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증약 복용에 대해 여쭤요.

걱정이 조회수 : 1,384
작성일 : 2023-12-11 11:07:53

저희 아이가 우울증약을 먹은지 1년이 넘었는데

아직 썩 좋지 않아 여쭤봅니다.

 

산도스설트랄린정을 먹고

불안과 자살사고는 좀 줄어든 것 같은데

아이가 말을 잘 안하니 겉에서 보고 판단하기가 너무 어렵네요.

 

산도스설트랄린정 200mg과 

폭세틴 50mg을 먹는데요.

 

지난주 화요일부터

폭세틴을 10mg 증량하고

더 무기력해진 것 같아요.

수면 시간도 더 줄고 불규칙해지고요.

 

폭세틴 부작용 중에 무기력감이 있을까요.

병원을 옮기고 싶은데

소아청소년 전문의가 있는 곳을 못 찾아서

계속 다니고 있어요.

혹시 분당 근처 소아청소년신경정신과 추천하실 곳도 있으실까요.

 

상담은 오래전부터 받고 있어요.

마음이 무겁네요.. 

 

IP : 180.71.xxx.4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2.11 11:40 AM (114.207.xxx.19) - 삭제된댓글

    정신과약은… 소화제나 진통제처럼 약 먹으면 바로 통증이나 문제를 해결해주고 증상없으면 안 먹어도 되는 방식으로 작용하는 약이 아니에요.
    처방 후에 1주, 2주씩 반응을 보는 것도 복용기간에 따라 변화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부작용을 어느정도 감수하면서 이후 나아지는 효과를 기대하는 경우도 많구요. 졸리고 무기력해진다 살이 찌거나 빠진다.. 이게 몸에 약이 안맞아서 생기는 부작용이라기보다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증상이거나 약의 작용이 너무 강하거나 약해서 나타나는 현상일 수도 있거든요.
    약을 먹다보면 얼마쯤 후에 무기력함에 변화가 생기기도 해요. 그래서 의사를 만날때마다 약 복용후 어떻게 지냈고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잘 설명하는 게 중요합니다.
    어머님이 하셔야할 일은 애가 잠만자고 늘어지거나 달라지는 모습을 보일 때마다 다른 의사를 찾는 게 아니라, 약 복용 잘 하고, 병원 진료 빼먹디 않도록 하고, 약 복용 후 어떻게 달라졌는지 의사한테 잘 전달하는 데 신경을 쓰시면 좋겠어요.

  • 2. …….
    '23.12.11 11:47 AM (114.207.xxx.19)

    정신과약은… 소화제나 진통제처럼 약 먹으면 바로 통증이나 문제를 해결해주고 증상없으면 안 먹어도 되는 방식으로 작용하는 약이 아니에요. 외과처럼 언제쯤 다 낫는다 치료가 끝나는 시기를 예상할 수도 없구요.
    처방 후에 1주, 2주씩 반응을 보는 것도 복용기간에 따라 변화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부작용을 어느정도 감수하면서 이후 나아지는 효과를 기대하는 경우도 많구요. 졸리고 무기력해진다 살이 찌거나 빠진다.. 이게 몸에 약이 안맞아서 생기는 부작용이라기보다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증상이거나 약의 작용이 너무 강하거나 약해서 나타나는 현상일 수도 있거든요.
    이를테면 같은 우울증이라도 폭식이나 쇼핑이나 충동 욕구를 잘 조절하지 못하는 데 필요한 약을 쓰면 무기력이 나타나기도 하고, 너무 잠만 자고 무기력한 상태에서 약을 쓰면 불면이 나타나기도 하구요. 그렇게 약을 쭉 먹다보면 얼마쯤 후에는 적절한 패턴을 찾으며 좋아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의사를 만날때마다 약 복용후 어떻게 지냈고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잘 설명하는 게 중요해요.
    어머님이 하셔야할 일은 애가 잠만자고 늘어지거나 달라지는 모습을 보일 때마다 다른 의사를 찾는 게 아니라, 약 복용 잘 하고, 병원 진료 빼먹디 않도록 하고, 약 복용 후 어떻게 달라졌는지 의사한테 잘 전달하는 데 신경을 쓰시면 좋겠어요.

  • 3. 자세한 말씀
    '23.12.11 11:54 AM (180.71.xxx.43)

    감사드려요.

    아이가 말이 많이 줄어서 제가 아이 상태를 파악하기가 참 어렵네요.
    아이가 속상한 일이 있어 우울해졌는지
    약의 변화로 그런지 가늠이 안됩니다..

    그래서 여쭸어요.
    아이가 특히 더 무기력해졌는데
    약 때문에 그런가 해서요..
    저희 아이는 충동조절에는 어려움이 없는데
    우울감과 무기력감이 큰 어려움이거든요.

  • 4. ..
    '23.12.11 1:02 PM (39.7.xxx.164)

    설트랄린 200과 폭세틴 60이면 청소년으로는 거의 최대용량을 먹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래도 무기력,우울이 안잡힌다면 약을 바꿔야하지 않을까싶네요.
    폭세틴 부작용중 불안, 불면 무기력도 있기는 하지만 이미 50을 먹고있는데 10더 늘였다고 갑자기 무력감이 더하진 않을것 같은데요.

    1년을 저정도의 약물로 치료를해도 큰 차도가없으면 분당서울대 가보세요. 분당 서울대 정신과 좋다합니다.
    청소년은 꼭 전문분야로 가셔야합니다.

  • 5. ..
    '23.12.11 1:08 PM (39.7.xxx.164)

    덧붙여 폭세틴 부작용은 대부분 과도한각성,불안,불면으로 나타나지 무기력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흔치는 않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미50을 먹고 있는상태에서 10늘린다고 없던부작용이 확 나타나는 경우는 흔하진 않거든요
    (물론 정신과약은 사람마다 너무너무 반응이달라서 백프로라는건 없습니다만)
    원글님을 겁주려는건 절대아니지만, 청소년기의 오래가는 우울증은 조울의 가능성도 살짝 의심할수도 있어요.
    그러니 꼭 큰병원 소아청소년 담당 교수님께 가세요

  • 6. 분당이면
    '23.12.11 1:21 PM (211.234.xxx.125)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가보세요.
    대기는 길텐데..서울대병원이 우리나라 소아정신과 처음 시작한 곳이고 그때 처음 시작한 홍강의 선생님(지금은 은퇴하셨어요), 초기에 분당서울대에도 계셔서 아마 체계 잘 잡혀있을거에요.
    대기 오래걸려도 일단 예약해놓고 진료 한번 보세요.

  • 7. 댓글 감사드려요.
    '23.12.11 1:25 PM (223.38.xxx.69)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아이가 오늘 조퇴를 하고 와서
    요사이 이런 일이 잦아져 제가 걱정이 좀 늘었습니다.

    분당 서울대는 24년말까지 예약이 꽉 차
    아산병원에 예약을 해두었는데 그것도 9월에나 진료가 가능하다고 해요.

    그 사이 여러 약을 시도했는데
    틱이나 불수의적인 근육 떨림 같은 게 있어서
    그나마 두드러진 부작용이 없는 약을 먹는데
    차도가 크지 않네요..
    저도 조울의 가능성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어요.
    친절한 댓글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 8.
    '23.12.11 1:29 PM (223.38.xxx.69)

    분당 서울대에 예약해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9. ..
    '23.12.11 2:06 PM (175.116.xxx.96)

    저희 아이도 힘든시절을보내 자꾸 답글다는데,틱이나 근육떨림 부작용이면 아빌리파이를 쓰신게 아닌가싶은데, 보통 인데놀,벤즈트로핀같은 부작용 방지약으로도 해결이 안되는건가요??


    SSRI계열(푸록틴,설트랄란같은) 약의 효과가 미비하면 함께 보통 비정형항정신약으로 제일 많이쓰는게 아빌리파이 인데 생각외로 효과보는사람도 많거든요.

    하.여.간 분서대,본원 서울대,삼성,아산 등등 큰병원 소아정신과 다 걸어놓고 자꾸자꾸 전화해보세요. 취소자리 심심치않게 납니다.
    저희 아이 동네병원에서 1년 넘게 허비하고 엉뚱한 약 먹고 고생한시절이 너무아깝고 힘들었어서 답글답니다.

  • 10. 네 너무 감사해요
    '23.12.11 2:25 PM (223.38.xxx.69)

    아빌리파이 먹을 때 틱이 왔어요.
    의사선생님께 말씀드리니 약을 빼시더라고요.
    그때 아이가 좀 밝아지긴 했는데
    입이 자꾸 씰룩거리고 입꼬리가 올라가는 부작용이 있었어요..
    큰 병원에 전화해보겠습니다.
    지나치지 않고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2097 尹대통령 "실거주 의무 폐지 '주택법' 서둘러 처리돼야.. 13 여유11 2023/12/19 2,517
1532096 ADHD를 줄이려면 18 .... 2023/12/19 3,733
1532095 방앗간집 새까만 참기름 어떤가요 7 ㅅㅈㄷ 2023/12/19 1,713
1532094 부모남 합가시 노령연금 (기초연금) 4 겨울 2023/12/19 2,581
1532093 요즘 치앙마이 날씨 어떤가요? 1 여행자 2023/12/19 1,093
1532092 응급실은 진짜 급한 사람들이 8 ㄷㅈㅅ 2023/12/19 1,797
1532091 이봉주 근황 7 ㅇㅇ 2023/12/19 4,756
1532090 서울 동남부에 눈이 펑펑오네요. 6 밖에 2023/12/19 2,288
1532089 피부가 건조한데 피부과 가서 어떤 시술 하면되나요? 1 겨울 2023/12/19 1,106
1532088 요새 젊은 남자 배우들 트렌드... 16 ... 2023/12/19 4,882
1532087 [종료] '서울의 봄' 1만원 할인쿠폰 (3시에 오픈 - cgv.. zzz 2023/12/19 1,081
1532086 중딩 반에서 남자애들에게 성적인 농담 대상인 여학생 엄마한테 알.. 12 2023/12/19 2,363
1532085 보다보니 홍진경 진짜 동안 아닌가요? 10 .... 2023/12/19 2,474
1532084 ADHD...한국어린이-12%, 프랑스어린이-0.5% 이유가 뭘.. 15 ADHD 2023/12/19 4,546
1532083 한동훈 "김건희 특검, 선전선동 위한 악법" 20 ... 2023/12/19 1,841
1532082 돈 없으면 맘놓고 공부 못하겠죠? 6 ㅇㅇ 2023/12/19 1,469
1532081 원래 여름/겨울 혈압차가 나나요? 2 혈압 2023/12/19 848
1532080 요즘 득템하신 분들~ 6 잘 샀다 만.. 2023/12/19 2,791
1532079 국민이 소중한 투표권으로 끌어내릴 수 밖에요. 5 복습 2023/12/19 406
1532078 트레이더스 세일품목은 일요일밤에 바뀌나요? 1 슈슈슉 2023/12/19 681
1532077 은행에서 적금만기라고 연락이 왔는데요 16 모랄까요 2023/12/19 4,595
1532076 유상범"한동훈, 2030여성에게도 굉장히 인기&quo.. 37 디올 2023/12/19 2,155
1532075 100만 명 굶주린 상황…'생지옥' 그대로 담겼다 4 ㅇㅇㅇ 2023/12/19 3,377
1532074 팥죽하려니 최소양이 어느정도 양으로 하나요? 1 2023/12/19 628
1532073 우리 아파트에는 동대표를 하고싶어 하는 분들이 참 많네요. 16 2023/12/19 3,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