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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딩아들한테 한소리 들었어요.

ㄷㄷ 조회수 : 3,186
작성일 : 2023-11-16 19:08:51

오늘 수능날이라 학교안가고 집에 있는데,

귀가 아프다길래 같이 이비인후과 다녀왔어요.

버스 두세정거장 거리라 버스타고 갔는데.

도착지에서 벨을 눌러도 기사아저씨가 문을

안열어 주셔서 ,다급하게 기사님 문 좀 열어주세요.

하고 소리쳤어요.근데 목소리가 좀 컸나봐요.

내리고나서 저한테 예쁘게 좀 말하래요ㅠ

알았다..그러고

진료를 보는데..진료보고 결제하고 간호사분이랑

서류얘기좀 나눴어요.

마스크끼고 있고 투명칸막이 사이로 얘기하니 명확하게 들리지 않아 제가 목소리가 컸는지,지한테

거슬렸는지,또 말 좀 예쁘게 하라고ㅠ

아이고..지는 묻는 말에 대답도 잘 안하고 퉁퉁거리면서..진료보고 나오면서 변성기 목소리로 인사는 

어찌나 공손히 하는지..저한테도 인사 제대로 하라고 하질 않나..참..

저한테는 사춘기 반항도 잘하면서 아파트내 엘베에서  만나는 어른들한테 인사도 잘하고 버튼도 눌러드리고..아들의 새로운 면모를 봤네요.

근데 엄마한테는 왜그러는 거니?

IP : 175.115.xxx.13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3.11.16 7:13 PM (223.38.xxx.148)

    아파트내 엘베에서 만나는 어른들한테 인사도 잘하고 버튼도 눌러드리고.. 정말 심성 고운 아드님이네요.

    부모 모습이 본인 기준에 못 미칠 경우,
    자식이어도 부모의 단점을 지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때 그걸 받아들여 주면 다행인데
    대부분, 원글님처럼 “너는 나한테 잘했냐” 이렇게 반격을 하죠

    그러면 아이는 더 높은 벽을 만들어요. 대화 단절.

  • 2. .....
    '23.11.16 7:15 PM (58.29.xxx.127)

    하하하하 저 이글보고 생각나는 남자애가 있어요.
    저희 애(초등) 친구엄마가 같은 동에 살거든요.
    그 집 아들이 중3이에요.

    그 애가 제가 보면 너무너무 착하더라고요.
    사람들 탈때 묵묵히 엘베 버튼 누르고 있고,
    저는 걔는 못알아보는데 걔는 꾸벅 인사도 잘하고 넘 이뻐요.

    근데 그 엄마는 아들때메 미치겠대요.
    싸가지 없고 툴툴댄다고요.
    한번은 그 엄마랑 아들이랑 저랑 엘베를 탔는데
    저랑 얘기하면서 그 엄마가 크게 웃으니 아들이 왜 그렇게 웃냐고 퉁박을 주더라고요.
    왜 그럴까요? ㅎ

    여기 사춘기 자녀둔 엄마들
    자식 왠수같아도 알고보면 남들 눈에는 모범생일 수 있어요.
    저 재활용 버리러 가다가 손 놓쳐서 막 이것저것 떨구는데
    중딩 여학생이 화급히 와서 막 들어주고 담아주고 하는데 이쁘더라고요.
    짧은 치마에 틴트 바른거 보면 엄마가 뭐라 할 것 같지만 심성은 곱지요

  • 3. 목소리
    '23.11.16 7:15 PM (121.133.xxx.137)

    크게하는거 다 싫어해요

  • 4. 때문에
    '23.11.16 7:18 PM (175.121.xxx.73) - 삭제된댓글

    내가 날때부터 큰거 아니었따?
    너 키우다가 목소리 커진겨~!
    그치만 앞으로는 조심하고 고쳐볼께

  • 5. ㅇㅇ
    '23.11.16 7:24 PM (175.207.xxx.116)

    식당에서 종업원에게 뭔가 말하려고 손을 드는데
    아들이 내 손을 잡고 작은 소리로
    그냥 먹어요~ 그러는 거예요

    대체 내가 하려고 했던 말이 무슨 말인지 알고
    말리는 건지..
    정말 ㅠ

  • 6. ...
    '23.11.16 7:33 PM (223.62.xxx.58) - 삭제된댓글

    아이고 저희집 중3이도 그래요
    밖에만 나가면 엄마 단속하고 인사 잘하는 딸
    집에서 지엄마한테도 좀 잘해라

  • 7. ㅇㅇ
    '23.11.16 7:53 PM (61.254.xxx.88)

    목소리 큰게 쪽팔린단 소리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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