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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이케아에서 접었던 오지랖이 펼쳐졌네요

어쩌다 조회수 : 6,174
작성일 : 2023-12-04 20:17:15

주방용품쪽이었어요

저는 채소 다듬을 칼을 고르고 있었어요

과도보다는 크고 식도보다는 작아야하고

칼끝은 뾰족해서 감자나 당근등등을 파내기도 쉬워야하고

게다가 가격도 저렴해야 하는 칼을 돋보기 걸쳐쓰고 열심히 고르고 있는데

옆에 있던 청년이 묻네요

(이거 참기름 병으로 괜찮을까요?)

(사용하긴 괜찮을듯 싶은데 한번 쓰면 버리고

새거 써야될거 같아요. 마개부분 세척이 어렵겠어요)

(그럼 이건요?)

(이건 병세척이 어렵겠어요. )

(솔로 닦으면 되지 않을까요)

(입구가 좁아서 솔이 안들어갈것 같아요

참기름은 그냥 제품병 그대로 쓰고 버리는게 좋은것 같아요)

(제가 코스트코에서 대용량 참기름을 사서요)

 

 

 

결국 제가 써본중에서 기름이 흐르지 않고 

세척소독이 가능해서 좋다고 생각한 제품을 

추천드리고 왔어요

 

오지랖 잘 접어서 살고 있었는데

고장난 자동 우산 마냥  확 펴져버렸어요

아후 정말

 

다시 꽁꽁 접습니다

 

IP : 211.241.xxx.20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ㅎㅎㅎㅎ
    '23.12.4 8:19 PM (121.165.xxx.112)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미주알고주알이면 불편하지만
    청년이 물어보니 아들 보살피는 마음이 되신거죠. 그쵸?

  • 2. 맞아요
    '23.12.4 8:20 PM (211.241.xxx.203)

    아들 에미거든요 ㅎㅎ

  • 3. ...
    '23.12.4 8:22 PM (180.233.xxx.71)

    어떤 기름병일까 저도 궁금합니다. 가끔 필요할때가 있는데 세척이 힘들어 고민하고 있어요.

  • 4. 좋은일하셨는데요
    '23.12.4 8:23 PM (125.132.xxx.178)

    어머어머~ 좋은 일 하셨는걸요.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참견한 것도 아니고 물어보는 말에 답한 거야 오지랍 축에 들지도 않을 텐데요? ㅎㅎㅎㅎ

    저도 마트에서 누가 제가 고른 물건에 대해 질문하면 최선을 다해서 답해드려요 ㅎㅎㅎㅎ

  • 5. ㅎㅎ
    '23.12.4 8:24 PM (223.38.xxx.221) - 삭제된댓글

    그런 참견은 오지랖이 아니라 정보 교환입니다.
    임재범 버전으로 ㅡ 참 잘했어요.

  • 6. ..
    '23.12.4 8:27 P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얼마전 엄마 모시고 남대문 지하상가에 갔는데..
    할머니 한분이 스카프를 고르시며 저랑 눈이 마주치자~
    어떤게 예뻐요? 하시길래 신중하게 오래 골라 드렸어요.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네요. ^^
    전 요청받으면 오지랖 최선을 다해 부려요. ㅎㅎ

  • 7.
    '23.12.4 8:43 PM (220.94.xxx.134)

    잘하셨어요. 청년도 경험자인 주부에게물어 좋은거 골랐을듯

  • 8. ...
    '23.12.4 8:49 PM (120.142.xxx.70)

    저도 물건사러가면 원글님같은 분이 대신 골라주면 정말 좋겠어요!

  • 9. 알려주세요
    '23.12.4 8:51 PM (106.102.xxx.14)

    지금 그런거 찾는 중이예요

  • 10. 아주미
    '23.12.4 9:12 PM (58.234.xxx.21)

    저도 이케아 갔더니
    젊은 남자가 이거 어떨거 같냐고 물어보더라구요
    내가 살림꾼처럼 보였나? ㅋ
    갑자기 당황해서 최선을 다해 조언을 해주긴 했는데
    제대로 해준건가 얼떨떨 ㅎㅎ

  • 11. .....
    '23.12.4 9:19 PM (222.234.xxx.41)

    저도 이런거 잘몰라서 매의눈으로 살피는 고수님들포스나는 분들보면 여쭤봅니다 이거좋을까요 그럼 딱 알려주심ㅋㅋ 저도 제가 아는분야에선 물어보심 딱 알려드려요 오늘 잘 설명해주셔서감사하네요

  • 12. ....
    '23.12.4 9:28 PM (58.29.xxx.127)

    물어보는 사람이나
    기다렸다는 듯 대답해주는 사람이나
    둘다 너무 귀엽네요

  • 13. .....
    '23.12.4 9:34 P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이케아에서 액자를 골랐어요
    프라도 미술관 기념품샵에서 사온 판화 두 장을 넣을..
    벽지와 그림을 찍어갔었죠.

    어떤 아가씨가 액자를 고르고 있길래 물었죠.
    어떤 게 좋겠어요.
    우리 둘은 신중하게 액자를 골랐고 헤어졌고
    그 액자는 7년째 집 복도에 걸려있어요..

  • 14. 짜짜로닝
    '23.12.4 10:05 PM (172.226.xxx.43)

    그 친구같이 아들 키우고 싶네요.
    그 친구도 님도 참 잘했어요 ㅎㅎ
    아들아 대용량 참기름은 왜 산 거냐 ㅋㅋ

  • 15. ...
    '23.12.4 11:54 PM (1.241.xxx.220)

    오히려 그 남자분이 귀인을 만난격ㅋㅋㅋ

  • 16. 현명한젊은이네요
    '23.12.5 3:44 AM (108.41.xxx.17)

    요즘 젊은 애들 나이 든 사람들에게 물어 보려고 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물어 보는 사람 있으면 저도 답 잘 해 주고 싶고,
    하나라도 챙겨 주고 싶고...
    저희 애들 또래 젊은이들에게 특히 ^^

  • 17. ...
    '23.12.5 4:07 AM (211.201.xxx.106)

    묻지도않았는데 나선거면 오지랖이지만
    이경우는 정보 제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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