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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토지를 보며 현재를 생각합니다

땡땡이 조회수 : 1,840
작성일 : 2024-01-10 15:24:43

토지 4부 3권에 나오는 글이에요.

박경리 작가님이 살아계시던 시대를 생각하고 쓰신 슬픈 예언이랄까요.. 지금의 우리나라가 왜 이렇게까지 되고있는가 이 글이 가슴아팠네요.

 

[이제 조선에서 종래의 지식인, 지도적인 지식인이었던 선비는 완전히 붕괴되었다. 
그 자리를 이어받을 동경 유학생들, 그들의 갈등과 고뇌는 개인적으로 비극이지만 그것은 또 조선 민족의 비극이다.
합리주의적 지식이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사실이나 그들이 묻혀올 일본의 가치관이 역사를 난도질하고 민족정신을 파괴할 위험부담은 심각하다.
그 맥락은 후일 오랫동안 스며들어 자기부정의 자해현상으로 조선 백성은 시달리게 될 것이다.
사실 엽전이라는 자학은 유학생 사이에 평배해 있고, 생업이 없이도 살 만한 계층에서는 쉽사리 댄디즘의 무풍지대로 도망치고 학문은 어디산 홍차, 어디 산 양복지의 값어치로 전락했다.
또한 어느 무리는 반일의 거점을 사회주의로 찾을 수밖에 없었고, 또한 어느 무리는 계몽주의에 의거하여 기독교와 연합하면서 우리 것을 파괴하는데 그것은 실로 일본이 바라는 바이다.]

 

실로 일본이 바라는대로 되어가지 않도록

모두들 경계합시다.

IP : 211.108.xxx.11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아
    '24.1.10 3:31 PM (106.101.xxx.137)

    정말 일본이 심어놓은 엽전 자학의식은 지금도 일본 추종자들이 끈질기게 살아남아 권략을 잡고 우리나라를 위한 정치가 아니라 일본을 위해 우리가 독도를 분쟁지역화하는 국방부장관을 대통령이 임명하는 지경에 이르렀네요. 이완용같아요.

  • 2. 땡땡이
    '24.1.10 3:42 PM (211.108.xxx.116)

    정말 질기고도 질긴 저 악연은 언제쯤 뿌리뽑을수있을까요. 참 슬프고도 슬프죠

  • 3.
    '24.1.10 8:28 PM (122.36.xxx.160)

    정말 2023년에 한 고민을 토지에서 예언하듯이 표현했네요.
    지금 국민들의 분열의 뿌리가 일본의 잔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한탄하는 중이거든요.

  • 4. ㅡㅡ
    '24.1.10 10:37 PM (175.223.xxx.222)

    토지 엄두가 안 나 책으로는 읽지 못했는데 저런 대목도 있었군요.
    여성작가로는 박경리 작가 이후로 넘어설 작가가 안 나오는 것 같아요. 박완서씨가 뒤이었지만 오래지 않아 작고하셨고요.
    토지는 십년쯤에 한번씩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던 것 같은데 또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요즘같은 시대에 더 귀하게 느껴질 거 같은데 말이죠. 쉽진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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