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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죽어도 별일이 있을거 같진 않아요.

죽고싶다 조회수 : 6,271
작성일 : 2024-01-06 03:32:55

그냥 그냥 사는거지 죽는다고 별일이 있을거 같지 않아요.

남편이나 대학생 딸이 좀 불편하겠고,

둘째 고딩은 좀 쪽팔리겠죠. 엄마가  일찍 죽어서.

그러면 엄마가 죽어서 내인생 엉망이네 하고 지금보다 더 엉망이 되겠죠.

제가 살아서 엉망이나 죽어서 엉망되나 그꼴은 보고 싶지도 않아요. 

너땜에 암걸려 고통스러울바에는 그냥 죽고싶다.

제동생이 슬퍼하겠네요. 하나뿐인 언니라..

남동생은 뭐 결혼했으니 지 가정 있으니 잠시 슬프겠죠.

동네 사람들, 지인들은 뭐가 슬프겠나요. 그냥 가쉽거리가 되겠죠.

죽어서 모든게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이 스트레스 너무 힘들어요.

고딩 아들이 너무너무 싫어요. 극한으로 싫어요.

정떨어질대로 떨어져서 모성애도 남아있지 않아요.

죽고싶어요 진짜로

 

IP : 58.234.xxx.136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6 3:48 AM (121.162.xxx.152)

    뭐라 말해야 위로가 되실까요
    저도 비슷한 입장이라 죽고 싶을때도 많았지만
    그냥그냥 살아가고있어요

    별의별 방법을 다 찾아봤지만 개선방법이 없었어요
    극한 감정이 가라앉으면 죽을 힘도 사라지고...
    좋아하는 것에 몰두하는것 밖엔 답이 없더라구요
    전 틈만나면 여행다녀요

  • 2. 일단
    '24.1.6 3:59 AM (175.205.xxx.113)

    누구 싫다고, 밉다고 죽지 마세요.
    아들 인생은 아들이고
    내가 부모로서 할만큼 하면 되는거예요.
    내 삶은 나로서 살아가면 족합니다.

  • 3. 음....
    '24.1.6 4:05 AM (213.89.xxx.75) - 삭제된댓글

    시간이 지나면 또 이뻐집디다.

  • 4. . ...
    '24.1.6 4:11 AM (106.101.xxx.98)

    아들이 패륜인가요?
    자식손에 죽을것처럼 위협적인 상황 아니면
    자식한테 희망을 버리세요
    내 기대치에 못 미친다 생각해 죽고싶다시면
    생활고에 지쳐 아이들을 죽이고 자살시도 성공한 부모 마인낭와같다 생각합니다
    자식때문에 죽고싶다고요?
    그럼 님 부모님은 무슨죄일까요
    정신차리세요
    힘내세요 말은 못합니다

  • 5. 전환
    '24.1.6 4:34 AM (14.53.xxx.152)

    걍 딱 지금 죽었다 생각하세요
    그눔 새끼 애미는

    이제 그놈 엄마는 죽었으니 그냥 나로 사세요
    훌훌 다 털고 가벼운 마음으로 살아봐요

    뉘 집 앤지 애미 없는 불쌍한 녀석에게 종종 밥이나 멕여주고
    불쌍하니 기부하는 마음으로 장학금 좀 주고 적선하듯 용돈 던져주세요
    그 좁은 가슴에 뭘 그리 다 꽁꽁 움켜잡고 살려고 바둥대요?
    다 놔요 다
    마음으로 놔 버리면 다른 세상이 열려요

  • 6.
    '24.1.6 4:37 AM (114.199.xxx.43)

    저도 근래에 깨달은건데 내 가족만 생각하면 모든
    순간이 걱정거리 더군요
    한 발 뒤로 물러나서 주위를 돌아 보고
    내 가족이 아닌 다른 누군가를 위해 기부도
    하고 빨리 전쟁이 끝나 세계 평화가 오길 기도하면
    진짜 신기하게도 저에게 해방이 찾아 오네요
    죽을 때 죽더라도 살면서 선행 한 번 실천한다
    생각하시고 도전해 보세요

  • 7. 자유
    '24.1.6 4:44 AM (125.177.xxx.70)

    위 두분 전환님 말씀 좋으네요
    저도 그런 아들 있는데 세월 지나니 조금 힘이 되는 아들이네요
    조금 만 떨어져서 생각하세요
    나 나이먹어 힘 없어지고 아들도 철이 들면 내아들로 돌아 올겁니다

  • 8. 감사
    '24.1.6 4:52 AM (222.235.xxx.56)

    114.199.xxx 님 생각의 전환 도움 많이 됩니다. 감사...
    원글님, 댓글 곱씹어보시고 꼭 마음여유 찾으시길 바라겠습니다.

  • 9.
    '24.1.6 5:03 AM (114.199.xxx.43)

    위에 썼지만 50넘어 깨닫고 있어요
    왜 신부님께서 공동체의식과 이웃사랑을 실천하라고
    하셨는지 단순하게 좋은 일 해서 천국 가라는 말씀 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늦은 나이에 실천해 보니
    살아서의 천국을 맛보라는 말씀이더군요
    작게는 지갑에 지폐 넣고 다니다 힘든 분들과
    나눠 쓴다는 마음으로 그냥 드려요
    티비 보면서 계속 기도하구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집안에 싸움이 없어지고
    모든 일이 조용히 넘어가니 스스로 놀라고 있어요

  • 10.
    '24.1.6 5:03 AM (121.185.xxx.105)

    우울증이 있으신가봐요. 자식 때문에 죽고 싶다니요. 그건 핑계이고 원글님이 행복하지 않아서겠죠. 그러니 자식에 집착하는 것이고요. 자식은 자식 인생 살게끔 놓으세요.

  • 11. ...
    '24.1.6 5:52 AM (1.233.xxx.102)

    딱 제 심정입니다.

  • 12.
    '24.1.6 6:36 AM (116.121.xxx.223)

    자세히 쓰지 못 하지만
    더 한 경우 아들입니다.
    지금은 세상에 없는 효자 아들
    나를 살린 아들입니다.
    우선 내 중심으로 아들을 만들려고
    하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보세요.
    저는 아니라면서 끊임없이 아들을 위한
    거라면서 내 뜻도 고수했어요.
    아들을 믿고 맡기니
    사이도 좋아지고
    세월이 지나니 아들의 결정이 옳았어요.
    이런말 뭐하지만
    다 내 탓이다 생각해 보세요

  • 13. ..
    '24.1.6 6:45 AM (211.234.xxx.181)

    어차피 감정이 바닥인데 아들한테 군대가기 전까지 손님대하듯이 듣기 좋은말, 공감하는 말만 해주시고 절대 화내지 말고 맘속으로만 거리두시면 어때요? 저도 저한테 함부로 하는 딸이 싫었는데 그렇게 대하니 함부로 안하더라구요. 열쇠는 부모한테 있고 아이가 마음이 열릴때쯤 귀도 열려서 컨트롤가능해요

  • 14. ....
    '24.1.6 7:13 AM (110.70.xxx.134)

    2년만 참으세요.
    성인되면 독립하라고 하시고.

  • 15. 저두요
    '24.1.6 7:39 AM (211.248.xxx.147)

    근데 그것도 애정이 있어서 고통스러운것..그냥 나만 생각하세요

  • 16.
    '24.1.6 7:40 AM (112.186.xxx.86)

    전환님 114님 지혜로우시네요

  • 17. Oo
    '24.1.6 7:53 AM (73.86.xxx.42)

    전환님 114님 지혜로우시네요2222222

  • 18. ㄷㄷ
    '24.1.6 8:00 AM (59.14.xxx.42)

    토닥토닥. 얼마나 아들땜에 힘드심 그러실까요. 여기다 글 쓰고 훌훌 하소연이라도 하셔요. 그런 아들도 . 세월호 아이들 그 이쁜 아이들 한순간에 못 보면 그 부모맘은. ㅠㅠ
    힘내세요,
    언젠가 부모맘 알거여요.

  • 19. ....
    '24.1.6 8:05 AM (211.206.xxx.191)

    자식 때문에 마음 고생해서 그 마음 알아요.
    세상에 내놓은 책임감이 있으니
    전환님 댓글 참고해서 생각을 전환하고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모든 것은 지나가고 시간이 약이랍니다.

  • 20. 지옥
    '24.1.6 8:07 AM (61.43.xxx.248)

    한가운데 있을때는 무슨소리든 귀에 안들어오죠
    특히 좀만 참아라
    한때다
    나중에 돌아온다

    그런 아이면 그래도 넘지않는
    선은 있으나

    정말 조울증같이 병적인 아이들은
    TV에서나 볼 행동들을 하고

    그게 내 아이고 그게 나라는게
    더 자괴감느껴지고 비참하죠

    그래도 죽고싶을때
    누가 걸리고 누구땜에 안되겠다싶은건
    아직 죽으면 안되는거래요

    정말 죽는사람들은
    아무것도 생각나지않고
    나락으로 빠질때라더군요

    원글님
    그냥 아직은 살아내세요

    남편과 대학생딸 친정이 있잖아요

    유령취급하고 고등학교졸업할때까지
    미성년자니 밥차려주고 빨래해주고
    기본도리만 하세요

    학교 안간다고하면
    그렇게 하라고하세요

    자퇴해도 나중에 검정고시보는애들 많으니
    학교 안간다는 협박에 휘둘리지마세요

    일단 오늘 맛있는거 드시고
    따뜻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 21. 저도 그래요
    '24.1.6 8:33 AM (118.235.xxx.74) - 삭제된댓글

    결혼 적령기 타지역에 사는 여친 있는 아들도 한동안 슬프겠지만 지금도 한달에 한번정도 보니 큰 불편함 없을꺼고..남자가 잘하는 망치질이나 힘쓰는 일은 재주없고 요리나 청소 재밌어하는 남편도 불편함은 없을꺼같고 한 일년 그리워하다 잊혀질꺼 같아요

  • 22. ㆍㆍ
    '24.1.6 8:58 AM (14.33.xxx.113)

    토닥토닥
    자식때문에 죽는다면
    내자신이 가장 슬프죠.
    한 번 사는 인생인데
    날 위해 산다 생각할래요.

  • 23. 에구
    '24.1.6 9:46 AM (59.6.xxx.156)

    얼마나 힘드시면 그런 생각을 하실까요
    그냥 오늘 하루만 더 산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좋겠어요.
    나를 위해 맛있는 커피도 마시고 나를 위해 쾌적한 공간에서
    오늘 하루만 살기로 해요.

  • 24. 저도
    '24.1.6 9:56 AM (116.122.xxx.232)

    오랜시간 그렇게 살아서 원글님맘 알아요.
    그런데 고딩이면 아직 애기에요.
    군대 다녀오고 이십대 중반 쯤 되면
    철 드는 경우 진짜 많아요. 우리 애도 정말 많이 변했거든요.
    힘드시지만 기대 다 내려 놓고 밖에서 범죄만 짓고 다니지 않음
    다 포용한단 맘으로 너도 상태 안 좋게 태어나서 힘들겠단 너그러움으로 대해보세요. 포기나 냉대하지 마시고 윗님들 말처럼
    남의집 아이에게 친절을 베풀 듯 대하시고 님의 신경을 밖으로 돌리시면 진짜 어느순간 좋아진 아이를 발견할 수 있으실 거에요. 다 지나갑니다.힘내세요.

  • 25. ..
    '24.1.6 10:21 AM (121.134.xxx.22)

    전환님 114님 지혜로우시네요33333333

  • 26. ㅡㅡ
    '24.1.6 10:21 AM (1.236.xxx.203) - 삭제된댓글

    좋은댓글들 많네요
    사랑하니 힘든거죠
    그냥 사랑한다 밥잘먹어라 이쁘다
    엄마는 이것밖에 없는거같아요
    그걸 좀더 일찍 깨달았음 좋았을걸 후회가됩니다

  • 27. ..
    '24.1.6 4:23 PM (125.136.xxx.81) - 삭제된댓글

    원룸 20짜리 얻어서
    살림 나왔어요
    전 겨우 그렇게 버텼어요
    안보면 좀 더 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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