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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년만에 꿈에(?) 그리던 동네로 이사왔어요

감개무량 조회수 : 4,860
작성일 : 2023-12-10 16:55:59

저는 오늘 핫(?)한 동네에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서울로 대학을 왔어요.

금요일 수업마치고 집으로 갈때 

고속버스를 타고 갔는데 

고속버스타고 안전벨트하면 늘 보이던 삼호가든사거리....

집에서 서울올 때도 고속버스에서 눈뜨면 보이던 

삼호가든사거리와 저멀리 얼룩말 무늬 건물^^

 

대학원부터는 과외를 했어요

과외를 주로 반포와 잠원동에서 했는데

그 때 과외마치고 자취방으로 가는 길에 보이던

주변 아파트의 사람사는 불빛이 너무나 부러웠어요.

그때는 집값보다는 우리집은 대구이고 우리 가족도

모두 대구에 있는데

나만 학교다닌다고 서울에서 혼자 있다는 

외로움으로 아파트의 불빛들이 너무나 부러웠어요...

그러다 미친듯한 연애와 일일드라마 3편 나오는

결혼생활을 하고 이혼했어요.

이혼하고 딸아이에 대한 친권 양육권은 제가 갖고왔어요.

저는 일하고 어찌어찌하는 세월이 흘러서

드디어 그렇게 감히(?) 맘 속에 두지도 못했던 

동네로 어제 이사를 왔어요.

비록 전세이지만 저는 너무너무 믿기지않았고

부동산에 잔금치르러가는 길이 

얼마나 두근두근거렸는지...

어제 이삿짐 정리하고 집에서 보이는

한강 야경보며 울었어요...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볼도 꼬집어보고...

기말고사기간이 딸아이랑 점저먹고

아이는 다시 학원가고 저는 한강걷다 괜히 울컥해서

나만의 소중한 베프 82에다 글씁니다.

 

 

IP : 121.133.xxx.25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동네에서
    '23.12.10 5:00 P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중고등 나온 사람이에요.
    저에게도 늘 좋은 추억으로 남은 동네입니다.
    원글님과 아이에게도 그런 곳으로 기억되는 동네가 되길 바래봅니다.

  • 2. ㅇㅇ
    '23.12.10 5:01 PM (223.62.xxx.232) - 삭제된댓글

    원굴님 축하드려요.
    그간 고생 많으셨겠네요.
    한강 야경 좋죠

  • 3. ㅇㅇ
    '23.12.10 5:02 PM (175.223.xxx.164)

    원글님 토닥토닥
    앞으로 더더더 좋은 일만 생길거에요. 원글님 수고 많았어요. 강남에서 행쇼~!

  • 4. ㅇㅇㅇ
    '23.12.10 5:19 PM (120.142.xxx.18)

    원글님 성공하셨네요. 거긴 전세도 비싼 동네 잖음? ㅊㅋㅊㅋ!~ 앞으로 더욱 승승장구하세요!~~

  • 5. ...
    '23.12.10 5:37 PM (1.235.xxx.154)

    그 전세값으로 집도 살수도 있잖아요
    훌륭하세요
    행복하시길

  • 6. 아이와 행복만이
    '23.12.10 6:03 PM (61.84.xxx.71)

    영원하시길.

  • 7. ...
    '23.12.10 6:18 PM (221.151.xxx.109)

    따님과 행복하세요^^

  • 8. 아이구
    '23.12.10 6:25 PM (1.225.xxx.157)

    새집에서 행복하세요!!

  • 9. 결혼하고
    '23.12.10 6:31 PM (118.235.xxx.166)

    결혼하고
    단돈300만원에 집산동네예요
    전세끼고 갭투자30년전에
    그전세 내주고 입성했을때
    가장행복했어요
    반포

  • 10. . .
    '23.12.10 9:57 PM (116.36.xxx.163)

    이혼후 무슨일 하셨는데 그리 돈을 마니 버셨나요

  • 11. ㅇㅇ
    '23.12.11 2:51 AM (217.230.xxx.39)

    와 부럽네요. .
    뭔일을 하시길래 돈을 많이 버시나봐요...몇십억은 있어야 전세 얻지 않나요?
    암튼 축하드립니다..
    계속 번창하셔서 따님과 좋은 집에 사시고 집도 그 동네에 장만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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