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승진시험 떨어졌는데 이제 어떡하죠?

ㅠㅠ 조회수 : 2,158
작성일 : 2023-11-25 10:12:00

승진 인원이 적어서 어쩌면 처음부터 무리한 계획이었을지도 모르는데요. 이런 소중한 기회를 여러 가지 변명 대면서 그냥 흩어버린 거 같아서 너무 아깝습니다. 연줄도 없고 어디 아는 사람도 없고 혈혈단신인 저 같은 사람에게는 이런 기회가 거의 유일한 승진의 기회인데 이걸 못 찾아먹은 제가 바보같아요. 저는 제가 잘 외우고 머리가 좋고 공부에 대한 실력이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아닐 수도 있는데 이렇게 생각하고 살았거든요.

근데 공부도 재능이라는 말을 이제서야 실감하구요. 저는 공부에 재능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공부하고는 거리가 좀 있는 우리 회사사람들 중에서도 놀라운 몰입력과 행동력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걸 느끼네요. 후배들 치고 올라온다는 푸념을 누가 하면 그게 왜 걱정인지 이해가 안 갔는데 세상은 온실이나 꽃밭이 아니고 약육강식의 전쟁터라는 걸 몰라서 그렇게 생각했나 봐요. 노력을 하고 성과가 있어야 사는 재미도 있는 건데 안 그래도 재미 없는 인생이었는데 더 재미없어 졌습니다. 무기력증  이겨내는 중이었는데 더무기력해졌어요. 

IP : 106.101.xxx.17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23.11.25 10:20 AM (14.55.xxx.33)

    침착하시고 전과 다름없이 직장생활하셔요
    승진한 후배 거슬리지 않게 정중히 대하시고요
    나를 내려놓고 현실을 인정하는게 조직이나 나를 위해서도
    도움되죠

  • 2. ...
    '23.11.25 10:21 AM (118.235.xxx.53)

    나이도 많으실텐데 지금에 와서 공부 머리 따질 일은 아니고 어떻게든 살아 남으세요 직장생활이 다 그래요

  • 3. 직장생활은
    '23.11.25 10:44 AM (59.6.xxx.156)

    승진보다 누가 오래 가는가가 중요한 거 아닌가요...
    건강하게 내 삶을 잘 꾸려가는 게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합니다.

  • 4. ......
    '23.11.25 10:51 AM (70.175.xxx.60)

    전화위복 새옹지마를 기억하세요.
    나쁜 일을 좋은 일로 만드세요. 긍정적인 마음이 할 수 있습니다.
    힘내세요~

  • 5. 승진
    '23.11.25 11:02 AM (39.117.xxx.171)

    승진해서 좋은건 잠깐이고 더 책임도 많이 지고 직급높으니 스트레스도 많고 더 빨리 나가야하고..
    천천히 길고 오래 간다 생각하고 털어버리세요
    다음에 또 기회가 오겠죠
    저도 승진안되서 울고불고 하다가 결국 그일을 계기로퇴사했는데 더 잘됐습니다

  • 6. 그래도
    '23.11.25 11:25 AM (223.39.xxx.75) - 삭제된댓글

    원굴님은 직장이라도 다니시네요
    저는 구직활동 중인데 수개월째 서탈 면탈
    저도 무기력하고 우울한데 더 우울하고
    그와중에 살려고 체력이라도 유지하자 싶어 없는돈 쥐어짜서 운동 다니고 식단도 하다가 어제는 너무 화도나고 힘들어서 치킨 과자 먹었어요
    취업뿐 아니라 여러가지로 살기 싫어요 10층인데 뛰어내리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23880 허리 디스크! 어떤 운동이 가능해요? 6 2023/11/25 1,537
1523879 환경을 생각하는 상품 함께 공유해요. 5 좋은생각37.. 2023/11/25 575
1523878 저는 일본 시티팝 비롯 제이팝이 최고라고 생각해요 31 ………… 2023/11/25 2,852
1523877 승진시험 떨어졌는데 이제 어떡하죠? 5 ㅠㅠ 2023/11/25 2,158
1523876 나라가 망조네요. 검찰대국 그리고 경찰왕국 12 .. 2023/11/25 1,833
1523875 친정엄마 알바하시는데 지역보험료 나올까요?? 14 궁금이 2023/11/25 3,491
1523874 축의금 5만원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해요 33 ㅇㅇ 2023/11/25 5,084
1523873 65세 PT시작해도 될까요? 13 둥둥 2023/11/25 3,302
1523872 학군지.. 31 ... 2023/11/25 3,281
1523871 10시 양지열의 콩가루 ㅡ 바람 피는 즉시 ㅇㅇ한다 요즘 대세.. 1 알고살자 2023/11/25 1,644
1523870 야외러닝하시는 분들 얼굴피부 괜찮으세요? 2 .. 2023/11/25 955
1523869 지역 건강보험료 올랐거나 새로 내야 하는 분들 9 ㅡㅡ 2023/11/25 1,862
1523868 겨울 러닝의 매력 3 ㅇㅇ 2023/11/25 1,822
1523867 성당 교리 교사는 어떻게 되나요? 5 ㅇㅇ 2023/11/25 1,319
1523866 새이불이 무거워 백번 넘게 깼는데 버려야갰져? 7 .. 2023/11/25 2,064
1523865 엄마가 센스 있어도 고딩 아들 옷 맘대로 터치 못하죠? 25 ... 2023/11/25 3,419
1523864 가족중 한명이 월요일 오전 대장내시경 하는데 15 복통 2023/11/25 2,684
1523863 코로나 두번째인데 역대급이네요ㅠ 10 .. 2023/11/25 5,412
1523862 남편의 인테리어적 능력 23 대단해요 2023/11/25 4,407
1523861 외출바지 뭐 입으시나요?추천해주세요 4 춥다 2023/11/25 1,776
1523860 중학교때 잘하면 고등가서도 잘하나요? 21 2023/11/25 2,727
1523859 고3 아들 홍콩호텔 5 고3맘 2023/11/25 2,759
1523858 아침에 브로콜리 감자스프 끓였어요 10 브롴 2023/11/25 2,801
1523857 일본 좋아하는 사람들은 일본이 왜 좋은걸까요? 75 x 2023/11/25 6,209
1523856 변비라 공복 아침마다 따뜻한물 마셨는데 명의께서 찬물을 권하네요.. 10 열매사랑 2023/11/25 6,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