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친한 친구였는데... 2년전 싸움끝에 절교당했어요...
그 친구는 여러가지로 바쁜 친구였고..(애들양육과 남편 뒷바라지 등)
저는 결혼은 안했고 싱글인데 직장때문에 바빠서 서로 환경차이는 있었지만
그래도 시간날때마다 전화도 자주하고 주말에도 만나서 맥주도 마시고..
정말 잘 지냈던 친구였어요..
2년전에 뭔가 사건이 있었는데.. 제가 섭섭한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그런얘기를 하다가 말싸움으로 번졌는데, 그 친구가
자기는 항상 저를 맞춰줬는데 저는 그런걸 하나도 모르고 고마워하지도 않더라고
그러더군요..
생각해보니.. 제가 직장에서 회의도 있고 바쁘니까..항상 제가 시간날때 연락하고..
(물론 그친구가 바쁠때는 못만나지만..) 그친구가 저한테 연락할때보다
제가 그친구한테 연락할때가 훨씬 많았더라구요..
2년이란 공백 속에서 돌아보니..그 친구가 저한테 해준게 너무 많은거에요..ㅠㅠ
저한테 선물도 많이해주고..저 무릎안좋다고 패드도 사주고..등...
뒤늦게 제가 정말 받은것만 있었구나 이런생각도 들고..
그 친구한테 다시 카톡으로 안부묻고 .. 내가 정말 너를 섭섭하게했던거 같아..
이러면서 다시 친구로 지낼 수 있을까요..?
아님..그냥 지나간 인연으로 놔둬야하는걸까요..?
혹시..절교했다가 다시 친구로 잘 지내게 되신 분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