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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년만에 17키로 쪘네요.

......... 조회수 : 6,784
작성일 : 2024-01-28 15:55:31

40대 중반입니다.

 

재작년 말 (14개월전)

마지막으로 인바디 재본거 보니

몸무게 47키로에 체지방 9네요.

 

오늘 재본 인바디는

몸무게 64키로에 체지방 41이고요.

살면서 처음으로 비만이라고 뜨네요. 충격

거짓말같은 실화입니다.

넘 놀랐네요.

 

살이 찌게 된 계기는 주식으로 큰돈 날리면서

정신적으로 큰 스트레스를 받았고 자포자기, 무기력 상태가 되었고요. 작년초에 남들보다 이르게 갱년기도 오고요. 와중에 독감이 걸렸는데 몸이 한번 팍 아프고 나니 움직이기가 두렵더라고요.

 

평소에 일주일에 한두번은 운동을 했는데

운동을 안하다하니 관절이 아프고 

무엇보다 내 몸이 안좋다 아프다 생각하니 자꾸 눕게 되고요.

 

매일 오전이나 새벽에 강아지 산책을 1시간씩 했는데

 몸 아프다는 핑계로 남편에게 시키면서 그마저도 안하게 되었죠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차로 이동하고 거의 앉아있기에 칼로리 소모는 없고요.

 

예전엔 tv나 컴퓨터로 넷플릭스를 봤다면

2023년은 내내 누워서 스마트폰으로봤고요.

그렇게 피곤하고 졸리더라고요.

누워있는게 제일 편하고 수시로 잤어요.

 

퇴근하면 아이스크림이나 빵, 아이 간식(초코파이류) 연속으로 까먹고 일단 한시간 자고 일어났어요.

원래 직장이 주6일근무였는데 주 5일로 바뀌면서 

일주일 중 2일은 거의 누워만 있었고요.

 

살이 급격히 찌면서 소화가 잘 안되서 밥은 안먹고 고구마랑 시원한 아이스크림만 주식으로 먹었어요.

저희집 강아지랑 나눠먹어서 얘도 지금 살이 많이 찌고요.

 

살이 너무쪄서 혹시 갑상선이나 무슨 문제 있나 싶어 병원갔는데

혈당이 약 먹기 직전이라고

그거 외엔 다른 문제는 아직 없는데 살 꼭 빼셔야한다고

 

그리고 저한테 숨 안차녜요.

전 소스라치게 놀라며 맞아요.저 숨 엄청 차는데 왜그런거죠??(중병 걸린 줄)

 

했더니 배가 너무 나와서 그런데요 어이없음 

 

누워지내는 생활습관+아이스크림과 떡 빵 고구마 좋아하고 매일 먹는 식습관

 

딱 이 두가지만으로 1년만에 사람이 이렇게 달라지네요.  남편은 오히려 재작년부터 유튜브에 운동채널에 푹 빠져서 하루에 4시간씩 운동하고 배가 남산만하던 사람이 씩스팩이 생기고 날라다녀요. 

 

전 눈사람처럼 배가 불룩 나오고 턱이 두겹세겹

이게 진짜 나인지 

거울속의 저의 못생김에 매일 새롭게 놀랍니다.

저 오늘부터 다이어트 하려고요.

이 속도면 내년엔 고도비만되겠어요

 

 

IP : 58.29.xxx.1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28 3:56 PM (118.235.xxx.74)

    키는요? 곧 갱년기오면 더 찔텐데

  • 2. ㅇㅇ
    '24.1.28 3:57 PM (117.111.xxx.37)

    어떻게 하실거예요? 같이 해유 ㅠㅠㅠㅠ

  • 3. 에고
    '24.1.28 3:59 PM (118.235.xxx.59)

    쪼금만 더 걸으시고 오늘부터 군것질 조금씩만 줄이셔요..ㅠ 건강

  • 4.
    '24.1.28 4:05 PM (175.197.xxx.81) - 삭제된댓글

    자각했으니 된거여요
    이제부터 다시 홧팅해서 예전의 몸무게로 돌아가면 되요
    6시이후 금식만 지켜도 빠질거여요
    큰애가 바로 원글님 케이스라 오트밀을 주문할까 하는데
    입에 안 맞아할까봐 걱정이어요

  • 5. ...
    '24.1.28 4:06 PM (58.29.xxx.1)

    키는 160이에요.
    원래 쌀밥을 별로 안좋아해서 밥은 반공기 정도 먹는데 베라 파인트는 앉은 자리에서 한통씩 먹고 그랬네요.
    남편한테 위로 좀 해주라고 했더니 먹은거에 비하면 덜찐거라고 그걸 위로라고 하네요

  • 6. ..
    '24.1.28 4:09 PM (211.243.xxx.94)

    옷이 안맞을텐데 새로 다 사셨어요?

  • 7. ...
    '24.1.28 4:11 PM (58.29.xxx.1)

    네 입던옷은 하나도 못입고요.
    저 살찐건 생각못하고 프리사이즈로 산건 다 고스란히 넣어놨어요.
    고무줄 들은 바지입고 남녀공용으로 나오는 검은색 니트만 주구장창 입고 다녀요.

  • 8. 에구
    '24.1.28 4:27 PM (116.37.xxx.13)

    급하게찐살이니 지금부터 관리하면 금방
    뺄수있을거예요.
    작년체지방이 9%였다니 놀랍네요..
    엄청 마르셨을듯..

    아프면 그렇더라구요.움직이기 힘들어지면서..
    저도 코로나 걸리고나서 체력이 훅~~~가더군요

  • 9. 어머나
    '24.1.28 4:28 PM (161.142.xxx.102) - 삭제된댓글

    17킬로 찌는 동안 자각이 없으셨던 거예요?? 둔하다던가 무겁다던가...
    중간에 가족이나 친구들이 "요즘 알 많이 찌는 것 같다~"이런 말이라도 해줬을텐데. 얼른 빼셔야지 오래되면 빠지지도 않아요.

  • 10. 어머나
    '24.1.28 4:30 PM (161.142.xxx.102)

    17킬로 찌는 동안 자각이 없으셨던 거예요?? 둔하다던가 무겁다던가...
    중간에 가족이나 친구들이 "요즘 살 많이 찌는 것 같다~"이런 말이라도 해줬을텐데요 ㅜㅜ 얼른 빼셔야지 오래되면 빠지지도 않아요.

  • 11. ??
    '24.1.28 4:35 PM (161.142.xxx.102) - 삭제된댓글

    그리고 지방량 수치가 요상하네요.
    보디빌딩 하는 여자 뼈말라도 체지방 9%는 쉽지 않아요.
    9kg이겠죠.
    작년 수치는 체지방 kg이고 올해것은 %아니예요??

  • 12. 어머나
    '24.1.28 4:36 PM (161.142.xxx.102)

    그리고 지방량 수치가 요상하네요.
    보디빌딩 하는 여자 뼈말라도 체지방 9%는 쉽지 않아요.
    9kg이겠죠.
    작년 수치는 체지방 kg이고 올해것은 %아니예요??

  • 13. 고3때
    '24.1.28 4:46 PM (116.125.xxx.59)

    주구장창 앉아있고 먹고 엎드려 자고 그러다보니 1년새 저도모르게 10키로 쪄있더라고요 그렇게 된지도 몰랐어요 그거 빼는데 정말 처절했음.. 식탐이 너무 많았아서... 일단 군것질만 끊으셔도 살은 빠질것 같네요 아이스크림, 과자, 이런거 금지

  • 14. ..
    '24.1.28 4:48 PM (211.36.xxx.30)

    아이스크림 직장 집에서 하루에 3개 4개씩 먹는편인데
    그걸루는 살안쪄요
    대신 밥을 먹지말고 차라리 식욕억제가 어렵다면
    먹고싶은걸 소량 다 먹으면서 빼셔야할거같아요
    간할적이던 시작을 해보세요
    47이었다가 3키로만 쪄도 힘든건데
    다이어트 성공하시길 바래요

  • 15. 오매
    '24.1.28 4:49 PM (121.133.xxx.137)

    오늘부터 군것질 조금씩만 줄이셔요..
    노노
    술이나 담배 끊을때처럼 단박에 끊어야지
    줄이는걸로 안됩니다
    체지방 9%는 윗님 댓글처럼 킬로를 잘 못 안듯하구요
    심각하시네요 진짜

  • 16. 나이가
    '24.1.28 4:55 PM (59.21.xxx.220)

    갱년기 탓이라 하지만 무섭네요
    똑같은 양을 먹어도 찌니 무섭네요

  • 17. ..
    '24.1.28 4:56 PM (211.234.xxx.250)

    원인 파악이 되셨으니 반대로 하시면 되죠.
    병원가셔서 우울증 치료하세요.
    약이 잘들면 활기차집니다.

  • 18. 고구마
    '24.1.28 5:02 PM (1.235.xxx.28)

    고구마 살 많이 쪄요.
    저희도 몇년전 고구마 몇박스가 들어와서 처치한다는 느낌으로 겨울내내 쪄먹었더니 가족들 모두 2개월에 2-3kg 쪘더라고요.
    고구마 다먹고 개학하고 그러니 여름즘에 다들 원상복귀는 햏ㅇ는데 그 이후 고구마 박스채로 들여놓지 않아요.연속으로 며칠 계속해서 먹으면 바로 둥글둥글

  • 19. ..
    '24.1.28 5:08 PM (211.243.xxx.94)

    헬스하는 사람들 달고야 식단 하는데 고구마는 gi지수도 감자보다 낮고 좋지 않나요?
    고구마늘 간식으로 드심 안되구요.

  • 20. 헬스
    '24.1.28 5:10 PM (161.142.xxx.102)

    헬스하는 사람들 고구마 먹어봤자 반개에서 작은거 한개 먹어요.밥대신요

  • 21. ...
    '24.1.28 5:12 PM (58.29.xxx.1)

    그러네요
    인바디 어플 들어가서 체지방 %로 보니까 19%라고 나오네요
    그런것도 몰랐ㅜㅜ
    제대로 빼보렵니다.

  • 22.
    '24.1.28 5:34 PM (121.149.xxx.202)

    지금 식습관 안 고치시면 당뇨 걸리시겠어요!
    아이스크림부터 끊으세요 제발

  • 23. 세상에
    '24.1.28 5:59 P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1년에 17 킬로..

    저도 160인데 64킬로는 임신10개월때 몸무게
    일상생활이 힘들겠어요

    전 스트레스가 있으면 목에 안 넘어가는 타입이라..

  • 24. 53세
    '24.1.28 7:12 PM (106.101.xxx.156) - 삭제된댓글

    저 지금 1월에만 5kg 쪘어요.
    지금 집 리모델링 한다고 보름간 나와있는데
    매일 외식하니까 미친듯이 찌네요.

    몸은 이사짐싸고 공사현장 지키느라
    골병들게 힘든데ㅜㅜ

  • 25. 111
    '24.1.28 8:16 PM (211.51.xxx.77)

    남편한테 위로 좀 해주라고 했더니 먹은거에 비하면 덜찐거라고 그걸 위로라고 하네요
    ...
    ㅋㅋㅋㅋ이와중에 남편분 큰웃음 주시네요.
    급격히 찐살이니 예전처럼 47킬로는 힘들어도 50대중반까지는 빠질거예요

  • 26. 저도
    '24.1.28 8:41 PM (116.32.xxx.155)

    반성 중ㅠ

  • 27. ..
    '24.1.28 8:49 PM (211.36.xxx.30)

    저두 고구마 10키로 만원 에 지난 1년내
    동네 마트서 얼마나 유혹을 해대는지
    말하면 주위에서 살쪄 지금은 맛없어등
    말리기도하고
    가장 큰건 살찔거같아 안사두었어요
    그냥 지금은 빼기전까지 사두는거 자체를
    하지마세요

  • 28. 아직괜찮아요
    '24.1.29 3:11 AM (108.41.xxx.17)

    키 160에 64킬로면 회복 하실 수 있어요.
    원래 처음 47킬로가 워낙 저체중이라서 17킬로가 충격적이지만,
    40대 중 후반에 키 160이면 64킬로가 충격적이거나 뭐 드문 체중도 아니고요.
    인제부터 베라 끊으시고,
    몸에 나쁜 음식만 줄여도 금방 50대로 내려 갈 겁니다.
    55킬로를 목표로 빼세요. 47킬로까지 뺀다고 무리하다가 건강 잃지 마시고요.
    운동 하셔서 근육 무게 늘리세요.

  • 29. ...
    '24.1.29 5:18 AM (58.29.xxx.1)

    다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어제 처음으로 아이스크림 안먹고 잤어요.
    최소 월드콘이나 붕어싸만코 두개는 먹거든요.
    지금 아주 허기지는데 참고 있어요.
    오늘 점심때까지 공복 유지하려고요

  • 30. ...
    '24.1.31 2:20 PM (58.29.xxx.1)

    저 아이스크림이랑 야식, 봉지과자, 맥주 이거 안먹고 이틀 지났는데 3키로 빠졌어요.
    대박.
    근데 무게는 줄고 하루만에 사탕을 한봉지 다 먹었더니 귀신같이 체지방이랑 복부지방 느네요.
    2월안에 55키로는 충분히 만들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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