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선엽 병장 뒷이야기 저만 몰랐나요?

미담 조회수 : 2,790
작성일 : 2023-11-30 20:28:29

김오랑 중령이 장교(육사출신) 의 모범이었다면

정선엽 병장은 사병 중의 모범이었네요

그놈이 쿠데타 일으킨 그날 정병장은 육군 복무기간 33개월중 전역이 고작 3개월 남은 상태였답니다

다들 아시죠? 그당시 군대에서 말년병장들은 후임한테 모든일 다 시키고 진짜 편하게 생활했던거..

 

그런데 그날밤 쿠데타 땜에 진돗개 하나 발령후

후임인 꼬꼬마 일병이 B2 초병근무라는것을 알게 되자

후임을 걱정하는 마음에 정병장은 안전한 청사 보안실 대신 위험한 B2 벙커 초병을 지원했고

총을 들고 벙커에 들이닥친 쿠데타군에게 항복을 거부하고 저항하다가 전사했습니다 ㅠㅠ

아직 어렸던 청년(당시 조선대 2학년 다니다가 입대)인데 어쩜 후임을 생각하는 마음이 ㅠㅠ

왜 꼭 착한 사람들에게만 그런 일이 생기는걸까요 ㅠㅠ

 

그동안 이름 석자조차 기억해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합니다.

긴 세월 고통 속에서 사셨을 유가족 분들 마음이 영화 흥행으로 조금이나마 위로받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영화 안보신 분들 꼭 보세요

IP : 61.39.xxx.6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1.30 8:38 PM (122.36.xxx.160)

    그런 가슴아픈 사연들이 있었군요.

  • 2. ..
    '23.11.30 8:58 PM (218.152.xxx.203)

    마음 아파요 ㅜㅜ
    하늘나리에서 잘 지내고 계시기를 기도합니다.

  • 3. ㅇㅇㅇ
    '23.11.30 9:10 PM (120.142.xxx.18)

    저런것들이 죽인거예요. 정말 화가 납니다.

  • 4. ㅇㅇㅇ
    '23.11.30 9:12 PM (120.142.xxx.18)

    전대갈을 왕처럼 여기는 그가 나온 고등학교 동문들. 다 강제적 관람을 요구하고 싶네요.

  • 5.
    '23.11.30 9:20 PM (221.143.xxx.13)

    역사가 스포라 내내 답답하고 분노하다 영화를 보고 났는데
    그 뒷얘기를 이러저러하게 들으며 큰 슬픔에 빠지게 됩니다.
    서울의 봄, 대단한 영화네요.

  • 6. ...
    '23.11.30 9:55 PM (125.129.xxx.20)

    서울의봄 영화 한 편이
    이렇게 우리 국민들에게
    역사공부까지 하게 만드네요.
    너무나도 고마운 영화예요.

  • 7. ㅇㅇ
    '23.11.30 10:18 PM (211.251.xxx.199)

    https://youtu.be/PMg58MDFcWs?si=gNiajc09-eQzAk1r
    유튜브 무료영화 그때 그사람들입니다.
    (백윤식.한석규 주연)

    79년 10.26 박정희 사망사건

  • 8. 조금전
    '23.11.30 10:53 PM (112.154.xxx.145) - 삭제된댓글

    영화보고 들어왔어요
    평일 밤 영화인데 영화관이 꽉 찼어요
    나오는데 줄이 길어 한참을 기다려 나왔네요
    분노가 분노가,,,,,, 2시간 반 가까이 긴 영환데 긴장감 있게 잘 만들었더군요

  • 9. 아름다운 청년
    '23.11.30 11:03 PM (61.105.xxx.165)

    정선엽 병장님
    이름 기억할께요.

  • 10. 감사
    '23.12.1 6:45 AM (166.104.xxx.33)

    그때 그 사람들 유툽 무료영화 추천해 주신분,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27275 대전 성심당 순수롤케익이 그렇게 맛있대요 29 먹고싶다 2023/12/03 6,073
1527274 오늘 밥 안드신 분 6 2023/12/03 2,023
1527273 강아지 귀청소 3 .. 2023/12/03 1,013
1527272 굳이 집 안사고도 편하게 사는 외국 있을까요? 7 저출산 2023/12/03 2,752
1527271 폐경 전 증상 1 폐경 2023/12/03 2,210
1527270 카이막 중에 천상의 맛은 어떤 건가요? 11 행복 2023/12/03 2,592
1527269 고3딸 알바갔는데 걱정되네요 8 궁금이 2023/12/03 4,228
1527268 2년간 열심히 쓴 가습기 충격이네요 3 ㅇㅇ 2023/12/03 6,479
1527267 오늘 자게에 오른 행복한 노년에 대한 16 행복한 노년.. 2023/12/03 6,285
1527266 한부모나 조손가정 청소년, 학용품비를 지원하고 싶은데~ 5 질문 2023/12/03 1,191
1527265 남자바지 인디안 것 품질 괜찮죠? 4 .. 2023/12/03 934
1527264 빵은 왜 이렇게 비쌀까요? 16 다비싸 2023/12/03 5,678
1527263 40부터 머리숱 신경쓰나요? 7 ㅇㅇ 2023/12/03 2,496
1527262 편의점 알바 시급요 8 알바 2023/12/03 1,774
1527261 방탄 결국 전원 입대하는군요 24 ㅇㅇ 2023/12/03 6,577
1527260 남동생이 부모님이랑 왕래 안 하는데요 8 ㅇㅇ 2023/12/03 4,869
1527259 제가 절대 한동훈 다음 대선 찍지 않을 이유 15 꿀잼 포기 .. 2023/12/03 2,925
1527258 영어 문법을 질문 하시는 분은 5 2023/12/03 1,451
1527257 이전 의전비서관이 그래서 사표낸거군요 5 .. 2023/12/03 3,817
1527256 준공7년차인 집 사서 이것저것 인테리어하고 수리하는데 저처럼 너.. 6 헌집 2023/12/03 2,125
1527255 조개 남은건 냉동해도 되나요? 2 모모 2023/12/03 762
1527254 40대중반 롱패딩..디스커버리 어떤가요? 10 00 2023/12/03 4,061
1527253 김밥과 샌드위치 중에서 17 .. 2023/12/03 4,031
1527252 한지민,조인성,노희경이 검은 옷 입고 만난 까닭 6 ㅇㅇ 2023/12/03 4,931
1527251 자존감 높으신 분들 25 느긋함과여유.. 2023/12/03 5,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