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제력없는 시부모

ㅇㅇ 조회수 : 6,337
작성일 : 2023-12-13 10:31:59

남편은 개룡이고

시부모님은 50대부터 경제생활 안하셨대요

남편이 대학다니며 주식해서 번 돈으로 반지하 살던

부모님 전세집 구해드렸고

졸업하고나서도 계속 생활비 지원해드립니다

다행히 아들 삼형제가 다 나쁘지않게 살아서 부담은 덜해요

병원비든 뭐든 1/3하면 되니까요

50대부터 가족들 돈벌어주는것보다

본인 삶에 집중하셨던 저희 시아버지

흥많고 재미있어서 친구들은 엄청 많아요

매일 놀러다니고 여행다니시면서

가족은 안중에 없으셨던것같아요

결혼초에는 남편이 자기 아버지 미워하는거 제가 다독인적이 많아요

그래도 바람.도박.폭력은 없으시잖아 그럼 된거지뭐 하면서요ㅋ

근데 제가 아이를 키워보니

제가 스트레스받는 제일 큰 원인이 아이들이더라구요

어떻게든 교육 잘시키고싶고

커서 사회나갈때 조금이라도 덜힘들게 하고 싶어서

이렇게 아둥바둥 돈벌고 모으고 하느라

삶이 힘든데

우리 시아버지는 어떻게 그렇게 살았을까

가족 걱정 안하고 본인만 생각하며 살다가

나이드니 자식한테 병원비 내놓으라하는 모습이

너무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어요

시아버지가 좀 열심히 사셨다면

우리남편이 훨씬 덜 스트레스 받고 살텐데

하는 생각도 들구요

시어머니도 힘들게 사신거 짠하기는 하지만

저희가 보험이라는 말에 없던 정도 다 떨어졌어요

그게 자식한테 할소리인가요?

신혼때는 싹싹하고 이쁨 받으려는 며느리였는데

이젠 시댁만 가면 무표정이 되네요

 

IP : 223.38.xxx.17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니
    '23.12.13 10:35 AM (211.228.xxx.106)

    그 척박한 환경에서 용으로 자란 남편분 존경하고 잘해주세요.
    속이 말이 아닐 겁니다.
    부모를 어쩌겠어요.

  • 2. ㅇㅇ
    '23.12.13 10:35 AM (133.32.xxx.11)

    살만큼 살다가 가는거지 병원비는 무슨

  • 3. ...
    '23.12.13 10:38 AM (222.106.xxx.66)

    예전에 자식들은 노동력 노후밑천 살림밑천이었죠.
    이렇게 역전되서 각성하게 된지 얼마 안됐어요.
    그냥 시아버지도 본인이 제일 중요한 평범한 인간입니다.

  • 4. ㅇㅇ
    '23.12.13 10:38 AM (133.32.xxx.11)

    개천따위에게 이쁨받으려고
    자연스레 끊어진 부자의 연 억지로 이어붙이고
    다 본인이 자초한 일

  • 5.
    '23.12.13 10:39 AM (211.198.xxx.46) - 삭제된댓글

    우리시부모도 우리 결혼과 동시에 직업 스톱
    54 52였어요 자식들걱정은 진짜 1도안해요
    저도 이 나이 지났지만 지금생각해도 우스워요
    돌아가신 시부 다치고 앰블러스타고 바로 삼성병원으로 ᆢ
    두번 그렇게 입원 수술하고 천만원정도 나눠냈어요
    본인돈은 일원도 안보댔어요
    3년전 시부 가시고 남편이 편안해진게 눈에 보여요
    돌아가시고나니 아버님이름으로 재산이 일원도없어서
    나눌게 일원도 없었네요
    저도 연애해서 처음에는 잘해보려다 어느순간 무표정이되요
    가난은 구제가될지모르나 ,게으름 무위도식은 진짜 자식들에게 최악이에요

  • 6. ...
    '23.12.13 10:42 AM (221.162.xxx.205)

    울 시댁도 가난해서 자식들4명이 몽땅 실업계고 가고 아무도 대학 안갔어요
    우리 나이때도 당연히 대학가던 시대였는데
    고3때부터 취업나가 집 생활비대고
    결혼해서 제일 덕본건 시아버지인거같아요
    총각으로 살다 늙는 남자보다 훨 편하죠
    자식들이 돈벌어와 마누라가 밥해줘
    시어머니는 그래도 그 옛날에 애키우고 살림하는게 요즘 시대보다 힘드니까

  • 7. 그것 또한
    '23.12.13 10:42 AM (118.217.xxx.104)

    못난 부무, 시아버지의 자식복.
    시아버지는 그리 생각하며 기고만장 해 있는 거죠.
    주변에 보면 그런 집 꼭 있더라고요.

  • 8. ppos
    '23.12.13 10:43 AM (14.138.xxx.48)

    자식한테
    보험?
    하..일찍 하직하시길..

  • 9. .....
    '23.12.13 10:43 AM (1.245.xxx.167)

    지긋지긋하죠

  • 10. 미쳐
    '23.12.13 10:44 AM (59.15.xxx.53)

    자식이 보험...
    보험 잘들어놓긴했네요 셋이나...

    진짜 정내미 떨어지네요 시아버지나 시어머니나...어쩜둘이 똑같으니 잘살겠지

  • 11. 불쾌
    '23.12.13 10:50 AM (58.120.xxx.112)

    개천따위에게 이쁨받으려고
    자연스레 끊어진 부자의 연 억지로 이어붙이고
    다 본인이 자초한 일
    ㅡㅡㅡㅡㅡㅡ
    진짜 뭐하고 사는 사람이길래
    댓글을 이렇게 쓰나 궁금하네요

  • 12. 저런
    '23.12.13 10:51 AM (223.39.xxx.52)

    인간들이 밖에 나오면 자식자랑은 엄청 합니다
    어느자식이 뭐해주고 뭐해주고 하면서요
    제 지인도 젊은 시절 노름으로 재산 탕진하고
    늙어 딸들한테 붙어 기생 하듯이 하면서
    모임에서 여행가면 딸들이 뭐해줬다 하면서 자랑이 늘어지더라고요

  • 13. 남편이
    '23.12.13 10:53 AM (116.34.xxx.234)

    버릇을 잘못 들였네요.
    가만히 있으면 돈이 저절로 생기는데 누가 나가서 일을 하겠어요.
    이제는 늦었죠. 나이 핑계로 더더 자식 뜯어먹을 생각만 할텐데요.

    제가 생각해도 남편이 자초한 일이 맞는 것 같은데요.

  • 14. ...
    '23.12.13 10:53 AM (27.170.xxx.21)

    아오~~~~
    저정도면 보험이 아니라 은행 아닌가요
    완전 빚쟁이 취급이네요

  • 15. 에휴
    '23.12.13 10:59 AM (39.122.xxx.3)

    우리 친정부모님
    아빠 50세에 imf맞고 경제활동 스톱
    그맘때 저랑 여동생 고등졸업후 돈벌때
    동생과 내가 집안가장
    대학생 오빠 재수까지 시키고 지방대 하숙용돈생활비 친척들에게 빌리고 여기저기 빚천지
    막내도 아들이라고 빚내서 대학
    여동생과 내가 집안사장노릇하다 전 뒤늦게 대학간다고 나오고 여동생도 더이상 못하겠다 나오고
    오빠 졸업해서 20대 후반부터 바통터치로 부모님 경제생활책임
    돈은 커녕 두분이 빚만 있어요
    집도 해주고 생활지도 주는데 눈만 높아요
    결혼한 딸들에게도 맨날 생활비 요구
    지긋지긋 자식들 미래 따위 안중에도 없어요
    그냥 빨리 돈벌어 본인들 생활비 주고 편히 사는거 그곳만 알아요 오빠 이런문제로 이혼 먹내에도 이혼직전
    사위들 고개절레절레
    그런데도 돈해달라 빌려달라..ㅠㅠ
    정이고 뭐고 안보고 살아요
    해준건 19살까지 최소한으로 밥먹여준거
    학원은 커녕 암것도 안해줬고 돈벌기 시작한 20살부터 던돈 만원도 안받아봤어요
    맨날 하는소리 자식들이 한명당 얼마씩 주면 노후 편하다고

  • 16.
    '23.12.13 11:00 AM (223.38.xxx.237)

    자연스레 끊어진 부자의 연 억지로 이어붙이고
    다 본인이 자초한 일 222222222222222

  • 17. ㅇㅇ
    '23.12.13 11:04 AM (223.38.xxx.175)

    제가 이어붙인건 없어요 남편은 여전히 아버지를 미워하고 이젠 저도 시부모님을 미워하는것일뿐..미워하는 마음이 고통인걸 알기때문에 남편 마음이라도 다독여줘야하는데 저까지 시부모님을 미워하게 되어서 남편에겐 미안하죠

  • 18. ㅇㅇ
    '23.12.13 11:10 AM (133.32.xxx.11)

    어린 아들이 뚝딱 버는 돈도 평생 못모아 반지하에 살면서도 일도 안하고 아들만 셋에 셋이 전부 효자라니 신문에 날 일이네요

  • 19. 그나마
    '23.12.13 11:13 AM (113.199.xxx.130)

    개룡남편에 시형제들 있으니 다행이라 여기셔야지
    어쩌겠어요

  • 20. ..
    '23.12.13 11:23 AM (106.101.xxx.192) - 삭제된댓글

    우리 시모도 생활비 받고 베푸는거 없고 버리게 생긴 물건이나 주는데 자식이 잘되서 누린다며 양껏 쓰고 여행다니더라고요. 돈버는 며느리는 못 누리기 바라고 부엌 허드렛일이나 하기를 바라죠. 생활비 줄였고 그외 별도 용돈 안드리네요. 소리나 지르고 자기가 주인공인양 돈은 받아쓰고 받기만하고 부리려드는 나르시시스트라 교류 안하게 되네요.

  • 21. 마음결
    '23.12.13 12:21 PM (210.221.xxx.43)

    맞아요 나도 부모 되면 이해가 되겠지 했던 많은 부분들이
    막상 결혼하고 부모가 되고나니 되려 더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3935 100분 토론 보고 계세요?? 1 100 00:42:23 270
1593934 저 아직 구스이불 덮고 자는데요 4 ........ 00:41:50 228
1593933 그냥 조수빈이 직접 말하세요 1 .. 00:40:27 307
1593932 어린이날이나 부처님 오신 날은.. 날씨 00:39:44 90
1593931 예전에 드라마 만드시는 분에게 들은 이야기 5 00:26:57 860
1593930 돈 안갚는 인플루언서. 8 열통터지네요.. 00:11:29 1,336
1593929 병원약 효과없을때 다른병원가면 병원비 더 나와요? 3 ........ 2024/05/14 282
1593928 손주 백일, 돌 금반지 어떻게 해주셨나요? 5 .. 2024/05/14 552
1593927 직장생활하다가 정신건강 다치신 분 1 wsggh 2024/05/14 644
1593926 저희 딸이랑 시누이 아들이 동갑인데 2 ..... 2024/05/14 1,064
1593925 혹시 지켜백이라는 실리콘 백(주방용)써보신분 계신가요 2 ㅇㅁ 2024/05/14 372
1593924 힘든시기 가족에게 진 빚이 가장 힘들어요. 10 ㅇㅇ 2024/05/14 1,398
1593923 사용안하는 안방 화장실에서 냄새가 나요 6 향기 2024/05/14 1,087
1593922 할머니가 냄새에 민감하신데 9 체취 2024/05/14 1,017
1593921 깔창을 넣을 수 있는 여름샌들 있을까요? 1 아치 2024/05/14 165
1593920 선재 같은 애 못 봤어요. 13 2024/05/14 1,943
1593919 종소세 신고할때 신용카드사용액 서류는? 2 .. 2024/05/14 438
1593918 미국여행 esta 신청했는데 7 2024/05/14 645
1593917 김호중, 사고 17시간 뒤 음주측정… 블랙박스도 증발 18 나쁘다 2024/05/14 4,018
1593916 사람화장실 배수구에 대소변 보는 냥이 16 ㅇㅇ 2024/05/14 1,612
1593915 난소암 검사는 따로 있나요? 7 저기 2024/05/14 1,167
1593914 딸인 자기도 안 하는 효도를 강요 13 2024/05/14 2,355
1593913 선재 저 울듯 말듯 순수한 눈빛 연기 4 선재 2024/05/14 1,097
1593912 찌개는 다이어트의 적인듯 3 ... 2024/05/14 1,154
1593911 영화 좀 찾아주세요. 6 . . . .. 2024/05/14 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