

거울은 입체적인 나를 그대로 보여주지만

카메라렌즈 눈 하나로 찍혀져나온 사진은

평면적인, 말그대로 눌러찍혀진 모습으로

나옵니다

카메라가 정확히 찍는거같지만 왜곡이 은근히 있어요

눈은 더작게, 턱은 더 각지게(사각턱이 조금 있으신분은 얼굴이 아예 네모로 나옴)

그리고 실제보다 더 통통하게 나오구요

주름과 잡티, 다크써클은 또 쓸데없이 극도로 선명하게 찍힙니다..그래서 피곤해보이기도하고

특히, 나이가 5살 혹은 그이상 더 들어보이게됩니다;;;;;

거기다 플러스 ~

카메라와 조명이 어색해서 순간 고장이 나버리니 더 못나게 나오죠.

 

저는 고객님들 실물을 보면서 작업하니까요

실물과 차이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더라구요.

증명사진 원본보고 너무 놀라지마세요..ㅋㅋ

실제봤을때 작고 다소 왜소하다싶은 얼굴이

굉장히 오목조목 예쁘게 나오더라구요

연예인들이 그래서 그렇게들 말랐겠지요

 

그리고 이건 진짜 좀 신기한건데

가끔 드라마같은데서 여주가 못생긴 역할한다고 두꺼운 안경쓰고있다가 예뻐지면서 안경벗고 확 달라지잖아요. 연예인이라 전후차이 크게 안나보이고 에이 저게 뭐야하는데

실제로 그런 케이스를 많이 보게됩니다.

안경쓰고 오셨다가 촬영할때 빛반사때문에 벗었는데

갑자기 딴사람이라도 된듯 멋있어지고 예뻐지는 경우 꽤 있어요. 와우...

안경이 미모를 가리는 경우가 꽤 많구나 느꼈네요. 본인들은 안경 쓴 얼굴을 좋아하시지만 이석훈 스타일아니라면 대부분 안경 안쓴모습이 훨씬 멋지고 분위기있음..  하하 이건 너무 당연한 얘기였나요?^^

 

 

그리고 추가로 적어보는

비추천의상...

블랙..얼굴 완전 희고 투명한 분 말고는 비추에요

머리카락도 검은데 옷도 검정색이면

사진이 대체로 다운되고 어두워보여요. 

특히 어린이들은 검정티는 꼭 피하세요. 아이들은 컬러옷이 훨씬 아이답게 예쁘게 나오더라구요.

 

추천하는 컬러..

핑크..여자분들일경우 화사한 핑크셔츠 추천해요

얼굴에 은은히 블러셔 한것처럼 예쁘게 나와요

IP : 125.179.xxx.41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3.10 8:19 PM (59.13.xxx.51)

    다행입니다.
    증명사진보면 헉 스러웠는데 위로가 되네요^^;;

  • 2. ..
    '24.3.10 8:19 PM (118.221.xxx.98)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따뜻하게 풀어주시네요.
    사진 찍기가 점점 더 싫어져요ㅠㅠ

  • 3. 00
    '24.3.10 8:19 PM (220.121.xxx.190)

    오… 감사합니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으로 알고 있을께요..ㅎㅎ

  • 4. 포샾
    '24.3.10 8:22 PM (180.70.xxx.227) - 삭제된댓글

    사진관에서 100% 디카를 사용하니
    후보전 포샾을 기본으로 해준더군요.
    여자들은 얼굴 더 갸름하게 해주고
    피부 톤도 밝게 해주더군요,전에
    여드름으로 종기 투성이인 아들
    얼굴도 여드름 다 지워 주네요.

  • 5. oooo
    '24.3.10 8:24 PM (116.33.xxx.168)

    참 고마운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거울도 고맙네요

  • 6. ..
    '24.3.10 8:25 PM (210.179.xxx.245)

    사진보다 거울이 훨씬 예뻐보이는게 또는
    사진이 거울보다 훨씬 나이들고 못나 보이는게
    이런 이유였군요

  • 7. 포샾
    '24.3.10 8:25 PM (180.70.xxx.227)

    사진관에서 100% 디카를 사용하니
    후보정 포샾을 기본으로 해준더군요.
    여자들은 얼굴 더 갸름하게 해주고
    피부 톤도 밝게 해주더군요,전에
    여드름으로 종기 투성이인 아들
    얼굴도 여드름 다 지워 주네요.

  • 8. ㅡㅡ
    '24.3.10 8:27 PM (125.179.xxx.41)

    네 맞아요 요즘엔 촬영도 중요하지만
    후보정이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지요

  • 9. 쓸개코
    '24.3.10 8:27 PM (118.33.xxx.220)

    친절하고 따뜻하시네요.
    어쩐지 초원사진관도 생각이 나고요 ㅎ
    근데 사진요.. 지하철이나 마트보다 동네사진관에서 찍는게 그나마 괜찮게 나오더라고요 저는.

  • 10. ..
    '24.3.10 8:27 PM (222.100.xxx.96)

    거울속의 제가 더 좋았는데 ㅎㅎ 다행이네요.

  • 11. 50대
    '24.3.10 8:30 PM (211.177.xxx.49)

    너무 큰 위로가 되는 말씀이예요 ㅎㅎ
    그래도 거울 속 50대의 오늘의 나보다
    사진 속 몇년 전의 내가 훨씬 나아보이긴 해요

  • 12. ㅡㅡ
    '24.3.10 8:33 PM (125.179.xxx.41)

    사진찍기 싫은데 신분증 갱신때문에 어쩔수없이 오신분들이 대부분이에요. 근데 그래도 막상 사진받으면 좋아하세요. 시간지나면 더 소중해지죠^^ 다시 과거로 돌아가서
    찍을수없는 사진이니까요.

    한 고객님은 아이를 1년에 한번씩 증명사진찍어서 성장앨범 만드시더라구요. 얼굴의 기록인건데 정말 의미있어보였어요

  • 13. 앙탈
    '24.3.10 8:34 PM (221.140.xxx.55) - 삭제된댓글

    아잉, 진작 좀 알려주시징!

  • 14.
    '24.3.10 8:43 PM (221.138.xxx.139)

    저 증명사진 찍어야 하는데…
    어디신가요?
    동네면 가고 싶네요

  • 15. 다해이네요
    '24.3.10 8:45 PM (61.101.xxx.163)

    증명사진보면 울고싶어지던데 ㅠㅠ

  • 16. ==
    '24.3.10 8:48 PM (112.171.xxx.25)

    참 고마운 글이네요. 222
    동네사진관에서 너무나 이상하게 후보정을 해서 시비가 난 적이 있는데요. 사진관 사장님이 니 얼굴이 그렇게 생긴 거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더라구요. 근데 사진은 사진관 사장님이 혼자 있을 때 찍었고, 후보정은 저를 본 적도 없는 알바생이 한 것 같더라구요. 그러니 이 사람은 누구인가 하는 이상한 사람 사진이 나온 것 같고요. 그래서 후보정 다 지워달라고 해서 증명사진 다시 받아왔어요. 그 사진도 별로였지만 그래도 나랑 가까운 사진이라서요. 받아오면서 사진으로 나오는 얼굴이 내 얼굴인건가 했는데 그게 아니라니 다행입니다.

  • 17. ..
    '24.3.10 8:51 PM (223.38.xxx.202)

    누구야? 할 정도로 다르게 나오는데
    분위기도 얼굴형 이목구비 까지 훨씬 못해서 사진 거의 안 찍어요
    다행이네요

  • 18. 111
    '24.3.10 8:52 PM (106.101.xxx.169) - 삭제된댓글

    여권 갱신하며 찍은 굴욕사진을 묻고싶었는데 5~6년 지나서 지금 보니 지금 모습보다 훨씬 낫네요
    세월이 어찌나 그대로 드러나던지 종종 찍어둬야겠다 생각도 해봤어요

  • 19. ..
    '24.3.10 8:53 PM (121.163.xxx.14)

    큰 위로가 되네요 ㅋㅋ

    문제는 요즘은 거울 보기도 싫다는 ㅠㅠ

  • 20. ㅡㅡ
    '24.3.10 8:55 PM (125.179.xxx.41)

    저는 지방 시골 외진곳에 있어서ㅋㅋ알려드려도 못오실겁니다ㅋㅋ

    촬영에는 사실 큰차이가 없을수도 있는데요
    (어차피 정면 얼굴이라)
    후보정실력은 사진관마다 차이가 많아요
    영수증리뷰 업체에 맡겨 작업한곳도 많으니
    블로그나 인스타에 실제 촬영한 증명사진들 많이 올려져있는곳으로 가보세요
    옆에 앉혀두고 1대1로 실물보면서 왜곡잡고 정돈하는 정도로만 보정해주는곳이 제일 좋지요.

    사실 요즘은 과한 보정 싫어하는 분들이 훨씬더 많으세요
    아무리 이뻐도 내가 아닌건 의미가 없으니까요^^;;;
    최근 학생증 촬영많이 했지만
    보정많이하면 친구들이 놀린다고 대부분
    피부정돈만 해서 갔어요^^

  • 21.
    '24.3.10 9:16 PM (118.235.xxx.117)

    뽀샵이 과한게 싫더고 말했는데 우리 동네 사장님은
    뽀샤시 필터 쓴것처럼 흐릿하게 이쁜 사진을 민들어 주셨어요. 배우들 필터 과하게 쓰면 눈시린 느낌의 사진이에요.

  • 22. ..
    '24.3.10 9:16 PM (49.169.xxx.43)

    원글님
    이런글 좋아요 ^^

  • 23. 원글님
    '24.3.10 10:46 PM (61.43.xxx.172) - 삭제된댓글

    영정사진 얼마인가요?
    부모님이 아프셔서 사진들고가서 만들려고하는데
    대강 가격이라도 알아두려구요

  • 24. ....
    '24.3.10 10:52 PM (175.209.xxx.152) - 삭제된댓글

    신봤다!

    거울에 본 모습이 제 모습이군요!
    엘베나 지하철 거울 모습이 못생겼다 생각했지만
    증명사진 찍어보는 순간..
    아... 이게 나로구나.
    자존감 급 하락 + 강한 자기반성 + 자기 객관화 총알배송...
    이었는데 ㅎㅎ

    엘베와 지하철 거울 모습을 사랑하겠습니다
    예뻐지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25. ....
    '24.3.10 10:52 PM (175.209.xxx.152)

    심봤다!

    거울에 본 모습이 제 모습이군요!
    엘베나 지하철 거울 모습이 못생겼다 생각했지만
    증명사진 찍어보는 순간..
    아... 이게 나로구나.
    자존감 급 하락 + 강한 자기반성 + 자기 객관화 총알배송...
    이었는데 ㅎㅎ

    엘베와 지하철 거울 모습을 사랑하겠습니다
    예뻐지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26. ...
    '24.3.10 11:15 PM (58.143.xxx.49)

    사진관 글 와드

  • 27. ..........
    '24.3.10 11:16 PM (211.36.xxx.72)

    와 진짜 증명사진 포토샵전 모습보고
    너무 절망적이었는데
    다행이네요

    좋은 팁 감사합니다.^^

  • 28. 핑크셔츠^^
    '24.3.11 12:12 AM (220.65.xxx.250)

    원글님 따뜻한 글 감사합니다. 핑크셔츠 준비해야겠어요.
    사진은 필요한데 찍는건 싫고ㅜㅜ
    조금이라도 예쁘게 나오려면 핑크 핑크셔츠~~ ㅋㅋ

  • 29. lllll
    '24.3.11 12:34 AM (121.174.xxx.114)

    사진 정보 감사요!
    어디실까 궁금합니다 ~~

  • 30. ...
    '24.3.11 12:43 AM (218.155.xxx.202)

    따스하고 감사한 글이네요

  • 31. ...
    '24.3.11 12:49 AM (115.138.xxx.99)

    동네사진관이란 말이 왠지 다정하더니
    위로가 되는 글입니다.

  • 32. ....
    '24.3.11 3:12 AM (211.200.xxx.97)

    사진 찍으면 세상 못생기게 나오는 사람인데 너무너무 기쁜 얘기네요^^

  • 33. 아침부터
    '24.3.11 6:37 AM (180.70.xxx.28)

    따뜻한글입니다

  • 34. 핑크셔츠강추
    '24.3.11 8:10 AM (121.166.xxx.208)

    아들 여친이 그렇게 화사한 옷을 입고 찍었는데 블러셔 한것 같이 여성여성스럽게 나오더군요

  • 35. ........
    '24.3.13 9:55 AM (106.241.xxx.125)

    2 보고 검색해서 찾아들어왔어요. 따뜻한 마음씨가 느껴집니다. 번창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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