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이상한 사람인가요?

. 조회수 : 2,713
작성일 : 2023-12-14 21:56:31

결혼한지 22년 됐어요. 남편은 자린고비에다 집에 잔소리에다 절 무시하고 집얘기를 시댁에 다 가서 얘기하고, 모든상의는 큰누나와 상의하고 사는 사람입니다. 제입장에서는요.

경제권도 이날까지 갖고 있고 전 생활비를 타 쓰느 사람입니다. 카드값 많이 나왔다고 잔소리, 집에와서 냉장고 보면서 지저분하다며 잔소리,음식이 해놓으면 맛이 있네없네,짜네안짜네

5년동안은 맞벌이 했구요. 3개월전부터 다시 전업주부입니다.

카드값 잔소리 하는거 싫어해서 저도 일하기 시작했구요. 

다시 집에 있기 시작하면서 집지저분하다며 다시 잔소리, 집안일 도와줍니다. 도와주면서 잔소리 합니다.

일그만둔 그날 저녁에 지누나한테 전화해서 그만 뒀다고 얘기합니다.

공항에 태우러와라. 시댁에 가야한다.  제가 이날까지 얘기한대로 다 가서 했지요.

지금도 글 쓰다가 옷장에 가서 옷을 가위로 다 찢었어요. 분이 안풀려서요.

집한칸없이 이날까지 전세로 살았어요. 20년동안 집없이 이렇게 살줄알았다면 저 결혼안했을거예요.

제가 집 사자고 해도 말도 안듣고 모든지 제말은 안들어줍니다. 저는 애아빠랑 사는 의미를 모르겠습니다. 이제 다시 집에 있기 시작하면서 다시 지시를 하기 시작했어요.

친정에 상속세가 몇억이 나왔어요. 그얘기를 시아버님한테 얘기해가지고 너한테 돈빌려달라고 안하냐고 묻더라고요. 이번 추석에요. 돈을 받으려면 친정에서 집이나 뭐라도 해줘야 되는거 아니냐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기가차서. 저 아무말도 못했어요. 연세 91세이시고요. 나이에 정말 추한 노인네라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다시 집에 있게 되면서 전 집이 정말 싫어졌어요. 넘 숨이 막혀서 살 수가 없네요.

이번에 전세로 옮기면서 집도 낯설고요.

어차피 돈 벌어서 살아야 한다면 최저시급이라도 맘 편하게 혼자 사는게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나이 40후반이구요. 아이아빠와는 7년 차이납니다.

먹고 살만한 형편이구요. 돈이 있으면 뭐합니까? 숨이 막혀서 사는데..

큰아이가 대학생이구요. 어차피 놀러가서 돈쓰러 나왔는데 아빠는 돈돈 얘기한다고요. 

맘이 넘 아팠어요. 카드값이 많이 나오는 달에는 제가 쓴거 카드값 애아빠 계죄로 돈 보내요.

알아서요. 지랄할까봐요.

내가 언제보내라고 했냐고 하지요. 말로는

이제 알았네요. 결혼생활에 제일 중요한건는 대화란걸요.

이글 쓰면서 몇번을 울었는지 , 그만하고 이제는 더 늦기전에 그만 결혼생활을 정리하고 싶습니다.

이혼녀라는 타이틀이 붙어도 혼자 속편하게 사는게 낫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저시급받으면서 힘들게 지내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IP : 222.121.xxx.19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2.14 10:08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최저시급 받으며 힘들게 지니니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가 아니라 실제 그렇게 살게 될 겁니다.

    그렇게 살아도 저런 남자 없이 살 건지와 잔소리와 돈을 참고 몸은 덜 고되게 살지에 대해 냉정히 님이 편하려면 뭘 선택할 지 고민해보세요.

    이혼한다고 천국 아니겠고 결혼 생활 유지하는 것도 지옥속이긴 매한가지인 상황이네요. 천천히 고민해보셔요.

  • 2. .....
    '23.12.14 10:09 PM (118.235.xxx.241)

    글만 읽어도 원글님이 얼마나 속이 답답했을까 느껴져요.
    원글 마음 충분히 이해 되네요.

  • 3.
    '23.12.14 10:17 PM (115.86.xxx.8)

    제친구가 원글님처럼 살다가 이혼도 안해주고(재산분할 해주기 싫어서) 지금은 별거해요.
    재판이라도 해서 이혼하래도 그럴 기력도 없대요.
    그냥 안보고 사는 것으로 위안삼나봐요.
    당연히 혼자 벌어서 살아요.

  • 4. ㅇㅇ
    '23.12.14 10:27 PM (118.235.xxx.71)

    저의 지론 하루를 살더라도 인간답게 살자
    친정은 어렵거나 안 계신가요?
    하루라도 젊을 때 이혼하는 게 이득이에요

  • 5. 플럼스카페
    '23.12.14 10:31 PM (182.221.xxx.213)

    동생 힘내요!

  • 6. 경제력
    '23.12.14 10:58 PM (58.231.xxx.12)

    키우는방법밖에 없어요
    저밑에 이미 이주제에 대한 글이 있잖아요
    경제력있는 사람이 갑이고 님은 을이예요
    경제력 키워서 이혼도 플랜에 넣어보세요

  • 7. 최저시급
    '23.12.14 11:17 PM (220.92.xxx.41)

    최저시급에 힘든노동으로 사는 사람인데요,
    살 만해요 지옥의나락으로 떨어진 끔찍한 삶은 아니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29889 지금 꼬꼬무에 나오는 비리재단 고등학교 13 혹시 2023/12/14 6,202
1529888 남초회사 올라갈수록, 참 힘듭니다. 8 2023/12/14 2,707
1529887 사천서 12년 만에 우렁찬 아기 탄생 울음소리 들려 화제 3 ㄱㄴㄷ 2023/12/14 2,504
1529886 사업하다 폐업했는데 의료보험은 1년치 다 내야하는건가요 4 ... 2023/12/14 2,662
1529885 김장) 찹쌀가루 어느정도 넣어야 하나요? 6 질문 2023/12/14 1,323
1529884 종부세 안내서 좋은데 집값도 계속 그 값이면 좋으련만 9 그건 2023/12/14 2,456
1529883 cd 음질보다 좋은 192khz/24bit로 음악 감상하기 2 2023/12/14 628
1529882 트와일라잇 영어로 원서로 좀 읽어볼까요? 6 ㅇㅇ 2023/12/14 1,297
1529881 친정언니 환갑인데.. 11 막내 2023/12/14 5,923
1529880 내년 48세 되는 친구들? 어떻게 사시나요? 23 77년생 2023/12/14 5,718
1529879 홈쇼핑에서 팬히터 사도 괜찮나요? 1 ㅡㅡ 2023/12/14 598
1529878 유태인 피아니스트 관련 영화 제목좀 알려주세요"피아니스.. 12 해피니스 2023/12/14 1,372
1529877 H라인 스팽글 펄스커트 블랙 수배합니다 7 안중 2023/12/14 1,731
1529876 푸바오~~ 3 푸바오야~~.. 2023/12/14 2,124
1529875 식물등 led조명이 식물 성장에 정말 도움이 되나요? 6 .. 2023/12/14 1,718
1529874 주식해서 돈은 잃었지만.. 5 0-0 2023/12/14 5,410
1529873 제가 이상한 사람인가요? 6 . 2023/12/14 2,713
1529872 감사원 채용되면 서울에서만 정년까지 근무할 수 있나요? 1 2023/12/14 1,017
1529871 요즘은 스틸레토굽 안 신죠? 8 ........ 2023/12/14 2,225
1529870 초2 달력문제.. 도움좀 부탁 드립니다. 5 육아 2023/12/14 1,212
1529869 고야드 짭 25 ㄹㄹㄹㄹ 2023/12/14 8,496
1529868 돈 생각하니 우울하네요. 14 ... 2023/12/14 7,156
1529867 아이 인스타 몰래보던걸 아이가알았을때 24 흠.. 2023/12/14 5,610
1529866 나는 계산적이라 친구가 없나보다... 54 2023/12/14 20,543
1529865 브이라인 리프팅 밴드요... ..... 2023/12/14 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