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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가 치료를 아니받으신다네요

당나귀 조회수 : 4,097
작성일 : 2024-02-16 11:39:42

오늘 이것저것 검사하셨는데 예후도 안좋은 암이고 수치나 육안상으로도 좋지못하다하니 단칼에 모든 진료,입원예약을 취소하고 병월을 나오셨어요

워낙 병원을 싫어하시는 분이라 어렴풋이 예상은 했어요

아파트를 팔고 고즈넉한곳으로 이사할거라는데...열심히 효녀노릇해야죠

IP : 211.36.xxx.68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2.16 11:43 AM (223.39.xxx.69)

    나이 많으시면 그것도 편안히 가는 방법일지도

  • 2. 언제
    '24.2.16 11:45 AM (61.78.xxx.12)

    젭을 팔고 이사를 가나요
    결국 통증으로 병원 안가곤 못견뎌요
    병원 가까운데로 가세요

  • 3. 연세가?
    '24.2.16 11:45 AM (116.122.xxx.232)

    칠십 중반 이상이시면
    좋은 선택 같아요.
    진통제 처방만 받으시고 공기 좋은 곳에서 사시면
    십년은 더 사실 수도 있더라구요.

  • 4. ...
    '24.2.16 11:47 AM (121.151.xxx.172)

    윗분 말씀 맞아요. 이사가더라도 병원다니기 수월한곳으로 옮기셔야죠.

  • 5. ...
    '24.2.16 11:49 AM (211.36.xxx.68)

    예 70 중반이시고 저도 그 점이 걱정이긴해요 부모님이 워낙 물건을 못버리는 성격이시라 이사준비부터가 막막하네요. 따끔한 조언들 감사합니다

  • 6. 제가
    '24.2.16 11:52 AM (121.121.xxx.164)

    아는 분 60대 밖에 안되셨는데 유방암 재발하고
    위로 전이되었는데 수술하려고 열었다 다시 덮었어요.
    그냥 아무치료도 안하고 평상시랑 똑같이 드시고 여행도 다니고 그러세요.
    주변사람들이 오히려 괜찮냐그러고
    전작 본인은 수명까지만 살다가갈거라 하시네요.
    저도 그렇게 갔으면합니다.

  • 7. 엄마도
    '24.2.16 11:52 AM (61.78.xxx.12)

    계신데 세상은 아빠 혼자 사나요 ㅠ
    집팔고 외진데로 가면 남은 엄마는 어떻게 살아요?
    한다는대로 다 들어주지 마세요
    전세로도 가지마세요
    대한민국 최고 장수마을은 압구정동이에요

  • 8. .......
    '24.2.16 11:57 AM (118.235.xxx.173)

    와 대단하시네요. 그러기도 쉽지 않은데...

  • 9. 엄마는
    '24.2.16 12:03 PM (211.36.xxx.68)

    아버지보다 더 한 사람이라 이미 십년도 전부터 병원 안가고 자연속에서 죽을거다를 달고사셨어요...병원을 나서며 부부가 이상한데서 똑같다하니 아버지 피식 웃으셨네요

  • 10. 압구정동이
    '24.2.16 12:03 PM (220.117.xxx.100)

    뭐라고…
    두분이서 알아서 하시겠죠
    재미없는 압구정동에서 장수해서 뭐하나요

  • 11. 제 아버지도
    '24.2.16 12:07 PM (125.178.xxx.170)

    70대 중반에 폐암 진단받고 아무것도 안 하셨어요.
    4년 정도 마음 내키는 대로 잘 사시다가
    마지막엔 병원서 주무시듯 가셨네요.

  • 12. ....
    '24.2.16 12:10 PM (223.38.xxx.28) - 삭제된댓글

    외딴 집 갔다가 아버지 돌아가시면 엄마 혼자 무서워서 거기 못 사세요...
    위험하기도 하고요.
    게다가...
    한 분 돌아가시고 나면 그 집에 이런 저런 추억이 많아서 결국 돌아가신 뒤에 이사하는 경우 많아요.
    지금은 이사하실 때가 아닌 듯요...
    휴양할 곳에 한 달 살기 이런 거 해보세요.
    어차피 나중엔 통증 때문에 병원, 요양 병원, 호스피스 등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어요...

  • 13. 저런분
    '24.2.16 12:17 PM (118.235.xxx.139) - 삭제된댓글

    저렇게 칼같이 하고 시원하게 정리하시는분 관해해요. 85살까지
    병원 통원이나 하시며 사실거에요
    성격이 그렇거든요.

  • 14. 허걱
    '24.2.16 12:19 PM (106.102.xxx.115)

    울아버지 83세이신데

    대장검사에서

    예후안좋은거 있어

    확실한검사받자고 의사가 권의했는데

    거절했어요

    괜히 칼대면 수명단축될것같다고

    아우 모르겠네요 ㅜ

    잘한방법인지

  • 15. 바람소리2
    '24.2.16 12:20 PM (223.38.xxx.200)

    말기에 나이 믾으면 더 고생이라
    저도 안해요
    그래도 꽤 오래 사시더군요

  • 16. 저희
    '24.2.16 12:23 PM (183.101.xxx.198)

    친정엄마 작년 연말정산때 보니 병원비가 1만원 정도 였어요.
    병원안가셔요. 70대 중반이신데, 이제 명대로 살다 가실 거라고...ㅠㅠ

  • 17. .......
    '24.2.16 12:23 PM (210.219.xxx.34)

    ....님 말씀처럼 나중에 혼자 남겨진 분이 살 수 있는곳으로 가시게 하세요.전원주택은 팔려해도 매수자가 없대요

  • 18. ㅇㅇ
    '24.2.16 12:23 PM (61.101.xxx.136)

    제 친구가 아버지 건강검진받으시다가 혈액암이 발견되어서 바로 입원하셨는데 내내 병원에서만 계시다가 돌아가셨어요. 지금은 그때 건강검진도 하지 말껄..집에서 맛있는거 먹고 좋은거 보고 하다가 가시게 할걸 후회하더라구요. 아버님 많이 아프지 마시고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빕니다.

  • 19. 바람소리2
    '24.2.16 12:24 PM (223.38.xxx.200)

    고즈넉은 전세나 월세로 실아보고요
    살던데가 편해요 운전도 못하니

  • 20. ㅡㅡㅡㅡ
    '24.2.16 12:25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70중반이면 그래도 수술 항암은 해 보시고,
    중단하셔도 될텐데.
    아쉽네요.

  • 21. 조심스럽지만
    '24.2.16 12:35 PM (116.122.xxx.232)

    아버님 체력이 허락하시면
    수술까지만 받고
    항암은 안 하는것도 방법이에요.
    수술은 할만 하거든요.
    일단 암 제거하고 자연스럽게 사는 분들도 계시던데
    한번 말씀은 드려보세요.

  • 22. 친구아버지
    '24.2.16 12:36 PM (118.218.xxx.119)

    70대후반에 항암안하시고 1년정도 여행다니시고
    돌아가시기전에 집근처 병원 며칠 입원해서 돌아가셨어요
    그날 컨디션 좋아 샤워도 하시고 먼데서 온 자식들 다 보고
    밤에 돌아가셨다네요

  • 23. 80대
    '24.2.16 12:42 PM (121.168.xxx.40)

    동네 80대 할아버지도 그냥 치료 안받으시더라구요... 친구들 수술받고 더 고생만하다 가는 경우 많이봤다고...

  • 24. ...
    '24.2.16 12:54 PM (1.227.xxx.209)

    쉽지 않은 결정 하셨네요.
    나이드신 분들 항암 잘 못 견디더라구요.
    80 되면 주변정리 한 번 하고 건강검진 안 하고 사는 것도 좋겠다 싶긴 합니다.

  • 25. 이사가지마시고
    '24.2.16 12:57 PM (124.50.xxx.74)

    월세집을 얻어 왔다갔다하시도록 하세요
    통증을 어쩌시려고..
    치료를 안해서 마약성 진통제 타기가 쉽지 않을수도 있지만
    막판에 수액이라도 맞고 진통제라도 타드실라면 교통좋은 곳에 머무르셔야 합니다
    1-2차 병원에서 암환자 싫어해요
    본원으로 가라하지

  • 26. ..
    '24.2.16 12:59 PM (14.39.xxx.5)

    ㅜ 고즈넉한곳 매매는 절대 말리소서..
    강남에 멀쩡한 집 세주고 고즈넉한 경기시골 매매했다가
    2년만에 아픈분 돌아가지고
    운전못하는데 생활권은죄다
    서울에 있는 남은 한분 땜에
    자식은 개고생중...후
    시골에 절대 매매하지마세요 팔리지도않음.

  • 27. 이사가지마시고
    '24.2.16 12:59 PM (124.50.xxx.74)

    그리고 저 연령대 분들은 암이면 다 죽는, 것도 빨리 죽는 병인줄 아시는데
    안그래요 만약 수술이 가능하다면 수술은 하시는 게 나아요

  • 28. 구름
    '24.2.16 1:42 PM (14.55.xxx.141)

    70 중반이면 건강검진 안하시더라구요
    그냥 통증오면 진통제 쓰고 여행다니고
    드시고 싶은거 먹고 ..
    항암하고 어쩌고 하는게 더 고통으로 아셔요

  • 29. 푸른용
    '24.2.16 2:12 PM (14.32.xxx.34)

    저희 시어머니도 그러셨어요
    당신은 치료 안한다고
    예약 잡아놓은 추가 검사도 더 이상 안하신다고
    병원에서 소리 소리 지르시고
    같이간 사람을 무안하게 하고 그러셨죠
    몇 주 뒤에 제발 병원 좀 데려가 달라고
    전화 하셨어요
    아무리 그래도 암통증은 못견디신 거죠

  • 30. 압구정이
    '24.2.16 2:36 PM (14.32.xxx.215)

    장수촌이란 소리는 결국 병원이 가깝고 의료혜택을 많이 볼수가 있어서겠죠
    저 아는분도 사위가 의사여서 그냥 영양제 퇴근하고 3.4일 간격으로 놔주고
    성모에서 간호사 파견해서 치료받고 하니 꽤 진행된 4기인데도 4년 사시던데요

  • 31. Pinga
    '24.2.16 3:50 PM (211.106.xxx.54)

    용기있고 현명하다 생각되요

  • 32. ..
    '24.2.16 5:24 PM (112.152.xxx.33)

    오히려 더 오래 사실수 있어요
    병원가셨던 분들 -걸어서 병원 들어가고 수술후 실려서 나오고 몇 달 안있어 돌아가신 지인 부모님들이 계셔서 나이 드신 분 수술은 안하는게 나을 것 같더라구요
    위 케이스는 부모님들이 더 병원을 원했던 경우라 어쩔수없었지만요

  • 33. 용기
    '24.2.16 8:14 PM (1.246.xxx.38)

    저도 아버님이 용기있고 현명하신거 같아요.

    부모님과 대화해보고 정말 원하시는걸 하실 수 있게 도와드리면 좋겠어요.아픈 사람 본인이 치료받을 지 여부 정도는 선택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사 문제는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부모님과 충분히 의논하시는게 좋을거깉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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