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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누 남편때문에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이건아니잖아 조회수 : 7,222
작성일 : 2024-02-13 20:41:20

저는  전업이고 요리를 좋아해요. 

저와 시누 남편은 동갑입니다.

시누가 결혼하기 전에는 온갖 요리 해서 시부모님도 초대하고, 시집에 방문해서도 제가 이것저것 요리해서 밥을 먹곤 했는데요.

 

시누가 결혼하고 시누남편이 시집에 와서 밥을 먹는데 처음엔 제가 기꺼이 요리해서 같이 먹었죠. 근데 그분은 가만히 앉아서 수저하나 놓는 법 없이 제밥을 받아먹더라고요?

 

그게 십수번 반복되고 그사이 저는 시누가 해주는 밥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이 10여년이 흘렀고, 이번 명절엔 시누가 일이 있어 앉지 못한 식탁을 어머님이랑 차리고 치우는데 자기가 먹은 생선가시 게딱지 고대로 두고 일어났더라고요 ㅋ 

 

남편 옆구리 찔러서 같이 차리고 치우고 했고, 음식 하신 어머님 생각해서 설거지도 하고 그랬는데 표정관리가 안됐어요 솔직히. 그렇다고 담소를 나누는것도 아니고 어린 자기 아이들 식사를 돕는것도 아니고 어머님이 다 하게 두면서.

 

너무 밉상이라 어머님 혼자 고생하시는거 알지만 외면하고 싶어요. 그렇다고 어른들 시누도 가만히 있는데 퉁명스럽게 같이 좀 하세요 하기도 뭐하고.

 

이게 십여년째고 저는 그사람이 꼴불견이라 더더 하기 싫은데 어쩌나요? 

IP : 118.37.xxx.95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2.13 8:45 PM (211.227.xxx.118) - 삭제된댓글

    외식 하세요.

  • 2. ..
    '24.2.13 8:45 P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이건 아니긴 하죠.
    근데 한 마디라도 했다간 평생 맘속에 박힐 거예요. 시누가 가르쳐야 하는데. 빈 접시라도 달라하지. 꾸욱 참으소서

  • 3. ...
    '24.2.13 8:47 PM (114.200.xxx.129)

    시누이는 집에서 어떻게 사는걸까요..ㅠㅠ 원글님이야 일년에 몇번보는거지만.. 저런남편이랑 사는 그 시누이는.??? 남편 포기한건가.??? 어떻게 저렇게까지 가만히 있나요.

  • 4. 갱상도놈인가요
    '24.2.13 8:47 PM (121.133.xxx.137)

    제 시누이 남편이랑 하는짓이
    똑같아서요 ㅎ
    명절에도 그 식구들 오기 전에
    도망갑니다
    친정도 가까워서 그 인간땜에 빈정 상하기 전까진
    시누이들 다 오고 점심까지 먹고 치우고나
    친정 가곤했어요

  • 5. 만나지
    '24.2.13 8:48 PM (118.235.xxx.154)

    않는 방향으로다가ㅠ 아님 밖에서 먹는걸로..시누이는 자기도 못오는데 애랑 남편은 왜보낸건가요.. 시누이고 동서고 간에 암튼 뒤치닥거리할일 만드는 사람들 넘 싫어요ㅠ

  • 6. 참지마요
    '24.2.13 8:49 PM (118.235.xxx.164)

    시누와 대화를 해보세요.
    내가 시누남편 밥상 차리는건
    하고싶지않고 어머니 혼자 일하시는것도
    걸리니, 시누가 시누남편 밥상 차리든지
    시누 안 올거면 같이 오지 마시라고요.

  • 7. 아이고
    '24.2.13 8:50 PM (1.233.xxx.223)

    진짜 밉상이네요
    시댁에서 만날 기회를 줄여야 될 것 같네요

  • 8. ....
    '24.2.13 8:54 PM (218.159.xxx.228)

    왜 시누이 남편이랑 며느리가 만나나요. 명절에 못 만나야 맞는 사이 아닌가요? 시누이 친정 와있으면 원글님은 원글님 친정 가있어야 맞잖아요.

  • 9. ㅡㅡㅡㅡ
    '24.2.13 8:55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시누는 안 오나요?
    시누 안 오면 님도 핑게대고 가지 마세요.
    저런 놈들 뒷치닥거리 하는거 너무 짜증나죠.

  • 10. 원글
    '24.2.13 8:56 PM (118.37.xxx.95)

    시누는 시집이 없다시피해서 명절에 저희 오는 시간에 꼭꼭 맞춰와요. 그래도 그간 시누가 상 치우는 시늉이라도 해서 어금니 깨물면서 그러려니 했는데 이젠 진짜 못봐주겠어요. 시누가 이쁜것도 아닌데 맞벌이하며 저런 사람이랑 사는게 애처롭다 싶기도 해서 측은지심이 들 정도고.
    어머님 생신 이럴때 어머님만 쏙 빼와서 근사한 식사 대접하고 싶어요. 너무 착한 분이라 시누랑 쌍으로 시누남편 흉을 보긴 하는데 달라지는건 없고 아오!

  • 11. 명절에
    '24.2.13 8:57 PM (113.199.xxx.45)

    시누이 오기전에 뜨세요
    시누이 남편이야 나서서 설거지하기도 그렇긴 하겠지만
    시누이가 더 문제이니 굳이 얼굴보지말고 친정으로 고고하세요

    아니 다른집 시누이들은 친정에 잘만 오는데
    왜들 시집에 묶여 있는가요

  • 12. 그르게요
    '24.2.13 8:59 PM (118.235.xxx.164)

    다른 집 며늘들(시누들)은
    친정에 잘만 오는데22222

  • 13. ㅇㅂㅇ
    '24.2.13 9:24 PM (182.215.xxx.32)

    시누도 속이 뭉그러질거에요..
    가르쳐도 안되는 사람들 있어요..

  • 14. ..
    '24.2.13 9:29 PM (118.235.xxx.111)

    선 넘지 않는게 편하게 사는 길입니다
    어머니 집에서는 어머니가 하는대로 하시는게 두고두고 편해요

    어먼댁에 가는 것보다 시누남편?아이들고모부 보는게 힘들면 어떻게든 피해서 가시던지, 안가던지

    그거 다 수발드는 어머니도 계신데
    원글님이 남편과 둘이 흉보는 정도로 참으심이

    다 서로 맘에 들어 사는 게 아니고
    서로 봐 주기도하면서 살아요

  • 15. 별걸다
    '24.2.13 9:33 PM (61.84.xxx.71) - 삭제된댓글

    시누는 시집가서 시집식구들 그렇게 먹여요.
    원글님은 친정가서 올케 있는데 살림뒤집고 음식다해서 먹이나요?
    올케도 가끔 도와주고해야 하는데 그건 잘못했네.

  • 16. ..
    '24.2.13 9:36 PM (118.235.xxx.239)

    재수없는 새끼.

    저도 시누나 윗동서가 미운적은 없는데
    시매부랑 시숙이 젤 손하나까닥안하고 재수가 없더라구요.
    여자들이 뭐라고 해도 묵묵부답 대답도 안하고 받아먹기만 합니다.

    그나마 남편이 양가에서 저랑 같이 엉덩이 붙일새 없이 일해서 참는데 정말 정떨어지고 짜증나요. 남동생한테 장모님이랑 똑같이 일하라고 가르쳤네요. 못배워먹은 새끼.

  • 17. 원글
    '24.2.13 9:45 PM (118.37.xxx.95)

    시누는 시집가서 시집식구들 그렇게 먹여요.
    원글님은 친정가서 올케 있는데 살림뒤집고 음식다해서 먹이나요?
    ---------
    시누는 시집이 없다시피라고 썼는데 못보셨나봐요. 더불어 저도 시누밥 한끼도 먹어본적 없고요. 친정은 부모님이 다함께 차리고 치우시고 남동생 올케 저 남편 모두 백지장이라도 같이 드는 분위기에요. 그래서 이 부당함이 더 화가납니다.
    설사 우리 안그렇다 해도 부당한걸 부당하다 말못할 꺼리인가요? 모두가 그러니 너도 감내해라 이건 아니잖아요. ㅠ

  • 18. ..
    '24.2.13 10:01 PM (118.235.xxx.111)

    워워~~
    부당함에 눈 감으란 말이 아니고
    초점을 어머니 영역에 두시란거예요
    어머니 영역존중
    어머니도 바보는 아니예요

  • 19.
    '24.2.13 10:05 PM (118.37.xxx.95)

    감사해요. 저도 어머님만 쏙 빼와서 명절이든 생신이든 보내고 싶은데 그건 또 어머님이 원하시는 바가 아니겠죠? 어쩜 원하시는데 이틀을 못깨느라 주저하시는걸 제가 끄집어내드려야 하나 싶기도 해요. 가만히 있는게 나으려나요.

  • 20. ㅎㅎ
    '24.2.13 10:17 PM (118.235.xxx.111)

    가끔은 안타까워도 바라봐주는게 더 나을 때도 있어요

    특히 일상을 공유하지않는 사이에는
    속사정을 다 알 수 없으니
    내 도리만 한다가 더 나을수도 있더라구요

  • 21. 원글
    '24.2.13 10:26 PM (118.37.xxx.95)

    118님 고맙습니다. 갈피가 잡혀요.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2. ..
    '24.2.13 10:39 PM (118.235.xxx.111)

    새해 복 많이 듬뿍 받으세요!

  • 23.
    '24.2.13 11:00 PM (14.38.xxx.186) - 삭제된댓글

    시모가 하늘처럼 받드는 사위
    저는 사위대접은 안합니다
    시누나 시목가 하든지 알아서 하라고 빠집니다

  • 24.
    '24.2.13 11:32 PM (220.72.xxx.219)

    자기 애도 안돌보는거면 모르는거, 부족한거라고 보고 가여이 여기셔요. 저라면 다같이 과일먹으며 친정에서는 온가족이 다같이 준비하고 정리하는데 여기서는 그러지않는게 이해가 안된다 다같이 해줬음 좋겠다고 한번 말을 꺼내고, 그래도 바뀌지 않는다면 시누이와 날을 겹치지 않게 오는걸로 시어머니에게 말하겠어요.

  • 25. ㅇㅇ
    '24.2.14 12:16 AM (116.39.xxx.156)

    정말 너무 싫… 아 생각만해도 너무 싫으네요
    저는 티 팍팍 냈어요 시부모님껜 죄송하지만!!!
    진짜 가족이라면 갈등이 있더라도 한 사람의 희생으로
    그걸 덮으라고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제가 치우건 설거지하건 멀뚱 보고만 있길래
    ㅇㅇ좀 들어주실래요 옮겨주실래요 이런 것도 시키고 했어요 전
    저희 시누 남편은 저보다 열네살 위입니다만
    에라 모르겠다 파워 당당하게 시켰습니다
    저는 그런 대접을 받으면서 시댁에서 저만 요리하고
    저만 시녀 역할을 할 수는 없어요 그 뻔뻔하고 괘씸한 꼴을 보며
    나만 속 끓이기도 싫구요
    그렇게 살기에는 내가 너무 귀한 사람입니다.
    그렇게 시킨지 십년이 넘으니 이제 저희 시누 남편은
    알아서 치웁니다 그래봤자 제가 하는 일의 이십분의 일도 안하지만…
    그집 시누남편도 알아서 적응을 하던지 아님
    원글님 부부랑 시간을 달리 해서 오던지 지가 대책을 찾겠죠

  • 26. 비슷한 경험
    '24.2.14 2:44 AM (117.20.xxx.121)

    아ㅋㅋ82쿡 너무 나이드신 분들 많아요.

    저도 똑같은 남의 자식인데,
    저만 일하고 십년간 넙죽넙죽 받아먹기만 하던 손아래 시누이 남편이 너무 얄미워서 이야기를 했더니 시누이 남편이 갑자기 핸드폰을 꺼내들며 "하~ 나 처가에서 이런 대접 받는다고 우리 엄마한체 전화해야겠네?" 하며 전화하는 시늉을 하더라고요.

    그걸 지켜보고 있던 손안새 시누이는 어디 자기 남편 설거지를 시키냐고, 자긴 못시킨다고 저한테 노발대발 했고요.

    전 그 이후로 시누이네 가족과 보는 시간을 대폭 줄이고 몇년전부터는 아예 안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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