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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빠하고 연 끊고 싶어요

sofar 조회수 : 5,488
작성일 : 2023-11-27 12:09:52

저는 38(만나이) 여자이고 부모님과 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나름 열심히 살았고, 공부 잘 해서 좋은 학교 나오고 좋은 직장 다니고 있구요.

결혼 생각이 없어서 아예 노력도 거의 안 하고 살았어요 (외모, 조건은 좋은 편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나이가 드니까 연애, 결혼 생각도 드는데 너무 늦은 것 같아요.

나이도 나인데, 친오빠가 계속 사고를 치네요.

 

오빠는 결혼해서 따로 살고 있는데, 몇 년 전부터 돈 사고를 계속 쳐서...

연봉 높은 회사(2~3억원 부동산PF 쪽) 다녀서 진즉에 서울에 집 샀겠지 했는데 계속 전세 사는 게 좀 이상했어요. 알고보니 코인에 손대서 다 날렸더라구요. 결혼 초기 부모님이 전세보증금 해준 것, 본인이 모은 돈 다... 그 와중에 차는 외제차 리스로 해서 몰고 다니고 미친거죠.

 

그러면서 공황와서 약 먹고 그러고 살았더라구요. 코인 물린 거 만회하려고 빛 내서 또 코인하고 날리고 (코인만 한건지 주식 , 선물 다 한건지 몰라요) 연봉이 높으니 그땐 대출도 잘 될때였거든요

그러다 공황 온 상태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이 고금리 대출 저금리로 갈아타 준다는 말에 속아서

현금 3억 주위에 지인들에게 빚내서 가져다 바치고. 이때가 2020년인데 그때서야 대출을 못 받으니

집으로 와서 빚 진 내용을 다 털어 놓더라구요. 우선 집 담보로 1억 4천, 제 돈 15백만 원, 엄마가 저 줄려고 모아놓은 돈 1억 2천 빌려줘서 해결하고..이 전에도 엄마한테 5천 빌려갔어요 뭔 사업 세금낸다고. 그리고 부동산 사업 몇 개 벌려서 2021년에 저한테 또 투자금으로 1억 가져가고,

최근에는 사업이 잘 안되고 계속 연장되니 사업비로 엄마한테 또 5천 빌려가고, 중간에 투자자 빠져서 그 돈 2억 메꾸느라 아빠 오피스텔 담보로 하고 본인 명의로 대출 받고...

미치겠네요 끝이 안나요

 

지금까지 가족한테 총 3억 7천 5백만 (2018년부터 야금야금) 원 빌려가고 이번에 담보도 2억 설정해주고... 갚은 건 하나도 없어요.

 

제 돈도 엄마가 저한테 주기로 한 것까지 2억 3천 5백만원 가 있구요. 이 돈 언제 돌려받을 지도 몰라요. 이제 부모님도 더 빌려주고 싶어도 없다고 하시지만, 집안 남아있는 재산 다 날려버릴 거 같구요

계속 사고쳐서 도와달라고 하면 외면하실 수 있겠어요? 나중엔 다 날리고 지금도 70넘었는데 노후에 완전 망해서 병 수술할 돈도 없고 그렇게 될까봐 걱정되구요.

 

저도 이제와 결혼하려고 해도 나이든 여자가 모아 놓은 돈도 없으면 누가 결혼하려고 하겠어요.

물론 이제까지 안 가고 늦게 남은 제 잘못이지만, 하필 이 타이밍에 모아놓은 돈도 이렇게 될 줄 누가 알았겠어요. 괜히 오빠가 원망스럽고 그래요. 부모님 생활비 대줄 정도까진 아직 아니어서 저만 건수하면 되긴 하는데, 결혼 상대방에 이런 얘기 하면 누가 좋아하겠어요. 

 

남탓하고 싶지 않은데 보면 너무 한심하고 밉고 무엇보다 앞으로도 나아질 것 같지 않아 요즘 너무 절망적이고 우울해요. 저나 제 부모님이 아무리 열심히 살면 뭐해요. 나가는 구멍이 따로 있는데

42살에 빚만 5억 넘게 있는 오빠도 걱정이구요 조카도 아직 어린데 올케보기도 미안하고...

오빠도 저도 아직 직장다니고 연봉은 높지만 희망이 안 보이네요

IP : 175.125.xxx.190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11.27 12:13 PM (115.93.xxx.245)

    엄마가 주기로한거 말고
    본인이 모아놓은걸로 결혼하면 될꺼 같은데요
    그리고 부모는 결국 자식 외면 못하더라구요
    결국 다 털리실듯 한데 진짜 안타깝네요

  • 2. ........
    '23.11.27 12:14 PM (59.15.xxx.53)

    오빠연봉 2-3억인데 정신만 차리면 금방 빚은 갚겠는데요

  • 3.
    '23.11.27 12:14 PM (58.228.xxx.36)

    아직 정신 못차리셨네요
    본인 살길 걱정하세요
    뭔 조카,올케 걱정하나요?
    지금부터라도 독하게 맘먹고 본인 짝 찾고 오빠한테 달에 얼마씩 받으세요

  • 4. 가족
    '23.11.27 12:15 PM (39.125.xxx.158) - 삭제된댓글

    오빠한테 넘어간 돈은 못 받을 거 같고, 님 돈이라도 더 넘어가지 않게 마음 단단히 먹으세요. 오빠가 정신 못 차리면 정말 큰일 나겠네요.

  • 5. sofar
    '23.11.27 12:17 PM (175.125.xxx.190)

    제돈 1억 1천 5백만원 준 것도 언제 받을지 몰라요

  • 6. ,,
    '23.11.27 12:18 PM (58.126.xxx.140)

    평생 그렇게 사는 오빠라는 사람 있어요
    누가봐도 사긴데 거기에 홀랑 돈 갖다줘요
    미안함도 없고 돌아다니며 동생들 욕은 잘한다네요
    삼십년 넘게 시달렸어요
    있는돈 없는돈 싹 긁어가도 그때뿐이고 맡겨논것처럼 달라고 그래요
    인감 달라고 해서 안된다했더니 전화하지 말라네요
    먼저 전화한적도 없는데
    고맙다고 알았다고 했어요

  • 7. sofar
    '23.11.27 12:18 PM (175.125.xxx.190) - 삭제된댓글

    부모님이 집은 저 주기로 하셨는데 그것도 다 날릴 것 같네요

  • 8. 이미
    '23.11.27 12:21 PM (115.143.xxx.182)

    오빠한테 넘어간돈은 절대못받아요. 더이상은 10원도 주지마세요
    울시동생도 똑같은데 그런인간들 특징이 사업 잘되도 돈 안갚습니다.더 큰 투자를 해야되거든요,
    지금도 치매걸린 아버지 마지막남은 병원비 탈탈 털어가서 형제들이 내고있어요.

  • 9. 독립
    '23.11.27 12:23 PM (39.125.xxx.158) - 삭제된댓글

    단칸방에 살더라도 집에서 독립해서 부모, 오빠 동시에 끊어내야 앞으로 벌 님 돈 지킬 거 같은데요. 아무튼, 님 돈은 더 주지 마시길 꼭 바랄게요.

  • 10. 어차피
    '23.11.27 12:32 PM (39.7.xxx.188)

    죄송한데 어차피 준거는 못받아요.
    지금부터라도 독립하셔서 그냥 끊어내시고 원글님 본인 인생 챙기시길바라요.

  • 11. 그렇게
    '23.11.27 12:47 PM (106.101.xxx.9)

    돈사고 쳤는데 직장공금에 손대지는 않았나보네요.결혼했으면 그배우자는 아무 콘트럴도 못하고. 저리 일크게 만들때까지 보고만 있는건가요?
    저러다 직장에서 잘리고 이혼당해요.
    이제 님부터 손절하고 부모님돈도 다이상 빠져나가지 않게 단속 잘하세욪

    차라리 연끊고 살고 싶어도 노부모 있어서 쉽지 않을겁니다.
    저희집 한 형제도 잘살다가 10년전에 그동안 진빚 갚느라 이리저리 일탈행위로 금융공기업에 잘리고 개인사업 한다고 선산 땅 담보 잡혀서 대출받고 형제들이 이자 갚아주고 크고작은돈 가져가다가 지금은 이혼당하고 성인 자식들한테 외면 당하고 원룸에서 쥐꼬리 연금으로 사나보더라구요

    가끔 아파서 입원하면 병원비는 여전히 형제들한테 신세지고.

    수순이 그렇습니다.

  • 12. 106님
    '23.11.27 12:57 PM (125.129.xxx.20)

    경우랑 저희도 비슷해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예요.
    지금이라도 더이상 절대 도와주지 마세요.
    이혼을 하든 감옥을 가든 신경 꺼야 합니다.
    부모형제까지 지옥으로 끌고 가지 못하게
    이제라도 막아야 해요.
    처절한 경험담이에요.

  • 13. ㅇㅇ
    '23.11.27 1:02 PM (175.116.xxx.60) - 삭제된댓글

    다 같이 망해요, 부모님 노후라도 지키려면 원글이라도 끊으세요,
    나도 코인으로 다 날렸다 하시든지.....

  • 14. 악연
    '23.11.27 1:19 PM (1.240.xxx.179)

    사업 잘되도 돈 안갚습니다.더 큰 투자를 해야되거든요 22222
    ---
    정작 은혜를 갚아야 돈 빌려준 가족은
    외면하거나 이용만하고 돈 필요할때만 가족운운하죠.

    그런데 자신과 자기 자식과 가족에게는 아낌없이 돈 쓴다는 것

  • 15. ...
    '23.11.27 1:24 PM (122.37.xxx.59)

    와 고구마 천개먹은 답답한글
    세상에 그 오빠한테 돈을 빌려주고 대주고
    엄마야 내가 낳은 자식이라 같이 지옥으로 떨어진다해도 여동생이 왜 거기 같이 엮이고 있어요
    원래 내손에서 보낸돈은 거기서 끝이에요
    나이를 헛으로 드셨고 돌아가는 이치도 너무나 모르고 사시네요

  • 16. 그렇더라고요
    '23.11.27 1:33 PM (116.32.xxx.155)

    오빠한테 넘어간돈은 절대못받아요. 22

  • 17. 11111
    '23.11.27 1:36 PM (121.138.xxx.95)

    앞으로는 절대 빌려주지 마세요.부모님은 어쩔수없더라도요

  • 18. 머리아파
    '23.11.27 1:42 PM (58.228.xxx.112)

    절대 그만두지 못해요
    님도 부모님뒷바라지 그만하고 독립해서 사세요
    이제 님 노후도 준비해야 하잖아요.
    집집마다 저러런 인간들 꼭 있더라구요.
    말을 못해요 창피해서

  • 19. 생활비도
    '23.11.27 2:02 PM (182.216.xxx.172) - 삭제된댓글

    생활비도 없다 하고
    한달에 200씩이라도 꾸준히 갚아 달라하세요
    저돈
    한달에 몫돈으로는 절대 못받구요
    나머지 부모님 마지막돈까지 털어먹히기가 쉽죠
    부모님 재산은 이제 없고
    생활비도 안주면 다 죽는다 수준 돼도
    정신 차릴까 말까 싶은데요?

  • 20. 생활비도
    '23.11.27 2:04 PM (182.216.xxx.172)

    생활비도 없다 하고
    한달에 200씩이라도 꾸준히 갚아 달라하세요
    저돈
    몫돈으로는 절대 못받구요
    나머지 부모님 마지막돈까지 털어먹히기가 쉽죠
    부모님 재산은 이제 없고
    생활비도 안주면 다 죽는다 수준 돼도
    정신 차릴까 말까 싶은데요?
    사고칠때마다
    본인 고액연봉이지
    수습해줄 부모 동생 있지
    정신을 차릴 수 있었겠어요?
    죽을뻔해도 그리 쉽게 벗어날수 있는데요?

  • 21. 절대
    '23.11.27 2:34 PM (106.101.xxx.165)

    오빠한테 돈 못받아요 그건 아예 기대를 안하는게 좋아요
    나 살 궁리를 하세요

  • 22. 저희 가족은
    '23.11.27 2:43 P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

    똘똘 뭉쳐 한푼도 안 줬어요;;;
    친정아빠가 친동생(삼촌) 한명한테 지독히 당했는데(속고 또 속고)
    젤 잘나고 똑똑한줄 알았던 친아들이 그러고 있으니
    저희들 한테도 한푼도 해주지 말라고 명령.
    도와줄줄 알았던 가족들이 안 도와주니 삐져서 몇년째 안 와요.
    50대 중반인데 평생 정신못차릴것 같아요.
    아들.오빠 없는셈 치고 살고 있어요.

  • 23. 00
    '23.11.27 2:53 PM (218.48.xxx.188)

    그런식으로 형제한테 돈 빌려준 사람 몇명 아는데 받은 사람은 1명도 못봤어요.
    그 돈은 포기하시고 앞으로라도 절대 빌려주지마시고 부모님도 절대 못빌려주게 하세요.
    끝이 없어요.

  • 24. ...
    '23.11.27 3:07 PM (121.137.xxx.59)

    그냥 지금 준 돈이나 빨리 달라고 계속 말하시고
    더 이상은 한 푼도 주지 마세요.

    없는 셈 쳐야지 계속 뒤치닥거리 하다 가족 전부 나라갑니다.
    남의 집 얘기가 아니라
    저희 집 엄마와 그 아들 얘깁니다.

    부모님 둘 이제 작은 집 한 채 남았어요.
    부동산 다 아들한테 남몰래 집어넣은 엄마 때문에.

  • 25. 설마...
    '23.11.27 7:49 PM (59.14.xxx.42)

    죄송한데 어차피 준거는 못받아요.
    지금부터라도 독립하셔서 그냥 끊어내시고 원글님 본인 인생 챙기시길바라요.
    2222222222222

  • 26. ...
    '23.11.27 9:20 PM (58.29.xxx.127)

    준거는 못받아요.
    부모님 재산, 님 재산이나 앞으로 절대 뺏기지 말고 잘 지키세요.
    오빠한테 앞으로 계속 들어갈 겁니다.
    그거 막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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