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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오래 사셨으면 좋겠다는 분들은 아무래도 경제적 여유가 있으신 분들이겠죠.

.... 조회수 : 4,814
작성일 : 2024-02-15 14:32:27

전 저희 부모님이 가난한 환경 속에서 치매 조부모를 어떻게 모셔왔는지 눈으로 봤기 때문에

그게 얼마나 고통스럽고 어려운 일이지 알아요. 그래서 한편으로 제가 부모님을 모실 순간이 오는 게 두렵게 느껴지기도 하죠. 근 10여년 간은 어린 저도 무슨 정신으로 살았는지도 모르겠고, 늘 우울감에 휩싸여 있었어요. 가족들 모두 가시를 뒤집어쓴 고슴도치 같으니 집에 들어가기 싫은 건 당연했구요. 경제적인 여유가 있어서 남의 도움도 받고, 간호하는 가족들이 정신적 육체적 피로를 풀 시간도 가질 수 있다면 오래 사시는 것도 바랄 수 있겠죠. 하지만 저런 상황이 계속되면 좋은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그래서 주변에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아쉽다, 어떻게 부모가 오래 산다고 뭐라 할 수 있느냐 라는 말하는 사람들 얘기를 들으면, 저런 고통을 안 겪어봐서 그런 말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IP : 58.226.xxx.130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2.15 2:36 PM (125.168.xxx.44)

    그러니까 사회적 시스템이나 복지가 필요한거에요.
    개인에게 다 맡겨놓으면
    부모가 빨리 죽길 바라는 비인간적인 세상이 되니까요.
    노인들 빨리 죽으라는 얘기는 그만 하고
    어떻게 노인 복지 시스템을 만들지 얘기해야죠.

  • 2. 맞습니다
    '24.2.15 2:38 PM (210.100.xxx.74)

    저도 그런 어려움을 아직 겪어보지 않아서 사실때까지 사시면 좋겠다 생각하는데 여유돈이 없이 팍팍하면 즐겁지만은 않을것 같아요.
    그래도 미리 너무 크게 걱정하시는건 님에게 악영향을 끼칠것 같습니다. 생활은 열심히 하시되 될대로 되라 정도로 마음을 내려 놓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 3. ….ㅕ
    '24.2.15 2:38 PM (121.162.xxx.234)

    그러니 가난한 자기 부모에 한하시라고요
    아랫글에 원글이 그러대요
    자기 부모 얘기 아니라고.
    그럼 남이 힘든지 애닳는지 어찌 알고 일찍 죽어야 한답니까?
    경제적 고통을 모르나 슬픔을 모르나 모르긴 매한가진데
    결국 자기 죄책감 덜으려고 다 너무 오래산다는둥 하는 거잖아요
    간단한 팁 하나 드려요?
    아파도 참고 병원 가지 마세요.
    그럼 일찍 죽을 수 있어요
    내 부모 내가 모실텐니 님들 자식이나 바른 판단력으로 일찍 해방시켜 주시죠들.
    몸에 좋다는 건 우르르들 잘도 따라하는 곳에서 ㅉㅉ

  • 4. 노인 복지는
    '24.2.15 2:39 PM (175.203.xxx.80)

    뭘로 만들어지나요?
    그거 다세금으로 되는건데..년소득의 40%낼수 있으세요?
    그거 되는 나라에서도 노인복지 퀄리티가 만족할만한 수준 아니던데

  • 5. 오죽했으면
    '24.2.15 2:42 PM (175.203.xxx.80)

    코로나가 퍼진게 우연이 아니라고..

  • 6. ....
    '24.2.15 2:43 PM (118.235.xxx.95)

    년 세금 40%내는게 노인들 양로원.요양원 비용보다 싸게 먹힐껄요?
    그리가 그렇게 노후 복지를 만들어 놔야
    우리들 노후도 안심할 수 있는거구요.

  • 7. 에고
    '24.2.15 2:46 PM (175.203.xxx.80)

    아직 우리나라 국민성으론 안될걸요?
    40%세금 내라하면..여기 저기 탈세가 만연하고
    난리도 아닐걸요?

  • 8. 아마
    '24.2.15 2:48 PM (106.102.xxx.221)

    성품도 좋고 능력도 되는 부모복 있는 분들은
    오래 사시길 바라겠죠.
    성품도 안좋고 무능한 부모로 자랄 때도 고통받고
    나이들어서도 고통받는 부모복 없는 자식들이
    부모 오래 사시길 바라겠냐구요?
    그것도 빈익빈 부익부네요. ㅠㅠ
    세상 돌아가는 원리가 그런건지..ㅠㅜㄴ

  • 9. ....
    '24.2.15 2:48 PM (114.204.xxx.203) - 삭제된댓글

    해본 사람은 그런말 못하겠더라고요
    환자 본인 고통도 너무 커서 ....
    누워서 콧줄.목줄 등등 달고 틍퉁붓고 ...
    자식들도 힘들고 돈도 엄청나게 들고 다 아니까요

  • 10. 그냥
    '24.2.15 2:50 PM (58.148.xxx.12)

    그런거 아니겠어요
    시어머니는 요양병원에 계시고 친정아버지는 혼자서 생활하시는데 연금이 나와서 자식들에게 금전적으로 기대는거 전혀 없으세요
    아직까지는 건강하셔서 혼자서 생활도 잘 하시구요
    저도 아빠가 오래 사셨으면 합니다

  • 11. 유럽이나 캐나다
    '24.2.15 2:51 PM (175.203.xxx.80)

    에선 소수의 나라를 이끄는 두뇌구룹이 이끌고가고,
    그들이 정해논 시스템데로 일반 국민들은 정직하게 따라서 합니다.
    한국이 그게 될런지..ㅠㅠ

  • 12. ..
    '24.2.15 2:55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106님 이야기가 맞아요.... 우리 부모님은 일찍 돌아가셨는데 ...엄마는 60대에 ..
    예전에 어디가니까 요즘 대학생들은 자기 부모님 60대에 돌아가신걸 복받았다고 하다는 이야기 들어본적이 있는데 나랑 진짜 다르네 싶더라구요 ㅠㅠ 여기글 보니까 그것도 빈익부 부익부 같기는 하네요 ...그게 세상사 돌아가는 원리인거 같네요 ...

  • 13. 시가
    '24.2.15 2:58 PM (121.133.xxx.137)

    형제들 보니(제 남편포함)
    연금 한달에 삼백 이상씩 나오고
    연세에 비해 건강하시니
    오래사시길 바라더군요

  • 14. ...
    '24.2.15 2:59 PM (1.227.xxx.209)

    돈이 있든 없든 독립적인 부모들은 자식들이 덜 힘들어요.

    맨날 여기 아프다 저기 아프다 자식들한테 하소연하고 병원 가자고 졸라대면 힘들죠

  • 15. 맞아요
    '24.2.15 3:00 PM (180.70.xxx.154)

    친정부모님 알아서 건강 챙기시고 자식들한테 손안벌리시고 알아서 생활하시니까
    그저 오래오래 사시기만 바랍니다.

  • 16. ....
    '24.2.15 3:00 PM (114.200.xxx.129)

    106님 이야기가 맞아요.... 우리 부모님은 일찍 돌아가셨는데 ...엄마는 60대에 ..
    예전에 어디가니까 요즘 대학생들은 자기 부모님 60대에 돌아가신걸 복받았다고 하다는 이야기 들어본적이 있는데 나랑 진짜 다르네 싶더라구요 ㅠㅠ 전 제가 복받았다는 생각 1도 안들고 제친구네 부모님 두분다 살아계시는거 보면 진심으로 너무 부럽고 .. 솔직히 그럴때 부모님 너무 보고 싶은데 여기글 보니까 그것도 빈익부 부익부 같기는 하네요 ...그게 세상사 돌아가는 원리인거 같네요 ...

  • 17. 글쎄요
    '24.2.15 3:04 PM (121.167.xxx.7)

    돈으로도, 복지로도 해결 안되는 부분이 있어요.
    남의 도움 싫다, 시설 싫다, 오로지 자식이 해야 한다..바라보고 계시는데.. 자식들 죽어납니다.
    긴 병에 효자 없다는 거 맞습니다. 자식이 불효자라서가 아니고, 성인의 삶이 뒤엉켜버리니 제대로 살 수가 없어요.

  • 18. 괴로움을
    '24.2.15 3:07 PM (211.250.xxx.112)

    안겪은 분들이겠죠.

  • 19. ㅇㅇ
    '24.2.15 3:11 PM (76.150.xxx.228) - 삭제된댓글

    내 부모가 나를 힘들게 한다고 해서 남의 부모들도 그럴 거라고 속단하며
    모든 노인들을 무조껀 다 짐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시길 바래요.
    그 어떤 남의 집 노인들은 누군가의 눈물나게 소중한 부모님이세요.

  • 20. 왜 맨날
    '24.2.15 3:11 PM (211.246.xxx.26) - 삭제된댓글

    세금 한푼 안애는 사람이 전국민 40% 라는데
    왜맨날 내는 사람만 내서 저사람둘 도와야하는지
    누군 돈안아까운가요.
    게다가 다문화나 외노자 잔뜩 들여 애낳고 일시킨다고 하는 짓들이
    세금만 더 나가고 돈버는 인간만 벌지 다 오르지 않는 월급장이
    회사원 유리지갑 터는건데요.
    문재인때 부동산 폭등 세금 떼서 다 뭐하고요. 3년간을 어머하게.뗏잖아요

    돈없는 제게도 세금으로 1억짜리 3천오른거 80% 떼갔어요ㅜ

  • 21. ㅇㅇ
    '24.2.15 3:12 PM (76.150.xxx.228) - 삭제된댓글

    내 부모가 나를 힘들게 한다고 해서 남의 부모들도 그럴 거라고 속단하며
    모든 노인들을 무조껀 다 짐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시길 바래요.
    그 어떤 남의 집 노인들은 누군가의 눈물나게 소중한 부모님이세요.
    내 부모님이 그런 시선을 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너무 마음이 아파요.
    얼마나 배려많고 책임감 강하게 살아오신 분들인데...

  • 22. 조심성이 없어
    '24.2.15 3:13 PM (211.250.xxx.112) - 삭제된댓글

    와... 저 밑에서 부터 끌어올려 기침하고 양치할때 온집안이 다 울리게 가래 긁아모아 뱉는데.. 설거지하러 나가기가 무서워요.
    너무 싫어요.... 미치겠어요

  • 23. ....
    '24.2.15 3:19 PM (114.204.xxx.203)

    건강하고 돈 있으면 무슨 걱장요
    아예 누워 못움직여 간병인 써야 할 정도부터가 문제죠
    환자 본인 고통도 엄청나고요
    효자도 20년 그러고 계시며 다 까먹으니 신세한탄 해요

  • 24. ㅇ ㅇ
    '24.2.15 3:20 PM (211.246.xxx.26) - 삭제된댓글

    세금 한푼 안애는 사람이 전국민 40% 라는데
    왜맨날 내는 사람만 내서 저사람둘 도와야하는지
    누군 돈안아까운가요.
    게다가 다문화나 외노자 잔뜩 들여 애낳고 일시킨다고 하는 짓들이
    세금만 더 나가고 돈버는 인간만 벌지 다 오르지 않는 월급장이
    회사원 유리지갑 터는건데요.
    문재인때 부동산 폭등 세금 떼서 다 뭐하고요. 3년간을 어머하게.뗏잖아요

    돈없는 제게도 세금으로 1억짜리 3천오른거 80% 떼갔어요ㅜ
    현재도 일시적 2가구는 2채 모두 재산세 일반과세하는 미친정책이에요.
    거주하는 집은 똑같이 1채 값만 떼야지 왜 과세를 하고 자빠졌는지
    대출이자에 허덕이고 집값 안오르고
    다문화들여 나중에 늙음 외국사람이 낳은 그사람들 자녀대신
    한국애들이 세금 다 감당하며 다문화가 낳은 애들은 집에서 출퇴근하는 상근같은 데로 빠지는데 한국애들은 휴가 받아야 집에 오는 군대도 가고 취직해서 돈벌어 이사람들 아프면 치료해주고 기초수급비 내야잖아요.
    이유 불문하고 외국인에겐 방위비 2배는 물려야 살게끔 해야는데.비자도 함부로 내주고 불체자들 잡지도 않고 개판이에요.
    파출소나 이런데도 점심때나 저녁먹을 시간 쯤 가보면 문도 닫혔어요.
    특수직인데 24시간 열고 교대로 밥먹어야잖아요.

  • 25. ..
    '24.2.15 3:24 PM (14.46.xxx.181)

    노인이 아프면 가족들중 누군가의 삶이 온전히 아픈노인에게 바쳐지게되죠
    자식들은 효심이 다들 좀 있어니( 유교의 나라라서) 집에서 누군가는 모셔주기를 바라고
    그 누군가는 맘이 젤 약한 사람이 되는거죠

    하지않는 가족들도 마음 한구석은 불편해서 죄책감이 짓누르고 하는 자식은 자기만 손해보는 느낌에 정서가 피폐해 가고 그래도 요양원은 안되고 그러다 아픈기색이 와서 이제는 끝인가 보다 하면 병원가서 일주일 입원하면 또 원상회복 정신은 좀 없고 몸도 아프지만 계속 살아가는 뭔가 끝이 없네요

  • 26. 끝이없다
    '24.2.15 3:28 PM (222.98.xxx.109)

    부모님 돈 있으시고 형제들도 돈 있어요.
    하지만 부모님이 사시는 수준이 있으니 만족수준이 높으실거 아녜요. 그러니까 마지막 가실 때 그 기준을 챙길 수 있을까 두려워요.

  • 27. 독립
    '24.2.15 3:58 PM (211.250.xxx.112)

    팔순 부모님이 연금 월세 소득으로 생활하시고 건강하셔서 취미생활 하시고 대학병원도 알아서 버스타고 다니세요. 그렇게 독립생활 하시니 감사하고 좋죠.

  • 28. ,,.,.
    '24.2.15 6:12 PM (59.9.xxx.163)

    80넘어 너무 오래살면 자식이 힘들어요
    본인도 힘들고...
    자식이 뭔저가는 경우도 많고

  • 29. ..
    '24.2.15 6:28 PM (121.188.xxx.8) - 삭제된댓글

    연금나오는 부모는 자식들이 오래살길 바란대요.

  • 30. ㅇㅇ
    '24.2.16 3:57 AM (87.144.xxx.10)

    그냥 오래 살면 말안하는데
    노인들 성격이 다 괴팍해져가더라구요...아주 똥고집에 지밖에 모르는 이기적이되어가는데다 나이로 갑질하니 비위 맞춰주는 자식은 죽을 맛이죠....차라리 빨리 가줬으면 싶은...

  • 31. ㅇㅇ
    '24.2.16 3:58 AM (87.144.xxx.10)

    하여간 제 주변의 노인들은 한명 빼고 죄다 저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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