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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연을 보면 자꾸 눈물이 날거같이 울컥해요 ;;;

ㅌㅌ 조회수 : 2,806
작성일 : 2023-12-28 21:30:58

둘째 유치원 음악회에 초대받아갔는데,

원에서 1년간 아이들이 음악수업을 받은 곡에 조금 율동을 더해 작품으로 올려주셨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막이 오르고 아이들이 나오는 순간부터 계속 눈물이 날거같았어요.

긴장된 표정이지만 너무나도 열심히 연습한 노력이 보이는 아이들의 모습에

울컥하면서 자꾸 눈물이 날거같아서 참느라 혼났네요.

 

그 작은 몸에 하얀 와이셔츠를 입고, 타이즈를 신고 ㅎㅎ 

선생님들은 또 넥타이 매어주고 헤어밴드 고정시키느라 얼마나 애쓰셨을까싶었어요.

 

이상한건 저희 아이 나올땐  그저 집중해서 웃으며 봤는데

5세 동생들, 7세언니오빠들 무대가 더 눈물이 나더라구요 ㅋㅋ

동생들은 동생들대로 얼어있지만 몸이 자동으로 움직이는 ...

연습은 배신하지 않는다! 내 몸이 기억한다! 는 느낌이었고 

 

언니오빠들은 몇번 서봤다고 여유만만 자신있어보였는데

왜 저는 울컥했을까요? ㅎㅎ 

 

나이들어서 그런걸까 생각해봤지만

대학생때 발레공연, 피겨 스케이트 공연을 보러갔을때도 

마찬가지로 눈물이 날거같았었네요.

 

그 사람이 얼마나 연습했을지,

그리고 얼마나 떨릴지 그 긴장감을 제가 많이 공감해서 그런가봐요 ㅜㅜ

그래서 안좋은 점이 공연 내용은 눈에 잘안들어오고 

저사람 저 동작하려고 어떻게 연습했을까? 방금 저 대사는 여러번 해보고 찾아낸 톤이겠지? 

이렇게 자꾸 무대밖에서의 모습을 상상하고 떠올리게 되네요 ;; 저 같으신 분 계세요 ? 

IP : 180.69.xxx.10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요저요
    '23.12.28 9:35 PM (180.80.xxx.198)

    제가 그래요. 어쩔땐 아 주책이야싶게...그냥 마음이 넘 뭉클해져요.
    나랑 생판 상관도 없는 사람들인데...

  • 2.
    '23.12.28 9:36 PM (175.120.xxx.173) - 삭제된댓글

    다 그래요.
    엄마 아빠들...

  • 3. 더하기
    '23.12.28 9:42 PM (58.29.xxx.196)

    공연가서도 눈물
    남의 결혼식 가서도 눈물...
    미치겠어요. 늙어서 그런건가.
    남의 장례식 가서는 안 그러는데 이상하게 공연이나 경기 결혼식 이런거 볼때 왜 내가 눈물이 나는건지...

  • 4. 왜왜
    '23.12.28 10:29 PM (61.76.xxx.186)

    저도 그런걸까요. 정말 부끄부끄.
    심지어 전 교직원인데 초딩들 학예회 하는 거 봐도 뭉클.
    저희 애들은 중고딩.

  • 5. ....
    '23.12.28 10:32 PM (218.146.xxx.111)

    제가 그래요 엄청 감동스럽고 왈칵해서 어머 주책이야 하며 민망스러워합니다 그 노력과 가르치신분들 수고로움이 보여서인지

  • 6. 저도요.
    '23.12.28 11:18 PM (122.36.xxx.85)

    좀 있음 첫째 초증 졸업식인데, 그날이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혼자 오열하고 있을게 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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