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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기침소리를 못견디겠어요

조회수 : 3,955
작성일 : 2023-12-12 08:12:14

지금 초 고학년인데 애기 때부터 고질병이에요

이것땜에 키도 못컸어요 

환절기인지 뭔지 만약 환절기성 알러지라면

24절기마다 다 걸리나봐요

시도때도 특정 원인도 없이 콧물이 나오기 시작해요 

콧물 훌쩍거리기 시작하면 초비상이에요 

뜨거운 물 계속 마시고 마스크 씌우고

코세척 수시로 하고 

옷은 늘 목 뒤덮는 폴라 

그래도 소용없어요 반나절에서 하루이틀 지나면 

코가 목으로 넘어가면서 컹컹거리는 기침이 시작돼요 

병원가면 항생제 지어주고 그거 먹으면서

집에 네뷸라이저 사서 매일 쐬주고 

그래도 얘는 기침하느라 밥도 못먹고 먹으면 토하고 

잠도 못자고... 

뭘 해도 안멎는 기침

그냥 시간이 지나가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어요 

 

온갖 병원 다 다녀봐도 

천식이다 아니다 진단은 어찌나 제각각인지 

항생제 먹는다고 낫는 것도 아니고 

한약 지어 먹어보고 

배도라지즙 장복해보고 

혹시 몰라 아데노이드 편도 제거 수술도 했어요 

진짜 간절한 맘으로 이 수술하고 나면 

잠도 잘자고 기침도 덜하고 키도 좀 크겠지 싶어서.. 

 

그래도 소용 1도 없고 계속되는 기침... 

초고학년 되면 나아질 줄 알았는데... 

정말 미칠 것 같아요 

저렇게 기침하는 애를 학교 보낼 수도 없고 

벌써 올해만 몇 번째 결석인지 

옆에서 계속 기침하면서 컹컹거리는데

아이는 얼마나 괴로울까 너무 안쓰럽고

십몇년째 고쳐지지 않는데 

해줄 수 있는게 없다는게

짜증이 나고 화가 나고 낭패감이 들고 

돌아버릴 것 같아요 

 

아아아악 기침 그만해 제발 ㅠㅠㅠㅠㅠ 

 

 

IP : 223.38.xxx.18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른하늘
    '23.12.12 8:15 AM (168.126.xxx.236)

    알러지같은데요,
    알러지 피검사는 해보셨나요?
    집먼지든 침구든 아니면 가루나는 좁살베개 등등 없나요?
    알러지 심한 애들은 먼지도 기막히게 느껴서
    저라면 침대치울거 같아요

  • 2. 저도
    '23.12.12 8:19 AM (58.142.xxx.34)

    딸이 천식을 달고 살아서
    그 심정이 이해가 갑니다
    읽기만해도 가슴이 미어지네요
    지켜보면서 애만태우고 할수있는게
    없었고~~
    푸른하늘님 말씀처럼 피검사 해보세요

  • 3. 선플
    '23.12.12 8:21 AM (182.226.xxx.161)

    지역이 바뀌어도 똑같을까요ㅜㅜ 얼마나 힘들까 아토피나 비염이 하와이 가서 싹 없어졌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아토피 심한 아이들 강원도 쪽으로 가기도 하잖아요. 도움도 안되는 말이겠지만. 혹시나 해서요

  • 4. ㅡㅡ
    '23.12.12 8:24 AM (222.109.xxx.156)

    그 마음 알아요 ㅜㅜ
    너무 듣기 싫지요 또 아이는 얼마나 힘들겠어요ㅜㅜ
    유명 대학병원 호흡기내과 다니시나요?
    가봤을 거 같지만 안가봤다면 꼭 다니시고요
    알러지검사부터 다 해보세요
    집안 깨끗하게 하시고 건조기 공청기 잘 사용하시고
    온습도 잘 맞춰주세요
    성장하면 좀 나아지긴 합니다만 아이가 잘 먹고
    스트레스 없어야 해요

  • 5. 꿀순이
    '23.12.12 8:35 AM (106.102.xxx.250)

    저도 딸애가 어릴때부터 그랬어요
    알러지 같은데요 음식을 제한해보세요
    1순위가 유제품
    피검사해보시고 원인을 찾아서 최대한 제한하셔야 덜합니다
    첫번째가 음식제한 주변환경에서 원인되는거 제한하는겁니다

  • 6. ㅇㅇ
    '23.12.12 8:36 AM (211.250.xxx.136)

    저랑 증상이 똑같네요
    알러지고 콧물 흐르고 뒤로 넘어가면 기침 ㅜ
    제 아이들도 비슷한 증상있었는데 이비인후과에서 일주일인가 한달에 한번씩 맞는 주사 일년가까이 맞고 좋아졌어요 영국서 가져오는 약인데 십수년전에도 십만원 넘었어요
    어른된후 채식으로 바꾼 아이는 그나마 남았던 모든 증상이 싹 사라졌답니다
    육식, 가공식품도 줄여보시고 면연력을 키워주는데 초점을 맞춰보세요

  • 7. ..
    '23.12.12 8:39 AM (58.227.xxx.161)

    저도 어떤건지알아요
    제동생이 매일 이불쓰고 엄마눈치보며 기침하고 나오고 그랬어요
    혹시 방학때 제주나 강원 한달살이 해보세요

  • 8. 꿀순이
    '23.12.12 8:39 AM (106.102.xxx.250)

    딸애는 6세때 우유 끊고 한달지나니 80%좋아지고 나머지는 지낼만하고요 성인되서도 잘 관리하는데
    코로나걸리고 잔기침 조금 하고 있어요

  • 9. ..
    '23.12.12 8:41 AM (58.125.xxx.6)

    자연요법 해보세요
    먹어리 채소과일. 현미식등등

  • 10. 후비루
    '23.12.12 9:22 AM (220.122.xxx.137)

    환절기 감기와 후비루 아닌가요?
    후비루인지 확인 하셨죠?

  • 11. .....
    '23.12.12 9:26 AM (119.194.xxx.143) - 삭제된댓글

    위에분들 말 다 맞구요
    현실적으로는 좀 힘들겠지만
    학원을 싹 끊어보는것도 한 방법입니다 ㅠ.ㅠ
    학원이 공기 안좋고 춥고 덥고 둘중 하나잖아요 여름엔 너무 쌩쌩 겨울엔 히터 빵빵건조
    남편이 그쪽 전문의인데 유아기때부터 다닌 환자들이 대학가면 거짓말 처럼 다들 증상이 없어져서 안 온다고 합니다 감기걸렸을때만 오던가 하지
    물론 스트레스 해방도 있지만

  • 12. dfdf
    '23.12.12 9:26 AM (211.184.xxx.199) - 삭제된댓글

    알레르기 검사 해보셨나요?
    꼭 해보세요
    저희는 알레르기 면역주사 치료받고 있어요
    지금 6개월 정도 되었는데
    확실히 환절기마다 비염, 천식 증상 나아지고 있습니다.
    저흰 모든 기관이 예민해서
    다른 사람보다 냄새도 잘 맞고
    거슬리는 냄새있으면 어지럽다고 해요
    온갖 검사 다 해봤는데 원인 못찾았어요
    그나마 지금 하고 있는 면역치료가
    조금 빛을 보고 있습니다.
    잘 안먹으니 당연히 키도 작고 걱정됩니다.
    님 마음 이해해요

  • 13. ㅡㅡㅡㅡ
    '23.12.12 9:44 A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아이도 부모도 얼마나 힘들까요.
    위에 분들 말씀 참고하셔서
    꼭 좋아지길 바랍니다.

  • 14. ......
    '23.12.12 10:18 AM (112.145.xxx.70)

    이런 아이가 있었는데
    뉴질랜드 이민가고 즉시 완치되었다는 소식 듣고
    참..
    ㅡㅜㅜ

  • 15. dd
    '23.12.12 10:57 AM (58.148.xxx.211)

    마누카꿀 공복에 한스푼씩 먹여보세요 비염에 좋대요 그리고 인산가죽염소금물로 코세척 시켜보세요

  • 16. 원글
    '23.12.12 11:26 AM (223.38.xxx.37)

    알러지 있어요 집먼지 진드기 ㅠㅠ 그래서 신경 쓴다고 쓰는데도 그래요. 알러지 검사에서 유제품 알러지는 없었는데 그래도 우유, 고기와 밀가루를 끊어볼까요. 안그래도 아무도 초고학년으로 안볼 정도로 애가 작은데 (140이 안돼요..) 저런걸 다 끊고 채식만 해도 키가 클까요…

    마누카꿀 추천 감사해요 윗분 영국에서 가져오신다던 약 저도 좀 알려주심 안될까요 뭐든 해주고 싶어요 ㅠㅠ

    학원때문일 것 같진 않아요.. 얘는 열살이나 되어서 영어학원 하나 다니기 시작한터라…

  • 17. 천식말고후비루
    '23.12.12 11:35 AM (211.250.xxx.112)

    다음에 병원가면 후비루 아닐까요..하고 물어보세요. 시어머니 천식진단받고 호흡하는 기기 못쓰셔서 그냥 기침하며 오래 사셨는데 여기 자게에서 후비루라는 단어를 보고..제가 병원에서 후비루 물어봤거든요. 의사가 끄덕끄덕하더니 거기 맞는 약 드시면서 기침이 확 줄었어요

  • 18. ..ㅠㅠ
    '23.12.12 12:02 PM (58.231.xxx.33) - 삭제된댓글

    제가 그렇습니다.
    근데 그거 평생 그래요. 폐는 정상이고 천식도 아니에요.
    기관지가 약해서 평생고생 하고 있습니다.
    고3때도 학교에서 겨울 자율학습을 해보적이 없어요.
    기침때문에 아이들 방해하니까 집에 혼자 가야했습니다.
    약도 안들어요. 오래기침하다보면
    목이 찢어질듯 아프고 온몸의 뼈가 아파요ㅠ
    심하면 누워서도 못자고 쇼파에 기대서 자야됩니다.
    !! 가능한 생활하는 곳에 온도를 많이 낮춰주세요
    습도는 큰 관건이 아닌데, 온도만 높으면 발작하듯
    기침이 나오고 그러다가 애들같이 토하기도 합니다.
    가족들에겐 좀 미안하지만 집안 온도를 낮추면
    훨씬 나아져요. 진짜 많이 나아져요.
    감기자체가 안들도록 하는게 중요합니다.
    아이도 힘들고, 보는 엄마도 많이 힘드시겠어요.

  • 19. ..
    '23.12.12 12:21 PM (58.231.xxx.33) - 삭제된댓글

    제가 그렇습니다.
    근데 그거 평생 그래요. 폐는 정상이고 천식도 아니에요.
    기관지가 약해서 평생고생 하고 있습니다.
    고3때도 학교에서 겨울 자율학습을 해보적이 없어요.
    기침때문에 아이들 방해하니까 집에 혼자 가야했습니다.
    약도 안들어요. 오래기침하다보면
    목이 찢어질듯 아프고 온몸의 뼈가 아파요ㅠ
    심하면 누워서도 못자고 쇼파에 기대서 자야됩니다.
    !! 가능한 생활하는 곳에 온도를 많이 낮춰주세요
    습도는 큰 관건이 아닌데, 온도만 높으면 발작하듯
    기침이 나오고 그러다가 애들같이 토하기도 합니다.
    가족들에겐 좀 미안하지만 집안 온도를 낮추면
    훨씬 나아져요. 진짜 많이 나아져요.
    감기자체가 안들도록 하는게 중요합니다.
    아이도 힘들고, 보는 엄마도 많이 힘드시겠어요
    ( 한약이고 뭐고 즙이고 진짜 먹이지마세요ㅠ
    기침도 괴로운데, 정말 저런거 먹는게 더 힘들었어요.
    아무 도움도 안돼요.)

  • 20. 푸른하늘
    '23.12.12 1:51 PM (121.225.xxx.59)

    그러면 침대 사용하지말고 침구 커버를 자주 교환하고
    환시도 잘하고요,
    알러지있는 남편보니 펄럭거림에도 바로 재채기 나오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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