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남편이 제사와 차례를 만들었지만 불만 없네요

지나다가 조회수 : 2,968
작성일 : 2024-02-07 18:59:44

시아버지가 차남인데다가 

가족사가 있어 큰집과는 제 결혼 얼마 후  절연했습니다

 

제사도 없고, 차례도 없고

시가 멀지 않은 곳으로 성묘나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가을 시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남편이 시아버지 제사와 차례를 지내겠다해서 

오케이했습니다. 

 

평소에도 남편의 살림 지분이 큰 편이라

남편이 알아서 하겠다고 해서 

저는 그러라고 한 것 뿐입니다

 

추석에 첫 차례에는 

남편이 차례상을 주문해서 

아침에 음식을 데워 상을 차리는 정도의 수고를

시어머니, 우리 부부와 아이, 미혼시누가 나눠했습니다. 

 

이번 설에도 남편이  차례를 지내겠다고 

진작 차례상을 주문했다고 합니다. 

저는 직장일이 바빠 이번 설에 안가니 

알아서 잘 지내라고 해줬습니다.

 

기제사 때는 시장에서 음식을 사서 한 번 

지내고 싶다고 해서 그러라고 해뒀습니다.

저도 도와야 하겠지만 별 부담이 없습니다.

 

알아서 잘하는 남자를 만난 건 아닙니다. 

결혼 전에는 시누이들이 밥 해주고, 빨래 해주고,

모든 귀찮은 심부름을 다해주는 환경에서 자라

집안일에 손가락 하나도 움직이지 않는 남자였습니다. 

 

결혼 초기에 이혼불사로 바로 잡아

지금은 사람 구실합니다. 

몇년은 정말 속을 끓였지만 보람이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자리잡는 초기에는 

시누이 남편에게도 설거지를 시키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명절이든 김장이든 

모인 사람들이 할 수 있는만큼

일을 나눠서 하니 갈등이 없습니다. 

 

명절에 시누이들이 와도 

시어머니를 도와 밥 차려 놓으면

치우는 건 시누랑 시누남편이 하니

부담이 없어요. (물론 모이면 외식도 자주 합니다.)

 

이번 명절이 댁 내 집안일 안하는 남자들의 

갱생의 기회가 되길 빌며 써봅니다. 

IP : 125.140.xxx.7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럴수있겠네요
    '24.2.7 7:14 PM (175.120.xxx.173)

    님이야 그렇다치고
    님 애들과 배우자들은요...

  • 2. .....
    '24.2.7 7:18 PM (211.221.xxx.167)

    좋네요.이런 식이면 여자들도 제사나 명절에대한 부담이 없죠.

  • 3. 당대에
    '24.2.7 7:20 PM (220.117.xxx.61)

    당대만 하고 관둬야죠
    아들이 장가 가겠나요

  • 4. .....
    '24.2.7 7:24 PM (118.235.xxx.51) - 삭제된댓글

    없던 제사를 만들어 상을 주문해서 차려낸다니..
    나중에 어른 가시면 제사 더 늘어날거고,
    주문보다는 직접 조리를 하시게 될 듯

  • 5. 지나다가
    '24.2.7 7:40 PM (125.140.xxx.71)

    남편이 지낼만큼 지내고 말던가
    아이는 본인이 지낼 생각이 있으면 하겠죠(강요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아이야 결혼도 할 지 말 지 알 수 없는데... 거기까지 걱정은 안되네요.

  • 6. --
    '24.2.7 8:58 PM (39.124.xxx.217) - 삭제된댓글

    손아래 동서 없고 시모 시누이 별다른 말없으면 할만하죠.
    제사 부활시킨 손윗동서에 그런 손윗동서 집안에서 얼마나 칭송들하는지.

  • 7. ...
    '24.2.8 7:35 AM (118.235.xxx.88) - 삭제된댓글

    좋은 모습이예요
    갈등의 시작은 강요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7587 일본 소니가 삼성을 이겼네요. 12 충격이네요... 2024/02/07 3,112
1547586 디올백보다 더 놀라웠던 건 27 ******.. 2024/02/07 4,961
1547585 리스본 툭툭이 선택관광 할까요? 5 gkdtkd.. 2024/02/07 1,392
1547584 종신보험 6 질문 2024/02/07 1,437
1547583 제가 백호대살 일주인데요.. 이상하게 저랑 엮이는 사람들이 잘 .. 4 백호 2024/02/07 2,243
1547582 아이 혼내고 싶지 않은데 8 어떻할까요 2024/02/07 1,866
1547581 레드향 12 지금 제주도.. 2024/02/07 4,015
1547580 31살 손흥민, 국대 은퇴 시사? 15 ㅇㅇ 2024/02/07 5,050
1547579 의료시스템 최고 선진국인데 왜 이런 걱정을 해야 하는건가요? 7 .. 2024/02/07 967
1547578 550월급에 200만원 저축 괜찮은가요 14 외벌이 2024/02/07 4,795
1547577 후라이팬 살때 28사이즈는 4 2024/02/07 1,903
1547576 단무지가 얼어왔어요 2 2024/02/07 1,165
1547575 실비 과잉진료는 정형외과가 제일 심한듯 해요 18 2024/02/07 3,108
1547574 하루에 1억을 줘도 노인돌보미는 못할꺼 같아요 31 ㅎㅈㅂ 2024/02/07 7,274
1547573 식탁에 고기 식지않게 미니화로 추천해주세요. 3 미니화로 2024/02/07 1,515
1547572 CMA 좀 아시는 분? RP형 CMA도 안전한가요? 3 .. 2024/02/07 1,128
1547571 식사대접하면 지적질 하는 시모 6 ..... 2024/02/07 3,742
1547570 김혜경이 뻔뻔하긴 하네요. 60 ㅇㅇ 2024/02/07 5,187
1547569 사업으로 명절에 바쁜 며느리 음식준비 6 설명절 2024/02/07 2,585
1547568 설연휴 서울에서 보내시는분들 뭐하시나요?? 0000 2024/02/07 446
1547567 5일간 놀아요 6 ㅇㅇ 2024/02/07 1,690
1547566 제일 못생긴 사람 카드로 계산해주세요 7 ㅇㅇ 2024/02/07 3,462
1547565 지퍼없는 등받이 쿠션 어떻게 할까요 1 ** 2024/02/07 568
1547564 ”너무“ 쓸 자리에 “노무”라고 쓰는 사람 12 궁금 2024/02/07 2,394
1547563 부산에서 분당서울대병원 가려면 ktx?srt?뭐 타야 되나요? 5 ㅇㅇ 2024/02/07 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